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갤문학 - 공포게임
오늘은 아주부 방송이 있는날
그동안 일정이 너무 빡세서 방송을 키지 못했었다
시청자들이 보고싶기도 하고 msi 우승을 했으니 여러모로 반응들이 궁금해져서 설렘을 가득안고 한시간 일찍 방송을 켰다.
내 예상대로 축하한다. 빠커 센세이 등의 반응들이였다.
롤을 켜놓고 큐 잡힐때까지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져서
뻐근한 목도 한번 돌려보고, 재완이 준식이한테 시비도 한번 걸어보다가 채팅창을 보는듯 안보는듯 힐끔힐끔 보았다.
뜬금없이 내가 공포게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채팅창을 안보는 동안 무슨 시청자들이 무슨 음모론을 만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너무 뜬금없었다.
\'공포게임.....?\'
순간 머리가 찌릿해졌다
채팅창을 황급히 내리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추지 않으려 롤 화면을 키고 무언가 찾는듯 연기를 했다.
오늘따라 큐가 드럽게 잡히지 않았다....
채팅창 여론이 잠잠해졌을거라 생각할쯔음
다시 채팅창을 켜봤다.
영챗과 중챗모두 공포게임을 외치고 있었다
\'h.o.r.r.o.r.g.a.m.e.!\'
아아....
이것이 정녕 팬들의 외침이란 말인가....?
난 채팅창을 또다시 내렸다.
그때 찰나에 \'이상혁 쫄보\' 라는 댓글이 보였다
그래도 어쩔건가? 자존심이 좀 상했지만 싫은건 싫은거라 공포게임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쫄보.....?
이상혁에게 \'쫄보\'란 칭호가 어울리나 싶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호기심이 생겼다.
\'난 과연 정말 쫄보일까?\'
좀 궁금했다.
사실 태어나서 한번도 공포영화를 본적이 없다. 시간이 없었기에 영화는 꼬치님과 얘들과 같이 \'롤림사\' 라는 무협영화 한편 본게 다고, 공포게임같은건 손도 대본적이없다. 내가 좋아하는것만 하면되지 굳이 그런 고통을 찾아서 느낄 필요가 있나? 싶었기에.
근데 무언가 자신감이 솟았다.
msi 버프 때문일까?
그래.
msi까지 우승했는데 뭐가 두려워
남자 이상혁. 부딪혀보자
난 채팅창을 다시 켰다.
그리고 외쳤다
\"추천\"
시청자들은 나의 짧은 한마디에 신이난듯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채팅창은 아웃라스트를 해달라는 글들이 대다수였다.
난 패기롭게 게임을 깐 후
게임시작 버튼을 눌렀다.
음산한 기운의 bgm과 함께 주인공 남자가 나타났다.
1인칭 시점의 게임인가보다. 내가 주인공 같은 느낌이였다. 이런게임이 더 무서운 법이지만 개의치않고 게임을 진행했다.
음.. 주인공이 차를 타고 정신병원으로 가고 있다.
이 정신병원엔 문제가 많은가 보다.
bgm도 bgm이지만 그래픽 자체도 무지 기분이 나빴다.
시청자들은 벌써 내가 쫄고 들어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눈을 더 부릅뜨고 무의식중에 올라가있는 입꼬리도 억지로 내려가며
난 엄격.근엄.진지 그 자체
즉 쫄지않았음을 어필 하였다.
경비실 같은곳을 지나.... 어렵게 건물 안으로 진입하였다. 누가 공포게임 아니랄까봐 바닥엔 핏자국들이 선명했다.
분명 공포게임이라 하면 갑자기 튀어나올것이다.
난 헬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타이밍센스가 오지는놈이다. 괴물이나 귀신 타이밍쯤이야 느낌으로 알 수 있을것만 같았다.
한발한발 어렵사리 발걸음을 떼가며
건물을 뒤졌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찰나에 복도에 무언가가 보였다
휠체어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죽은사람 같았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그 사람 옆을 지나야했다
스트레칭을 하는척 잠깐 연습실 천장을 보며 지나갔다
\'턱!\'
헙....!
이어폰으로 그 사람이 날 잡은듯한 소리가 들렸다
날 잡고 뭐라고 씨부렸다. 속으로 아멘아멘아멘을 외쳤다. 다행히 화면을 안봐서 심장이 나대진 않았었고
난 대충 마우스로 딸그락 거리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휴우..-\'
잠깐 채팅창을 올려보았다.
의외로 페이커님 공포게임 잘하시네요~ 라는 반응이 많았다
뿌듯했다.
그리고 억지로 잡아놨던 입꼬리를 자연스럽게 놓아줬다.
\'그래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이어가자 남자 이상혁..!\'
자신감 있게 게임을 진행했다.
아무 방문이나 다 열어보고 다녔다. 이정돈 이제 기본 인듯 했다.
