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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디씨인사이드 갤러리가 뭐하는 곳인지 이거 하면서 알았다. 

가끔은 디씨인갤러리 사이드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기 올라오는 글 중에 30%만 이해하는 아재급의 녀자다. 

바다수영을 하려면 아침에 겁나 일찍 일어나야한다. 

김간난이랑 비슷한 곳에 살아서 아침에 갈 때에는 만나서 가는데, 

만나는 시간이 5시 10분이다. 

5시 10분에 만나려면 최소 4시 30분에는 일어나야되는데..

진짜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생활이라지만, 이렇게 까지 해서 해야되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 겨우 한몸이 되어가는 이불곁을 떠나기가 제일 힘들다. 


일단은 일어나면 거기서 절반은 성공이다. 

거지같이 가도 슈트로 대충 갈아입으면 다 똑같다. 

해운대까지 가는 시간은 약 한시간 정도 걸린다. 

멀다고 궁시렁 거려도 보지만, 바다와 더 먼 타지역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 면서.


일요일에 바다수영을 같이 하는 디씨사람들은 대부분 내 나이또래의 사람들이다. 


나 또한 다른 바다수영 동호회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기가 좋은 이유는 비슷한 나이때문일 것이다. 

이게 좀 심기한게,,,

우리 동호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이대가 다 있으셔서, 

35살인 내가 동호회 모임 참석해서 얼굴을 모른다 싶음 '언니~ 오빠~' 하면 95%는 다 맞다. 

걔중 5%는 우리 동호회 사람 아닌데 착각해서 모르는 사람한테 언니 오빠.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과, 비슷한 지방의 사람들과, 그리고 같은 취미의 사람들이 아침에 힘들게 모여서 같이 수영하는 일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잘 생각해봐라. 

수영해서 알게 된 친구들 말고.

원래 알던 친구들끼리 서로 수영을 좋아해서 같이 수영장가고, 같이 바다가고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그렇다고 혼자 할 순 없으니 이리기웃 저리기웃, 같이 할만한 사람이 있는지 살펴본적은 없는지.


또. 

참으로 농사아재가 대단한 사람인게,

사실 슈트없고, 뭐 없고 하면 막상 바다수영하기 꺼려지기 마련이고, 또 안전을 위해서 하지말라하며 끼워주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 분은 늘 낙천적이다.


누구나 망설이는 사람이 있으면 걱정말라 한다.

이게 없어도 되고, 저게 없어도 되고, 요래 가면 되고, 저래 가면 된다면서 다 같이 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잘 참여시킨다. 


사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했으면 하기도 한다. 

그러기엔 이 수영갤러리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긴 하지만 이번에 관종늅(늅이 뭔 뜻이냐고 간난한테 물어봤더니 뉴비기너란 뜻이란다. 첨 암)이 자차로 여까지 온거 보면 다른 사람들도 언젠가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 되었음 좋겠다.

상냥한 서울말투의 아담한 아가씨의 목뒤에 바셀린을 안 발라줘서 쓸린거 보면 내 마음도 같이 쓰라렸지만. ㅠ_ㅠ 먄스럽다. 좀 챙기줄껄.


그리고 여기 참 이상한 사람이 많다 생각했다. 

그 3초아재오도리? 아다리?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3초아재라는 분 글 올라온거 보면 

"이거 뭐야? 뭔 소리 하는거야?" 

하면서 이상한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어제 보니 좀 달랐다. ㅎㅎ

꽃등대 갔다와서 해변가에 진짜 내 무거운 몸뚱아리 질질 끌고 나오는데 그 3초아재가 바나나를 주면서 고생하셨다고, 이거 드시라고 해맑게 웃으시는데.

인터넷은 인터넷일 뿐. 

다만 카약 뒤집힐때 나 뒤에서 겁나 깔깔거리면서 웃었음 ㅋㅋ

시작도 하기 전에 성난 해운대 파도가 가약 겁나 때려부숨.


그리고 해달.

겁나 귀엽다. 

언닝 언닝~ 하면서 목소리 자체도 톤 높은 고운 아나운서 목소리에 체구도 자그마하고 빠알간 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그녀.

혹시 쏠로남자면 대쉬하면 좋을 듯. 


간난이는 창원실내수영장에서 같이 수영한적 있는데, 수영잘하는 젊은 총각. 

어젠 내가 운전해서 갔는데 아 글쒜 착한 간난이가 샌드위치하고 음료수 사서 드시라고 주는 아주 착한 핸쌈총각이다. 여자분들 대쉬하길.


ㅇㅇ 님은 초 동안이라서 오빠긴 하지만 얼굴이 탱탱하다. 우유먹고 더 크면 상남자.


순수12님은..

그냥 맨얼굴 사진으로 봤을땐 왠 어르신했는데.

아 이 사람도 옷 다 입고 안경쓰고 나타나니 왜 진즉 장가를 가시고 슬하에 자식까지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훈남임. 

배나온 훈남. 

나 텐트에서 옷 갈아입을때 바람이 겁나 불어서 텐트 날아갈 뻔 했는데 내가 막 소리침. 이 텐트 넘어가면 나 자살해버린다고.

그랬더니 나 아직도 그 목소리 기억남..

순수왈 "안본 눈 삽니다"


폴리니야 사실 사진만 봐서 어제 처음봤는데 그냥 잘생김. 

얼굴에 잘생김 묻어나옴. 


하아..

이틀 연속 꽃등대 왕복했더니 어제 오후 6시에 자서 오늘 새벽에 일어남. 

창밖에 들려오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컴터로 이렇게 글을 적고 있으니.

또 피곤해지네.


나 다음달에 구미낙동강대회 가는데, 혹시나 거기 가는 사람 있으면 웨르컴. ^-^


참.

타지방 사람들도 참여 정말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