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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좆문가냐 궁금할까봐 작년 봄의 연습장 한 장 그냥 첨부함
어차피 관심 없겠지만 요즘 그림은 미대 준비하려고 포폴 준비중이라 비밀이다



'나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별로 없는데, 최근 주토피아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주디를 그려보고 싶다!' 해서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갤러들

갤에 금손들 많은데 내 그림은 대변이야...하고 실망하고 있다면


갤에 금손이라고 생각되는 갤러들은 그림을 얼마나 그려봤을까?

일주일? 한달? 일년?

그보다는 오래 되었을걸


내 얘기 하자면 난 현재 이과충인데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맨날 그렸다

연필 쥔 적이 있는 날이면 교과서 구석이든 책상에 그렸다 지웠든 그림을 그렸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연습장과 그림을 쌓으면 내 손 두뼘 두께는 나오는데, 지금까지 남지 못하고 버려진 것도 엄청 많아

그런데도 아직 좀 그리네? 수준


생각해봐 급식충 시절에 반에서 맨날 그림 그려서 오덕같다고 놀렸던 놈들

걔네들이 그렇게 끄적끄적 한 시간을 전부 모으면 얼마나 많을까?

(난 부끄러워서 학교에서 그림 별로 안 그렸다)


그림은 많이 그려야 느는 것이고 일주일, 한달 단위로 실력이 김상진 급으로 느는게 안 보인다


그럼 어떻게 그려야 하냐?

그냥 재밌게 그려

주디 그리고 싶으면 캡쳐 이미지나 따라 그리고 싶은 그림을 따라 그리고 상상으로 그리고 싶으면 상상으로 그려

그리고 싶어서 그리는건데, 잘 그렸다고 박수 받을 것도 아니면 즐겁게 그려야지?


그리다 보면 깨닫는게 있을텐데 그림을 그리는 건 손이 금으로 만들어졌냐 아니냐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관찰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만화체로 그리는 것이 결국엔 현실을 단순화 시킨 것이라, 만화를 '잘' 그리려면 현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만화같은 포켓몬을 그리더라도 동물의 몸 구조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잘 그릴 수 있고 새로운 걸 생각해내기도 좋다

거기서부턴 인터넷이 인체나 동물 사진이나 근육같은거 찾아서 알아서 공부하면 된다

눈이 뜨이고 있으면 알아서 필요한 걸 찾을 수 있거든




요점은 그림을 재밌어하면서 그려야 하고

잘 그리고 싶다면 많이 그리고

몇 달 열심히 그렸는데 김상진 수준이 안 되었다고 좌절하지 마시길..


이상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미술 관련 상을 받은 것이 초3때 교내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은상 받은게 전부인 좆문가 갤러가 자기 의견을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