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텐잠머 본 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또 왔다.
지난번엔 예당 체임버홀이었나? 이번엔 금호아트홀.
세종이나 금호는 거의 안가서 귀찮아서 갈까말까하다 갔는데,
올~ 안갔으면 완전 아쉬울뻔!
볼 공연들이 많아서 한,두번 본 연주자들은 스킵할까도 하는데,
봤던 연주자도 매번 공연때마다 다른내용,다른느낌이라
새로 만나는 느낌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맘에 들었는데,
말러의 가곡중에 '나는 세상에 잊혀지고 (Ich bin der welt ...)'가 있어서 아묻따로 가봄.
프로그램이 다채로웠는데,첫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역시 그렇듯 오텐잠머와 같이
워밍업하고, 말러의 가곡은 넘나 좋아하는 곡이라 사람의 음색을 닮은 클라리넷으로 들으니
성악으로 들을때와는 또다른 잔잔한 감동이 일더라.
두번째 말러 가곡 소년의 마술 뿔삐리중에 '높은 지성에의 찬가'는 젊고 쾌활한 오텐잠머와
잘 어울리는 곡으로 그의 클라리넷 스킬을 맘껏 뽐냈고.
오늘 들은중 꿀템은 브람스의 '나를 사로잡는 선율'이라는 곡인데,
첨 듣는데도 역시 브람스다운 고요하면서도 사색적인 풍취가 물씬 풍기고,
짧은 곡인데도 제목처럼 나를 사로잡더라.
브람스는 클라리넷이란 악기소리의 아름다움을 정말 잘 알고있고,
브람스와 클라리넷은 환상의 궁합같다.
1부 마지막곡은 슈베르트 아르페지네 소나타인데,클라리넷 버전으로 들어보니
중저음의 깊고 묵직한 첼로연주와는 달리 부드럽고 화사한 또 다른 느낌으로 참 좋더라.
첼로의 튕기는 주법을 클라리넷의 화려한 기교로 들으니 곡이 참 다채롭고 다른곡 같달까.
우수에 어린 슈베르트의 곡이 뭔가 모짜르트풍같이 밝고 따스한 느낌으로 들렸음.
2부 프로그램도 참 좋았는데,
베토벤이 쓴 '라 차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 해서 뭔가 했는데,
들어보니 모짜르트 오페라 ' 돈 지오반니'중에서 돈 지오반니가 시골아가씨 체를리나를
꼬실때 손을 부비적거리면서 느끼하게 부르는 '손을 잡고서 (La ci darem) 이더라고?
이곡을 베토벤이 클라버전으로 쓴건지는 모르겠는데,오페라 덕후로써 이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클라버전으로 다양하게 변주한것 넘나 재미나게 들었음 ㅎㅎ
두번째곡은 에르네스토 카발리니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타란텔라'라는데,
오늘 첨 들어봄. 타란텔라는 대충 무곡이란건 알아서 리드미컬한 곡이라 생각은 했는데,
역시 엄청 화려하면서도 클라리넷의 기교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이어서 오텐잠머의
클라리네티스트로서의 기량을 잘 들을수 있는 곡이었음.
피아니스트 호세 가야르도는 아르헨티나 출신인데,역시 라티노답게 리듬감있는 이런곡에서
장기가 나오더라.느낌있는 리듬이랑 둘의 호흡 참 좋았어!
이번 프로그램 다채로운것도 좋지만, 역시 악기의 비르투오시티를 보여주는
정통프로그램은 꼭 넣는게 좋더라고.
이곡 작곡자가 '클라리넷의 파가니니'라고 불렸다는데, 원래 클라리넷을 위한 작품이어서
클라리넷 악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화려하고도 멋진 곡이었다.
마지막곡 역시 넘나 좋은것!
오페라 덕후로서 이 보다 더 좋을쏘냐.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들을 모아서 클라리넷으로 편집한 곡인데,
호세 가야르도의 비극적 선율미가 돋보이는 격렬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
클라리넷이 애끓는 구성진 가락을 이어받고, 오페라의 아리아를 특이하게 피아노가 연주하고
클라리넷이 화려하게 상승,하강을 반복하면서 반주해줌. 와~ 편곡 넘 잘했더라!
루이지 바시 라는 이탈리아 클라리네티스트가 썼다는데,오페라를 편곡 많이 했다네.
