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Daum 사법시험존치국민연대란 카페에서 "마수윤콩"이란 아이디로 종종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국민의당 면담을 한 결사대 남학생중 한분인 이OO와 알고 지낸지가 13년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선후배 사이입니다.

 

저의 후배이자 친구인 결사대 1인 이OO은 흙수저 중에 흙수저였던 친구입니다

이OO가 군생활중에 면회를 가면 입버릇 처럼 하던 말이 "난 군대있으니까 삼시세끼 꼬박꼬박 밥을 먹여줘서 너무 좋다"라고 하던겁니다.

이OO는 재래시장 상가 같은 허름한 집에서 다섯식구가 살아왔었고 밥을 못먹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결사대 중 1인이었던 이OO는 신부님의 도움으로 딱 1년정도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받아 고3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도 입학하고, 돈도 모아가며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 저의 자랑스런 후배입니다. 존치활동하면서 내성적인 성격도 변할만큼 존치활동은 이 친구의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봅니다.

저도 이OO와 1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못보는 사이지만, 그간 사법시험존치활동의 역사를 보며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여건이 어려운 사람들이 가장 열심히 활동하는 걸 이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이OO정도급의 사연없는 사람은 존치모임오래하신분들 중에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꺼 같습니다.


보아하니, 사시존치고시생모임회원분들 중에 결사대6인 전체를 싸잡아 욕하고 비난하고 그런 분위기가 있는거 같습니다.

잘못되었습니다.

결사대 6인들중 일부는 올해부터 사시존치활동에 몸담게 된 사람도 있고,

앞뒤 계산하지 않고 순수하게 존치만 보고 사람만 믿고 참여하게 된 인원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결사대가 사시존치를 망쳤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닌거 같고,

오히려 사시존치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많은 활동가분들(사회인사들)을 감동시킨 부분이 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쳐있어서 손을 놓고 있던 존치활동가분들이 그 일을 계기로 다시 에너지를 얻고 활동에 들어갔다는 부분.. 아시나요?

 

아까 저는 사갤글에서 보았는데 지금은 삭제되어 있어서 의아합니다.

이OO는 결사대인원인데도 이상하게 결사대 6인 명단에 빠져있고, 고시생모임 집행부라고 소개해놨더군요.

저는 사실 이부분이 제일 궁금했습니다. 왜 결사대 6명중 이 한명만 다른쪽 취급을 하는지?

이OO가 설마 결사대를 배신했다거나 그래서 이OO한명만 결사대에서 제명되기로 한건가요?

아니면 왜 이OO만 결사대 6인 명단에서 제외하고 고시생모임집행부라고 소개하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저는 오늘 피곤함에 눈에 다래끼가 나서 부어있는 이OO를 동대구역에서 만나보고 술도 한잔했습니다.

이OO가 술에 취한모습은 이OO가 대학입학했던 2004년 이후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소에는 말이 많고 밝지만 술이 취하면 말수가 없어 지더군요.

모든걸 이야기 해보라고 했더니 이OO가 한말은 "아무것도 말하기 싫다. 정말 별거 없다"였습니다.

결국 이OO가 하는 말은, 결사대건 고시생모임이건 아무도 잘못이 없는데, 서로 오해만 하고 있고 감정싸움만 하는게 싫다고 하더군요

 

이OO는 기존에 오래동안 존치활동을 하던 사람들과 의리가 있어서 절대 누구를 배신하고 할 그릇이 못되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걸 굳게 믿고 있어요

그렇다면 고시생모임에서 오래활동하던 동료들 하고만 친하게 지내면 되지, 왜 고시생모임사람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결사대란것에 지원을 해서 니가 욕 먹을껄 자청하냐고 했더니 들려온 대답은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친구의 말을 종합해 보면 두가지로 정리됩니다.


1. 정OO,노OO같은 동료들의 순수한 동기를 진심으로 믿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믿고 있다. 언젠가 오해는 풀리리라 본다고... 인물의 단점은 생각조차 안하고 오직 장점만 보고 행동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OO가 생각하는 정OO의 장점으로 행동력과 실천력을 보는듯 했고, 모두가 오랜존치활동으로 지쳐있는걸 보고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정OO가 내심 모임의 중심이 되어 존치를 결정지어줬으면 하고 바랬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정OO를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고 진심으로 지원했던거 같습니다.


2. 정OO와 이OO가 왠지 이번 결사대에 지원할꺼 같은 예감을 받았는데 예상이 적중했답니다. 이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습니다. 고시생모임사람들과 신뢰가 있는 자신이 결사대에 지원한다는걸 사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사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게 불가능해질꺼라고 판단하고 결사대 참석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도 왜 이OO가 결사대 동료였던 정OO와 이OO에게 애착을 느끼면서 그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다만, 계속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있고, 의혹이 사갤을 통해 폭발하고 있는 지금 반드시 제가 대신 전달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입을 다물고 있는 이OO를 대신해

용기내서 올립니다.

물론 이OO는 제가 이런곳에 이런글 올리는것도 절대 허락하지 않았고, 곧 알게되더라도 동의하지 않을껍니다.

 

결사대 6인중, 제가 아는 사람은 이OO한명 뿐이고, 나머지 5명은 알면조차 없습니다.


제 후배이자 친구인 이OO는 지금 온통 동료인 정OO와 이OO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보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결사대 정OO와 노OO를 지금도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PS: 술이 한잔되서 조금 감정이 올라서 작성한 글입니다.  틀린부분 있을 수 있고 이OO에게 피해를 주는 글이 될수도 있습니다.

      논란이 많이 되면 제가 와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