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최고의 락커,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는 김경호...
경호형은...이제 누가뭐라해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가수다.
움...누구나 아는것처럼 김경호라는 가수는 1집때..실패를 경험하고...
2집에서 큰 성공의 열매를 맺은 전형적인 예이다...
그래서인지...조금은 부진했던 내 1집에 대해..위로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경호형의 예를 들며...용기를 가지라고 말을 한다.
가끔...1집에 대한 심한 아쉬움을 보여주던 팬들을 대할때면...
가수 김경호의 팬으로써..그의 1집이 알려지지 못함에..아쉬워하던...
95년의 내 모습이 떠오를때가 있다.
95년... 처음 G.U.M.이란 팀을 만들었더 해이다...
당시..우리팀의 드럼을 치던..오일정이란 녀석이 있는데...
원래는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보컬을 해오다가..드럼에 미쳐..
전공을 바꾼...그런 녀석이었다...
나달리..음악적 지식이 풍부했던 녀석이..어느날 내게 들고와...
흥분된 목소리로 들어보라고...손을 벌벌떨던....테이프하나...
거기엔...김경호란..이름 석자가 적혀있었다...
생전 들어본적도 없는...신인가수의...'마지막 기도'란 노래...
커피?늄에서...그 노래를 듣던...나는...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죽이지?....죽이지?' 일정이 녀석은..흥분의 연속...
난..'야 이거 우리나라 애 맞아?? 외국애가 한국말로 부른거 아냐??'
라고..물어보며...그렇게....그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처음으로..경호형의 라이브를 볼 수 있었던 것은...바로 얼마후인...
95년...4월이었던것 같다.
대전에서..열린..크래쉬..의 콘서트에 학교친구들과 구경을 갔다가...
오프닝을 장식하러 나온 경호형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날의 노래는...'마지막 기도', '자유인', 스트라이퍼의 어니스틀리...
국내 최고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이런 보컬이 나오다니...대단한 발전이구나 싶었다.
하지만...방송에서도...다른 대중 매체에서도....
김경호라는 이름은...들을 수가 없었다.
사실...내가 뜨지 못한것에..우리 팬들이..열받아 하는걸 보면...
난...정말...그 기분을 공감할 수 있다..
내가..그랬다.... 김경호가..왜 저렇게 알려지지가 못하는건지...
일정이랑..손붙잡고..열받아하곤..했었으니까..
내가 가수로 데뷔하고..얼마후에...
지방으로 방송되는..모 라디오 프로에 게스트로 나가던 날....
난...영광스럽게도...경호형과...같이...출연하게 되었따.
아마...처음에는..그냥 그런 신인이려니..했을것이다..날 보고...
그치만...오늘처럼..경호형과 친해지게 된..계기가 그날..생기게 된다.
내가..경호형의 1집때부터의..팬이라는 얘기를 들은...진행자가...
나에게...약간은 짓궂게...
"아 그럼 홍경민씨가...김경호씨 1집 중에서..타이틀 말고....
아무도 모르지만..난 알고있다...할만한 노래가 있으면 하나 해달라.."고..
갑작스런..주문을...했었다....생방송중에....
움...난..모든 노래를 알고 있었다...김경호 1집은...
그래서...기억해내기...곤란했던게 아니라....
그중에...뭘할까를 고르며...잠시 여유를 가진후....
'하얀 아침이 되어 창을 열어보니..비에 젖은 새들 날아가고.....'
나 이제서야...라는 곡의 앞부분을..조금 불렀다.
쿠쿠....그 순간의..경호형의 표정은...아무도 상상못할거다..
'아니,,저놈이 어떻게 저노래를....'이라는 그 표정...
하긴...나라도..내가 유명해진 후 어떤 신인이....
내 팬이었다며...돼지에게..를 부르면..그렇겠지만...
어?㎎거나...더 재밌는 사실은....
그...생방송 중에...
"김경호씨...방금 홍경민씨가 부른 노래 제목이 뭐죠?"라는..질문에..
너무도 오래지난 노래고...타이틀도 아니다 보니...
순간적으로...경호형이...그 제목을 생각못해내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그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것에 당황했을것도 같고.
그래서....
내가 얘기했다...."나 이제서야 라는 노랩니다.." 라고..
그날..방송이 끝나고...경호형은...날 너무도 따뜻하게 대했다...
뭔가...알수 없는...믿음...그런게 생겼던 걸까??
하여간...그날 이후부터는...방송국이든..공연장이든....
나를 만나면 목상태는 괜찮냐며...옷매무새를 만져주며...
좋은 무대를 가지도록...최대한의 격려를 보내주는..고마운 형이 되었다.
2집을 녹음하는 동안에도...나는 잊어버리고 연락못할지언정...
먼저 전화해...끝나면..술한잔 하자고..말해줄만큼...믿음직스런 선배다...
물론...시간이 지난만큼...95년의 무명 락커..김경호는 아니겠지만..
지금도...같은 무대에서라도...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아무도 모르던 때에...사람들에게..들어보라고..설치고다니며...
그 노래에...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경호형이....언제까지..나와 같이..가요계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경호형이...관둘수도...내가 관둘수도 있는거니까..
하지만...가요계란..틀안에...같이 머무르는 그 시간동안..
정말..좋은 음악...좋은 노래...
항상...서로 격려하고...도움될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지금도 느끼는 거지만...
가수 김경호는...
정말 노래를 잘했다...
그리고...
앞으로도...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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