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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당연하고 현대도 계급 사회라고 생각함.

다만 몇몇 선각자 덕분에 시민의식이 높아져서 위정자가 대놓고 계급사회다 라고 천명하긴 힘들겠지 ㅎㅎ

그래서 계급사회를 여러가지 장치로 은폐해 놓는데

계급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중 하나가 럭셔리 굿즈의 브랜드마케팅라고 생각함.

브랜드에 선을 긋고 너는 이정도 레벨이야.

이걸 들면 너도 레벨 상승하는거야라고 꼬드기는거지..

타포에 호롤로스 님의 글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개념이 잡힐텐데

장황하게 이런 얘기를 쓴 이유는

그세는 엔트리인 쿼츠와 기계식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에서 정직(무식)한 브랜드 라는 거야.

시갤형들 오메가 잘 알겨.

지금은 단종 됐지만 오메가는 쿼츠와 기계식의 격차가 꽤나 크지. 나는 둘이 다른시계라고 생각할 만큼의 차이였으니..

롤렉스도 섭마와 데토나를 같이 만져보면

섭은 일부로 이렇게 마감했구나 싶을 때가 많아.
(꼬우면 데토나 사라 ㅉㅉ이거지)

그세는 몇몇 최상위 모델을 제외한다면

핵심인 인덱스 핸즈 그리고 다이얼이 전 모델 같아.

물론 케이스와 브슬은 일반 기계식 라인을 좀더 신경쓰기는 했지. 그래도 그것으로 시계전체의 인상이 달라지는 않아.

세이코 라는 브랜드 자체가 참 묘한데

일본 기업의 특수성이라고 나는 생각함.

서양처럼 소수 특권층을 위한 럭셔리 아이템을 만드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겨 사용할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세이코의 철학이고 그게 설립 당시의 일본정부(메이지정부)의 목적임.

(나중에 한번 또 쓰고 싶은데 이런 점이 일본의 무서운힘이라고 생각함)


그랜드세이코는 그런 사회, 기업 전반의 분위기에서

우리도 기술력, 품질은 충분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만들 수 있다) 는 정신이 녹아든 아이템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함.

아침에 쟈철에서 안자고 쓴 뻘글을 3줄 요약하자면

1. 세이코는 기업, 사회적인 분위기 자체가 품질좋은걸 싸게싸게 만들자가 목표

2. 우리도 좋은거 만들수 있다는 반발심으로 나온게 그랜드세이코

3. 그래서 엔트리 그세에도 '일부러' 품질의 격차를 두지 않음(그래서 가만비, 가성비가 좋다고 매니아들이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