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체임버홀 서울실내악축제 그란디오소 보고왔음.
베를린갔을때 본적도 있고,여기 갤에서 극찬하는 글을 봐서
마티어 듀푸르 플룻연주 궁금해서 갔음.
마티어 듀푸르? 뒤포? 이름 뭐라 읽음?
아무튼 실내악 프로그램보다는 이 사람때문에 간건데,
단연 군계일학이더라.
플룻소리가 그렇게 나긋나긋 부드럽냐고.
1부에서 두곡연주했는데,실내악 앙상블보다는 듀푸르 플룻소리만 들은듯.
첫곡 프랑세 목관5중주가 뒤푸르 플룻과 로망귀요 클라리넷이 주선율처럼 들려서
이곡이 가장 좋았음.1948년도 작곡이라 했나,생소한 멜로디,리듬이지만
듣다보니 귀에 쏙쏙 꽂히는것이 가장 흥미롭고 재밌는 곡이었음.
오보에가 주인공일것 같은데,의외로 플룻과 클라리넷이 돋보이더라고.
이곡에서 듀푸르의 소리,연주 제일 잘 들리고 좋았음.
두번째 라벨 하프는 하프가 가운데 중심으로 현악,목관이 들어간 특이한 곡으로
라벨스타일이 고대로 나오는 인상주의 느낌 곡인데, 목관은 듀푸르,로망귀요 나오고
현악은 강동석 나오고.
강동석 바욜이 좀 샤프하니 날카로와서 현악군들이 부드러운스탈의 프렌치목관들과
대비되는 느낌으로 아주 조화로운 느낌은 아니었음.
생상곡은 실내악 본중에 제일 특이한 구성이더라.
이곡은 트럼펫이 주인공이고 뒤에 피아노도 있음.7중주인데,
설명이 재밌더라고. 무슨 트럼펫 동호회에서 생상한테 작곡해달라고 졸라서
마지못해 작곡해줬는데,의외로 히트쳐서 생상도 나중엔 즐겨 연주했다고.
트럼펫 연주자는 로망를루라는데,포동포동한 귀여운 곰돌이같이 생겨서
트럼펫 두개가지고 번갈아 연주하는데,얼굴이 완전 시뻘개져서 불더라고.
트럼펫 연주 꽤 잘하지 않았나? 깨끗하게 잘 부는것 같던데.
생상이 얼결에 작곡하긴 했지만, 중간악장의 선율미가 돋보이게 로맨틱하고
트럼펫,피아노까지 나오는 앙상블이지만,이 희한한 조합들이 의외로 어울려서
귀에 꽂히는 곡이었음.
마지막은 노부스콰르텟,아벨콰르넷 4명,4명이 합쳐진 8중주 에네스쿠 옥텟이라는데,
노부스콰르텟만 이름만 들어봐서 누가 누군지는 모르겠고.
현악4중주 두개팀이 모인 특이한 구성이라 그런지 좀 생소하더라고.
현악 사중주의 절묘한 건축적 앙상블 좋아하는데,8중주라 파트별로 같은 연주할줄 알았는데,
8명 연주가 각기 다른것 같더라고.
악장의 소리가 많이 튀는 편이고,요즘 앙상블 특성답게 샤프하고 강렬한 스타일이이더라.
에네스쿠의 음악적 느낌은 잘 전달받진 못했음.
오늘 득템은 듀푸르와의 만남 ㅋㅋ
항시 맘을 비우다보면 이런 기회가 오더라.
얘기도 좀 하고 사진도 찍고 ㅎㅎ
매너 넘 좋고 인상도 넘 좋더라.팬 아니었는데 갑자기 팬심이 막 생기더라.
음악 좀 듣다보니 소리에는 음악가의 심성이 묻어나는게 느껴지더라고.
오늘 소리 들어보니듀푸르 좋은사람 같다.
오 듀푸르 끜나규만남?ㅋㅋ
ㄴㅇㅇ 나오는데 있길래 잽싸게 말걸었지 ㅋㅋ
굿! 오늘공연이마지막이시라니ㅜ 마지막모습 잘보고 가야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