연주하는 내내 오페라 장면들이 머릿속에 지나가고,노래로 절절히 호소하는 그 대목들을
클라리넷이 표현해 내는데 감탄스럽더라.
1막에선가 귀족들이 모여서 흥청망청 노는 흥겨운 장면하며,
바람둥이 만토바공작이 막달레나를 꼬시는 여인숙에서의 밀당장면 표현등 맞나? 가물가물~
아무튼 오늘 들은중 제일 재밌고 베스트곡이었다 ㅎㅎ
앵콜은 세곡했는데,
첫곡은 말러가곡중 하나라고. 아마도 프로그램중에 안한곡중에 하나 아닐까?
두번째곡은 째즈라는것 같은데,잔잔하면서 부드러운 재즈리듬에 오늘 공연의 피로감이 풀리면서
마지막곡으로 참 어울렸음.
오텐잠머의 장기가 정통 클래식말고도 이런 재즈풍의 곡 리듬감도 잘 살리고 이미지와도 잘 어울림.
이곡이 마지막곡인줄 알았는데, 박수갈채박고 다시 등장!
클라리넷 안갖고 나와서 인사만 하나 했더니,웬걸?
악보를 피아노에 놓더니 피아니스트랑 같이 나란히 앉는거임!
탱고풍 곡을 오텐잠머가 오른쪽에 앉아서 높은음 부분을 치는데,와~~~~~
넘 잘쳐! 오텐잠머 원래 피아노하다 클라리넷 선택했다 본거 같은데,
터치감이며, 리듬감하며 웬만한 피아니스트 뺨 후려치겠더라.
옆에 피아니스트랑 차이도 안나고,오히려 더 잘치는거 같어!
이곡이 라라시(b검정) 시라라레 레파파시 시라....아는 멜로딘데? 제목 뭐임?
이 앵콜 진짜 꿀!꿀! 레어템!!!!
오텐잠머 피아노연주 들어보는게 어디야 ㅋㅋ
이번이 투어 라스트 리사이틀이라고 좀 피곤한가봐.
원래 프로그램에서 몇곡 뺐더라? 그래서 그런가? 어쨌건 다 못들어봐서 아쉽고,
오텐잠머 잘생김 그렇게 묻히고 다니면 되냐?
아니 무슨 연주자가 조각이냐, 조각. 연주에 집중이 안되자나!
음악계의 베컴같다고 할까.
얼굴도 잘생겨,기럭지 길어,아버지,형 다 클라리넷 빈필 단원이고.
오스트리아 전형적 미남답게 진짜 피지컬은 완벽이다.
계속 단원활동하면서 솔로병행하는건지, 솔로로 나설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외모,피지컬 이만한 인물이 어딨냐.
클라리넷 명가답게 실력은 말할것도 없는데, 프로 클라리네티스트로
명성 떨치기엔 아직 뭔가 좀 아쉽다고 할까?
좀 더 청중을 확 사로잡는 카리스마랑 쩌는 실력이 받쳐주면 완벽할거 같음.
투어 막바지라 에너지가 풀은 아니었지만,곡 하나하나마다 프로다움을
보여주고 젊은청년답게 유쾌하고 발랄,호탕한 연주였다.
오텐잠머는 부드러운 외모처럼 브람스풍이나 잔잔하고 서정적인 연주가
잘 어울리는것 같다.
오페라 리골레토 연주에서 오페라의 명가 오스트리아 출신답게
타고난 오페라의 음감들이 클라리넷 연주에 마구 배어나와서 역시나였음.
오픈하자 마자 티켓팅해서 2만원인가 했는데,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공연은 놓치면 진짜 아깝지.
오늘 공연장이 너무 더웠던건 옥의 티.클라리넷 부느라 더울텐데 땀 뻘뻘 흘리더라.
