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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날 수술을 받은 대범이. 

길냥이 수술의 흔적. 귀끝잘림.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늘 수술 앞에선 고민을 한다. 어떤게 최선일까? 어떤 것도 정답은 없다. 다만 최악을 피하기 위한 선택같은 느낌. 졸지에 내 손에 잡혀서 수술까지 받은 대범이. 많이 놀랐을 텐데 의연하다. 생각보다. 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언제 수술한 냥인 듯이.. 그녀는 수술 이전의 생활로 돌아간 듯 하다. 

늘 마당에서 뒹굴기를 좋아하고, 낚시대에 잘 낚이며 그리고 소호랑 여기저기 돌아다니길 좋아하며, 밤에는 늘 소호와 함께 잠을 자고 소호처럼 우리집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는 (그렇다고 소호처럼 부비거리지는 않음).. 그냥 그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대범이 



그래서 아침을 먹고 나서 몇 장의 사진으로 대범이의 마당생활을 카메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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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나갔을 뿐인데도.. 

어디선가 나타나 나에게 걸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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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지는 않지만 은근히 슬쩍 따라다니는 대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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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이는 딱 저정도의 거리에 서서 나를 관찰한다. 

먹을 것을 주느냐

낚시대를 흔드느냐

그냥 카메라로 사진을 찍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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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철퍼덕 앉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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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기자 대범이도 슬쩍 나를 따라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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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나를 보며 따라오지는 않음. 

츤데레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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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아.. 부르니 은근 꼬리까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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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이의 눈빛이 은은하다. 나이가 들어서 인가.. 뭔가 우수에 차 보인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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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대범이의 뒷다리 무늬가 너무 귀엽다. 마치 때묻은 거마냥 ㅎㅎ 콩콩 찍혀 있는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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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당에 나가면 항상 있는 소호. 

소호도 대범이 옆에서 알짱알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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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이와 소호. 

소호는 대범이를 딸처럼. 

대범이는 소호를 엄마처럼 여겼을텐데 

이제는 평온한 자매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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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이 사진을 찍고 있는 데 갑자기 장난걸면서 시선강탈하는 소호 








여튼, 대범이는 수술 후에 잘 지내고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멘탈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간 듯 하다. 

다만 잘린 귀 끝이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