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마음을 먹고 찾아간 강서 웨스트햄릿.

심리적 거리는 무척 먼데 공덕에서 가려니까

생각보단 가깝...ㅋㅋ5호선, 공항철도 둘다 있어성

칼퇴하고 가서 주변에서 막국수 한그릇하고 들어감.

위치 찾기는 어렵지않음. 근데...문잠겨있음ㅋㅋㅋㄱ

살짝 멘붕옴...출발전에 온다고 연락했는데....

다시 전화해보니 사실 원래 항상 문은 잠궈둔다고.

앞에 와서 전화하면 열어준다고 함. 그리고 입장.

아, 건물은 상당히 허름함.




사진에서 보았듯이 인테리어는 거의 긴자의 느낌이

팍팍나는 느낌임. 바테이블쪽 플로어를 놓여서 로우

체어로 깐것도 맘에 들었음ㅎㅎ의자도 푹신푹신

바테이블 7석정도. 홀은 없음. 뒤에는 저 술장뿐.

3인 초과의 단체도 안받는듯함. 바텐딩은 마스터

혼자 하고계심. 특이한 점은 인테리어는 긴잔데

음악은 완전히 스코틀랜드 컨트리뮤직. 농담아니고

막 요를레히호~~ 이런 경쾌한 풍이 나옴ㅋㅋㅋ

그래서 더욱 이국적인 느낌이 났던듯.




백바도 꽤 화려함. 근데 여긴 김포공항 옆이라

세관청 사람들이 단골이라 정식수입품만 가져다

둔다고 하심. 아닌것같아 보이는거 몇개 저격

해봤는데 볼트같은곳에서 소량으로 떼오는거

나눠가진것같더라.


여튼 첫잔은 시그니처 김렛. 아이스볼은 직접

카빙하시고 글라스는 바카-랏 bacarrat.





탱커레이탠 푸어, 로즈사 라임코디얼 푸어,

스터를 15초도 채 하지않고 서브. 솔직히

만드는것 보고 긴가민가 했는데 한입 먹어보고

퍄....하고 감탄함. 진짜 맛있음ㅋㅋㅋㅋㅋ갠적으로

로즈사 라임코디얼의 밸런스가 나랑 잘 맞는것같음.

바인하우스에서도 먹었었는데 맛있음. 여튼

보통 김렛하면 날카롭고 찌르는 느낌의 그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일본의 영향이 크고, 원래는

단순히 스터를 하는, 찔르는게 캐릭터가 아닌

칵테일이었다고 함. 챈들러의 말기 소설을 보면

"진정한 김렛은 진과 로즈사의 코디얼만을

섞은것이다"라는 말도 있음. 사실 김렛의 진짜

초기형태를 복원하려면 얼음도 빼고 진도 폴리머스

써야겠지만ㅋㅋ여튼. 마스터가 영국에서 공부 좀

하고오셔서 그런지 그쪽 이야기를 길게 하셨음.





두번째 잔이자 마지막 잔. 진픽스. 클래식이라고

할지 고전이라고할지 모르겠지만 그런거 좋아

하시나봄. 진픽스는 진피즈의 원형이라 봐도

될듯한데, 진피즈의 탄산수를 물로 바꾼 칵테일.

즉 탄산수가 개발되기 이전의 진-레몬의 롱칵테일

이라고 보면 될듯함. 근데 중요한건....

맛없엌ㅋㅋㅋㅋㅋㅋㅋ진덕후들은 좋아할듯. 물이

들어가니까 진의 특유의 향과 부즈가 미친듯이

올라오넹. 그래서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걸로.




영업시간: 금요일 19시반-28시반

일요일 휴무

나머지요일 19시반-27시

※사전예약필수


가격: 칵테일 1.5-2.5

커버차지 없음 (있었음)

저렴한편의 한남 프라이스정도 생각하면 될듯.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분위기. 인테리어와 음악.


나에게의 바텐딩은 좋았음. 말씀이 과하시지도

않고, 불편하게 하시지도 않고. 아무래도 바텐더

경력이 20년에 달하시니까. 아참, 나이가 꽤

있으심. 근데 아쉬웠던것은 갔을때 그분의 십수년

단골분이 와계셨는데, 클래식바를 잘모르시는

분이라 계속 나한테 말을 걸었음. 반복되니까

불쾌해서 표정에서 다 나왔을텐데 제지안하더라.

그분 가시고 나서야 본인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이라고. 음....거기서 좀 실망했음.

그 단골이라는분 이주에 한번꼴로 등장하신다고

하니 조심하시거나 만나면 단호박 놓으시길 ㅊㅊ


그리고 가격. 깜짝 놀랬음. 시그니처라지만 저

김렛 한잔 가격이 1.8 음...허허 신기했음.

하기사 저런 바가 그 동네에 있는것도 신기하긴함.

여튼 가격이 한남정도라는거 알고가야할듯.


종합적으로 계속 다니고 싶다는 느낌은 안들었음.

거리도 거리고. 근데 막 테러블한건 아니라서

앞으로 공항갈 일 있을때나 한두번 더 가보고

내 마음속에서의 판단을 하려고함. 하지만 분위기나

서브할 수 있는 칵테일의 종류 등에서 다른 곳과

차별화 되기때문에 재밌기도함. 올드패션드가

아메리칸 클래식에 방점을 둔다면 여기는 영국의

고전칵테일에 초점을 두는 느낌. 한번쯤은 가봐도

충분히 좋을듯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