조각미남이 부는 멋진 클라리넷 연주 다음에도 또 봐야지 ㅎㅎ
오늘 연주의 백미는 2부 기침 아니었냐ㅋㄱㅋ오텐잠머거 고음 딱때리고 잠깐 정적의 순간에 기침ㅋㅋㅋㅋ그리고 오텐잠머의 따봉 선물ㅋㅋ
ㄴ리골레토 중간에? ㅋㅋ 그정도야 뭐~ 위트있게 잘 넘어가드만.넘나 멋찐 청년이야 ㅎㅎ
내가 그 반주자 되게 싫어하는데 사람이 싫다기보다는 그 음악적 스타일을 되게 싫어함. 둘 보면 진짜 사귀는지 어딜 가도 거의 같이 다닐 정도고 휴가나 경기 관전 같은 걸 가도 틈만 나면 같이 다닐 정도인데 그래서 진짜 사귀는거 아닌가 했음. 여하튼 사귀든 말든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닌데 난 그 피아노가 너무 듣기 싫어서 좀 다른 피아니스트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글치.OTTENSAMER니까 오텐자머가 맞겠는데? 걍 여기서 오텐잠머 그러니까 그런줄.독일 원발음은 안드레아스 오텐자머라고 하는거임? 알려줘서 고마워! 나는 그 반주자 오늘 첨 봤는데,다른 곡들이야 오텐잠머 위주로 들어서 특별하진 않았고,오페라 반주랑 재즈나 리듬감 있는 곡들은 괜츈하더라.잠깐 얘기했는데,둘이 엄청 친하다고 하더만 ㅋㅋ 사람 좋아 뵈던데~
베필 내에서는 어울린다 안 어울린다 말은 많았지만 실력 되지, 얼굴 되지, 성격 되지, 그러니 DG에서 먼저 연락을 했지. 자기도 깜짝 놀랐대. 그리고 게다가 첫 앨범 녹음에서 지휘자 옵션에 네제 세깅 들어가 있는거 보고 깜놀. 그래서 네제 세깅이랑 로테르담이랑 협주곡 녹음했잖아. 난 그거 오케스트레이션도 정말 좋아함.
ㄴ 오텐자머인데, 걍 한국서는 공식적으로 걍 그렇게 쓰고 있으니 오텐잠머라고 하는게 편할거 같음 ㅎㅎ
둘이 진짜 친하고 친한걸 넘어 사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임. 근데 둘만 그런건 아니지만 둘이 사적으로 좋아한다고 해서 음악까지 어울리란 법은 없는 것 같아. 난 가끔씩 호세 아닌 다른 무명의 반주자랑 하는 것 들어봐도 그게 차라리 훨씬 좋더라고. 근데 꼭 자기 공연 할때는 호세를 데리고 다녀. 하지만 다른 방송이나 DG 홍보물 찍을때는 호세 안 나옴.
ㄴ아론 코플란드 협주곡? 네제 세깅이랑 하는게 대단한거임? 네제세깅 저번에 넘나 친근하게 만났어서 글케 대단한줄 몰랐어! PORTRAIT 음반 말하는거지? 이거 저번에도 사인받고,이번에도 또 받음 ㅎㅎ
항상 이 반주자랑 같이 하는구나.사귄다기엔 오텐자머 인물이 넘 아깝다ㅠ 그냥 친한 프렌으로 생각할래ㅠㅠ 호세가 그냥 베리 클로스 프렌드라고 하던데,그냥 프렌이겠지? 음...
오케 단원과 솔로를 병행하는게 힘든게, 오케에서는 자꾸 튀려는 경향이 자기도 모르게 나오고 오케 단원을 하게 되면 솔로에서는 자기 개성이 알게 모르게 죽어버리는 단점이 있는데 그 두가지를 병행하는게 되게 힘든 것 같더라고. 다른 애들 얘기 들어보면 그렇더라고. 니가 2% 아쉽다 느꼈던 부분이 그런 것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어.
고닉들이 이런후기쓰면 온갖 열폭난무했을텐데..유동이쓰니 평화롭네
DG에서 낸 첫번째 데뷔 앨범에서 치마로사 협주곡을 네제 세깅하고 같이 했잖아. 원래 오보에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클라리넷으로 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난 클라리넷으로 하는게 훨씬 더 좋더라고. 이건 내가 오보에 음색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럴 수 있음. 그거 오케스트레이션 되게 좋아. 네제 세깅이 워낙 잘 하니까.
운동도 워낙 좋아하고 만능이라서 투어 끝이라고 해도 지칠 줄을 몰랐는데 그런 감이 좀 있었나보네? 간 사람들은 정말 아쉬웠겠다. 대구 사진 보니 줄 꽤나 섰던데 서울에서는 싸인회 줄 많이 안 섰어?
