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할머니댁 놀러가는길.. 정류장까지 데리러 온 삼촌에게 아침부터 맹금이 새끼 한마리가 

송전탑에서 떨어져서 옆집 밭 휀스 옆 길가에 쪼그리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긴했지만..


매년 그자리를 찾아오던 어미가 어련히 알아서 잘 챙기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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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도 새끼 한마리가 요 송전탑 위 둥지에서 채 이소 시기가 되기전에 바닥으로 뛰어내려와 

고양이의 공격을 받기 직전 구조하여 야생조류구조협회에 넘긴적이 있었기에 올해는 그런일 없기를 바랬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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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후에 이놈이 삼촌 손에 잡혀 옴...ㄱ-...

옆집 소나무 밭에서 밥주는 고양이만 6마리가 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어미가 요놈을 발견하지 못하자 우선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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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굶었을 쭈글탱이에게 생삼겹을 건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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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앞에 야생새의 경계심+본능 그딴거 없슴다.. 거부는 단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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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내놓아라 이 ㅅㅂㄹㅁ...는 고기맛을 본 맹금류느님



경계? 그게 머임?? 난 살거임!! 우걱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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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이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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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따위 생각보다 무서운놈이 아니었다며 만족하신듯한 맹금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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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운도 차렸겠다. 엄마 힘차게 불러보라고 놓아줬는데 계속 고양이 소굴인 옆집 밭으로 날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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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이 도로 납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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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가 송전탑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이자 고양이들이 못올라오는 지붕에 올려주자마자 

오메!! 내새끼!!하며 바로 날아와서 어미가 밥 주고 갔는데... 아까 집 올때만해도 지붕 위에서 어미 기다리며 잘 앉아있던 녀석




지금쯔음엔 어미가 안전한 곳으로 잘 인도해갔기를 바라며 맹금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