\'흠.... 이방은 뭔가 좀 기분이 음산하네\'
이방은 이상한 기운이 탐지되는 방이다
또 스트레칭 하는척 목을 돌리며 시선을 돌린사이 방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괜히 쫄았구나 싶어서 옆방문을 무의식중에 열었다
끼------...익...!
\'턱!\'
\"와 C발!!!!!!!!!!!!!!!!!!!!!!!!!!!!!!!!!!!!!!!!!!!!!!!!!!!!!!!!\"
천장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고
그와 동시에 난 의자에서 튕겨져 나갔다.
튕겨 나가는 순간에 보이는 연습실 천장이 하얘짐을 느꼈다.
기절을 한건 아니지만 정신이 너무나 몽롱했다
난 연습실 바닥과 하나가되어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옆에서 게임을 돌리던 준식이와 재완이가 놀래서 나에게 왔다. 내가 이렇게 크게 소리지른적도 없고 연습실 바닥에 누워있던 적도 없었기에..
선구도 방에 있다가 놀란듯 나오더니 허겁지겁
내 아주부라도 끄겟다고 모니터를 보더니 조용히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재완이는 괜찮냐며 나에게 물을 가져다 주며 날 일으켰다. 재완이 품에 안겨있는동안 그 품이 너무 따뜻해서
또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단번에 꺾인 느낌이여서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리고 배준식은 그런 나를 보며 크게 쪼겠다
이상혁이 저번엔 켠왕때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니
이번엔 울기까지 하냐며
세상 오래살다보니 이상혁 저러는걸 다 본다면서
skt에 오래남을 이유가 생겼단다.
진짜 별 병신같은 소리였다.
것보다 급방종을 했는데 다시 방송을 킬 자신이 없었다
일단 방에 들어가서 아이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흠...... 어쪼지....\'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엎드려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새벽에 공포게임을 했었기에 다음날 정오가 좀 넘어서 일어났다.
그리고 밤에 10시가 되어 다시 방송을 켰다.
두려울게 없는 나 이상혁 이였지만
채팅창 반응이 두려워졌다.
다들 나를 다시 쫄보라 할까봐....
어제의 여파로 이미 다른 커뮤니티엔 나의 짤들이 돌아다닐게 뻔했다. 그래서 커뮤니티 눈팅을 하지 않았었다.
\'아.. 역시나\'
평균 4000명대를 보던 방송이였는데 두배로 뛰었다..
깊은 한숨을 쉬고 채팅창을 켜놨지만 그곳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어제와 똑같이 롤부터 키고 큐를 기다리는 동안
안보려 했지만 반응이 너무 궁금해서 눈동자가 무의식중에 왼쪽을 향했다.
\'??????\'
A : 괜찮으세요??ㅠㅠ
B : 어제 방송 멋있었어요!! 남자다!!
C : 빠커 센빠이 더 좋아하게됬습니다 형님
개뜬금없는 반응들이 많았다.
난 이 어이없는 상황을 이해하고자
화장실에서 폰으로 커뮤니티들을 돌았다
나의 짤들이 인기글을 가고 돌아다니긴 했는데
귀엽다던지 부르르갓이라던지 라는 반응이 주였다.
뭔가 그전엔 사람이 아닌것 같았는데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글까지 있었다
뭔가 예상치못한 빅피처가 만들어진것 같았다..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
나의 입꼬리는 한없이 높아져만 갔다.
단지 의외의 반응들 때문만은 아니였다
난 싫은건 안하는 사람이였다. 그 싫은것엔 이유도 없었다.
싫은것에 대한 편견 이였을까? 두려움 때문이였을까?
솔직히 놀란건 인정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큰 무서움은 아니였었다. (다음에도 만약 이런 게임을 하면 놀라겠지만..) 오히려 한번 겪고나니 시원했다.
그리고
그냥 왠지모르게 뭐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리고 날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을 위해 뭔가 하나라도 준것 같은 느낌이였다.
자리에 앉아 채팅창에 외쳤다
\"thank you\"
그리고 난 다시 일상처럼 솔랭을 돌렸다.
재완이 준식이 선구, 다른 형들도 마찬가지 였다.
아! 그리고 하고싶은게 생겼다.
저번엔 좋아도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티를 못냈었지만 켠왕이 너무 재밌었었다.
준식이와같이 준이 형에게 켠왕 한번더 나가게 해달라고 조를것이다. 공포게임으로...!
--------------------------------------------------------------
너네 눈들이 망상충의 개줫같은 글 읽느라
썩었을테니 어서 슼 경기로 정화하렴 ㅎㅎ
빵터짐ㅋㅋ
엄근진하게 빠커 공포영화본적 있을껄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재밌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추크레용
thank you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근진하게 빠커랑 선구 등등 선수들 큰방 하나 같이 쓴다 ㅋㅋㅋ 문학엔 개추!! 잘봣다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에서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그리고 배준식은 그런 나를 보며 크게 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thank you 뭐냐ㅋㅋㅋ
어쪼지ㅋㅋㄱㄱㅋ -슼솩슼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