오텐자머는 DG에서도 선택됐듯 실력,외모,피지컬 넘나 완벽이잖아.오케단원보다는 스타 솔로클라리네티스트가 훨 나을텐데,그정도의 넘사벽끼와 스타성은 아직 아쉽다는거지.이건 매의 눈으로 봐서 그렇고,그래도 이만한 인물이 어딨겠어.걍 오케 그만하고 욕심 더내고 실력업그레이드해서 솔로로만 활동하는게 좋지않을까
사인회줄 예당에 비하면 뭐 약소하지 ㅎㅎ 그래도 사진 다 찍어주고 매너 짱 굿!
근데 윈드는 어쩔 수 없어. 솔로로만 뛰기에는 레파도 너무 적고 팬층이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두텁지가 않아. 하다못해 첼로도 좀 하다보면 한계를 느낄 정도인데 뭘. 윈드는 계속 붙어있는게 좋지. 다른 오케라면 모를까 베필이니까.
오텐자머의 좋은 점은 끼도 넘치고 성격도 엄청 발랄하고 귀엽고 의외로 굉장히 소탈하고 털털한 면도 있고 유머러스해서 처음에 느꼈던 귀공자 스탈은 아냐. 외모는 귀공자인데. 넘치치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런 면에서도 완전 타고난 것 같아.
싸인회 줄 별로 안 길었어? 속으로 아쉬웠겠다. 싸인회 줄 길고 팬들이랑 단체샷 같은거 찍으면 꼭 올려놓던데. 여하튼 가고 싶었는데 못 갔음. 그래도 반주자 땜에 가서 열받느니 안가고 아쉬워하는데 낫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ㄴ글쿠나.그래도 실력 외 조건이 넘 출중해 병행활동은 많이 아쉽다.바욜 솔로주자들 넘사벽 공연을 봐서 클라공연은 그런면에서 아쉽게 느꼈을수도.어쨌건 피아노 치는거 들어보니 음악강국 클라리넷 명문가에서 태어나 음악이 몸에 걍 자제로 배인느낌이 물씬나더라고~
넘 피곤해서 사인회 빨리 마무리 하고싶어하는거 같았음 ㅋㅋ
피곤해서 싸인회 빨리 마무리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이런 말 들으면 많이 아쉽더라. 공연이 서로 좋았다면 피곤해도 피곤할 수가 없을텐데.
글고 나도 진짜 오텐자머 혼자서 피아노 치는거 듣고 싶어. 아버지는 빈필 클라 수석이고 어머니는 헝가리 출신인데 빈 국립음대 첼로 교수셔. 그래서 4살때부터인가 처음에는 피아노 치다가 그 다음에 첼로로 바꿨다가 마지막에 고등학생 때, 17살때인가 클라로 바꾼거야. 그때 바꾸고도 저런 실력 나오는거 보면 진짜 대단하지. 여하튼 피아노, 첼로, 클라, 3가지 모두로 콩쿨에 입상한 경력이 있고 지금도 집에서 연주를 하는 것 같더라고. 작년인가? 올해 초인가 인터뷰 보면 피아노 연습을 좀 더 해야겠다는 말을 했었음. 예전에 한국에 와서 옐로 라운지 공연했을때 그때도 잠깐 피아노 쳤었는데 그거 봤던 사람들도 다 피아노 음색도 좋고 왠만한 피아니스트보다 나은 것 같다는 말들 했었음.
ㄴㅇㅇ 피아노 소리 듣고 좀 놀랬어! 다른 악기하는 사람들 피아노 웬만큼 치는정도 아니고,음색 진짜 좋고,흔한 피아니스트 연주가 아니더라고
자꾸 그러지마. 그러면 더더욱 피아노 연주가 듣고 싶잖아 ㅜㅜ
여러 악기를 다뤄봐서 음색에 대해 더 민감한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텐자머 본인부터가 바이올린이나 오보에 같은 날카롭고 높은 소리를 안 좋아해서 첼로나 클라를 좋아하는데 클라도 오텐자머가 쓰는 빈식 클라리넷은 더 깊고 둥근 소리가 나. 근데 이것도 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더라고. 같은 빈 출신인 Wenzel Fuchs도 빈식 클라 쓰는데 이 사람꺼는 그런 소리가 안 나거든. 내가 듣기엔.
