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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의 아재세대들이라 할수 있는 70년대후반-80년대 초중반 세대들은 아날로그 문화와 디지털 문화의 틈새에서 자랐음.

덕분에 감사하게도 아날로그 놀이문화의 최말단을 어릴적에 접했는데 그게 바로 프라모델임.

저도 지금 기억으로 방학숙제로 프라모델 비행기를 아카데미 에나멜로 칠해서 가져가도 선생님들께서 큰 거부감없이 숙제로 인정해 줄 정도로 보편화 되어있었음.

심지어 보름이나 한달에 한번씩은 미술시간에 자기가 하고싶은 공작활동 할수 있었는데,
그때 친구들 사이의 주된 화두는 '너는 무슨 조립식 가져올래? 난 백인대장 찜!' 이런 내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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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물건인데 백식짭퉁이지만 당시 고퀄프라의 대명사였음)

암튼 프라모델에 대해서 꽤나 친숙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심지어는 약간의 노스텔지어도 있다고 봐야됨.

그러나 당시는 한국이 개도국(개발도상국 으로 후진국과 일맥상통하나 국민 자존심의 상처를 우려해 이표현을 주로 씀)이라서 외국의 고가 프라모델이나 장비의 수입이 큰 돈벌이가 못되던 시기 이기도 했고, 더군다나 일본문화는 금지되어있던 시절이라 프라의 소재가되는 영상물등에 대해시는 알음알음 해적판 만화나 잡서적으로밖에 알수가 없었음.

즉 스트리트 파이터 II 로 시작된 전자오락의 대성황 이전 최고 인기 취미활동이었던 프라모델을 초기에 접했던 세대이자,
역설적으로 해당 영상물등의 문화에 대해서는 강제적으로 눈귀막음 당해야 했던 세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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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재들의 국딩시절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던 장면.(반응한다면 당신은 빼박 아재)

이후 컴퓨터와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의 발전으로 상대적으로 정적인 취미인 프라모델은 점차 마이너로 밀려남.
따라서 그당시 국딩의 끝자락~초딩의 첫빠따 세대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하기에는 수고스러운 취미가 되어버리면서 그들은 수험생으로 성장하게 됨.

그 후 그 세대가 대학생이 될 무렵,

일본문화의 전면 개방+인터넷의 발달 콤보로
자신들이 어릴적 칸담으로, 백인대장으로 알고 만들었던 물건들의 정체에 대해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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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일본에서는 80년대가 일본의 호황기의 정점으로서 대중문화의 막대한 소비와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던 시점이어서,
애니메이션에서 소재의 참신함,영상의 퀄리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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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80년대 일본 애니 클라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정도 투자를 해도 충분히 소비가 가능하니 투자가 된거.
드래곤볼,건담,마크로스,등등이 이때 작품임.

그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불황을 통해 문화적으로 더딘 발전, 심지어는 퇴보적 모습을 보이게 됨.

일본 중산층의 주머니도 당연히 꽁꽁 묶이니,

결국 대중문화 사업가측은 호황기에 추억을 가진 이들의 주머니를 공략하거나, 아니면 팬심으로 뭐든 살 준비가 된 이들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가게됨.

이런 맥락에서 80년대~90년대 초에 유행한 작품들의 재생산이 계속 이루어지고 이 곁가지에 건담이 있었음.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줄어든 프라모델 시장의 나머지 파이를 건프라가 반다이의 앞선 기술력과 간편함, 추억을 무기로 잠식해 들어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후에 대학생이던 이들은 당연히 취업,연애,유흥,진로문제에 쫓겨 프라모델에 큰 관심이 없으나,

취직을 하거나, 유부남이 되어 아기를 가지거나, 개인적 이유로 술을 끊거나 하게 되면서
'밖에 나가긴 귀찮거나 여건이 안되고 안에서는 무료한'
상태가 돼버림.

이때 아내따라 장보러 간 마트 한켠에서 발견케 되는게 있으니..

그게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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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들임...

칸담이네..주말에 이거나 함 해볼까..?

아.. 이렇게 저의 끈담 취미는 시작되었습니다.

ㅜㅜ

네. 순전히 제 얘기를 바탕으로한 지극히 주관적 고찰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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