지난 번에 한국에서 호세랑 리사이틀 했을때도 한국 음악을 편곡해서 불고 보사노바 풍으로도 편곡해서 불었는데 정말 좋았음. 개인적으로는 라틴풍으로 편곡한 부분은 별로였지만. 여하튼 그렇게 신경 써 줘서 좋은데 다른 문제가 생기거나 호응이 별로 없으면 연주자도 힘이 안 날것 같아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듦.
ㄴ클라 잘 아는구나! 맞어 둥글둥글한 소리 ㅎㅎ 작년에 벤젤푹스 메르스땜에 못본거 아쉽ㅠ 코심 협주로 베버 협주곡 듣긴 했는데,좀 더 샤프하고 직선적 연주라고할까.리사이틀로 들어야 제대로 듣는건데,또 볼 일 있겠지
그거 말고도 라틴풍 음악을 한번씩 넣더라고. 올해 연초에 빈 무직페라인에서 빈필 반주로 아버지, 형이랑 다 같이 협주곡 했거든. 그건 커미션 줘서 새로 작곡한 현대곡이었는데 그 후에 코파카바나를 편곡해서 셋이서 앵콜로 연주했어. 난 그런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여하튼 클라 레파가 워낙 적다보니까 편곡을 자주 해서 사용을 하는데 라틴 음악도 자주 사용하더라고.
글고 오페라 아리아도 편곡해서 클라로 해서 앨범에 넣었어. 두번째 앨범에 넣었을거야.
벤젤 푹스는 오텐자머보다 더 샤프한 느낌이었어. 솔직히 오텐자머의 클라 소리가 빈필 클라 섹션에 어울리지는 않아. 그래서 말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야 당연히 좋아하지만.
난 첫번째 앨범, 치마로사를 워낙 좋게 들어서 두번째 앨범은 레파 선정부터가 좀 실망스럽더라고. 자기 말로는 헝가리안 커넥션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음악을 넣고 좋아서 그런 것 같은데 내 취향은 아니었어. 치마로사 듣고 오텐자머한테 반한거니까. 그 전에는 관심도 없었음. 얼굴만 번지르르하게 생긴 줄 알았음.
여하튼 궁금했는데 후기 써줘서 좋다. 그래도 계속 목마르지만.
ㄴ 나도 좋은정보 많이 들었어^^ 담에 오면 꼭 가봐ㅎㅎ
ㄴ 클음 놓고 산지 오래 돼서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지냄. 그냥 지나다니다가 후기 보면 했구나 하는 정도지. 한국 오는 줄 알았고 2만원에 티켓 살 수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갔을거야. 반주자가 싫어도. 근데 알았을때는 이미 6만원이더라고. 내가 정신적으로 지쳐서 공연까지 찾아다닐 여유가 없어서 신경을 안 쓰고 있거든.
오텐자머 페북 보면 한국 공연 관련해서도 올려 놨어. 가서 구경해 봐. 좋았다고 댓글도 써 주고. 그런거 되게 좋아함. 자기도 팬들한테 답글 달아주고 친절하고.
ㄴㅇㅋ 인성 좋아보이더라 ㅎㅎ
클라 팬층이 워낙 얕으니까 팬 확보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 자기 페북에서 이벤트도 가끔씩 함. 공연 티켓을 선물한다던지, CD를 선물한다던지. 여하튼 페북은 DG나 매니지먼트가 아닌 자기가 관리하고 있는데 보는 것도 재밌음. 난 연주자들 페북은 거의 안 들어가지만 듣는 말이라던가 아니면 가끔씩 들어가서 보면 넘 PR 위주로 치우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가 없다 느껴지는데 오텐자머 페북은 친구 페북처럼 자기도 즐기면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음. 여하튼 앨범도 내고 솔로 활동도 하니 팬 확보는 필수지.
한국에도 여러번 자주 와서 의외다 싶을 정도였는데 아쉬웠던게 제대로 된 오케랑 연주를 한다거나 좋은 기획사를 못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도 계속 한국 오니 다행히다 싶지만 다른 나라랑 비교가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하다못해 연주 외에 한국에서 시간 보내는 때에도 안내하는 사람도 없이 자기들끼리 다니는지 엉뚱한데 가서 노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고. 하다못해 대만이나 일본만 가도 꽤나 친한 지인들이 있어서 제대로 대접 받는데. 그래서 아직도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다니는 것 같아서 그게 아쉽더라고.
한국에사도 기획사가 다 챙겨주는데 뭔소리노
좋은 후기 감사. 한국 자주 오는 거 같은데, 다음 번엔 가봐야겠디
ㄴㄴ 한국 기획사 직원이냐? 누가 기획사에서 패대기 친댔어? 기본적인거나 공연장 같은데 이동할때는 당연히 챙겨주겠지. 하지만 그 외 자유 시간을 보면 일본이나 대만 같은데 갔을때는 지인들이 있어서 집에 초대를 받거나 지인들하고 같이 다녀서 훨씬 더 좋아보였다는 말이야. 글고 오텐자머 한국 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올때마다 기획사 달랐을텐데 그걸 니가 다 아는 것도 아니잖아? 기획사 잘 만나야 후처리도 더 깔끔한거고. 미샤 마이스키가 괜히 그런거에 대해 한 마디 했겠어?
이런거에 대해 말하면 팬심에서 왕자 대접 안 해준다고 불평하는걸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외국 연주자들이 하는 말 들어보면 공연장이나 공연 준비 뿐만이 아니라 자유시간이나 그 외 다른 일정에 있어서도 얼마나 문제 없이 잘 협조가 되는지, 공연 외에도 그 지역에서 얼마나 자기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지가 그 지역이나 나라에 대한 인상까지 크게 좌우를 하고 그 연주자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알음 알음 다른 클래식 연주자들한테도 말이 나가기 때문임. 한마디로 이런거 하나 자체도 한국이란 나라와 한국 클래식 음악 시장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임.
오텐자머 보면 비행기 좌석까지 어떤거 타고 갔는지 찍어 올릴 정도인데. 이번에는 한국 음식하고 일본 음식 사진을 2개 놓고 어느게 더 좋냐고 올려놨더라. 솔직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거 하나 하나가 다 신경 쓰일 정도. 오텐자머 혼자 보고 마는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베필이 아시아 투어 왔을때 가는 나라마다 사진 찍어서 자기네 블로그에 올리고 그러는데 한국에서는 고속터미널에 있는 흉물스런 아파트 찍어 올리니 클갤에서도 말 많았었다. 그래서 왜 호텔을 저런데를 잡냐고 했었지만 어쩌겠어? 가까운데가 거긴데.
오텐자머도 가는데마다 거의 사진 다 찍어 올리는데 시드니 호텔에서 풍경 찍어올리는거랑 한국에서 성냥갑 찍어 올리면 비교가 안되겠냐? 그거 보는 팬들도 한 마디씩 하는데. 이번에는 좀 낫더라. 누가 플라자 호텔에 묵는 것 같다고 댓글 써 놨던데. 이런 투어 같은게 단순히 음악하고만 연결되어 있는게 아니라 여러모로 문화적인 교류나 홍보의 의미가 있고 기회일 수 있기에 그런 점이 안타까워서 한 말일 뿐이야. 외국 연주자들이 괜히 일본에 목메는게 아니거든.
예전에 키신이랑 시드니 심포니 아시아 공연 했을때도 시드니 심포니가 일본에서는 공연을 여러번 해서 중간에 쉬는 날이 있었는데 그때 일본 문화 체험이랑 다도 체험 하더라. 예전에 안젤라 휴잇이 일본 공연 갔을때도 기모노 입어보기 체험 했고. 그런거 되게 좋아함. 키신도 40세 생일을 일본에서 맞았고 그거 다 사전에 기획된거야. 아예 작정하고 초대했고 키신이 좋아서 오케이 했고 도쿄에서인가 생일 당일 공연 날, 원래는 관객들이 무대로 뭐 못 가지고 오게 되어 있는데 주최측에서 생일인데 너무 허전한거 아니냐고 그 날만 허락하자고 해서 공연 중 인터미션이랑 끝나고 나서 관객들이 생일 선물이랑 꽃다발 준다고 공연장 내에서 키신한테 갖다 줬었음. 한마디로 이런거 세세한거 하나까지 다 사전에 생각하고 기획을 할 정도.
생일 파티도 당연히 일본에서 했는데 기획사에서 일본 유명 인사들 초대하고 일본식으로 파티 해 줬음. 케익도 피아노 모양으로 특별 제작하고 키신한테 일본 옷 입혀놓고 일본식으로 의식 같은거 하고 그런거 다 사진 찍어서 올리고. 그런게 단순히 연주자 한 사람 생파가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적 파급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데.
ㄴㅇㄱ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