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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꽃상이 페어막이라니ㅠ 그동안 꽃상이에 대한 느낌 주절거려봄
v 개인적인 감상 주의




꽃상이는 사실 예상도 안되고 기대도 안되던 페어여서, 사실 도무지 상상이 안가서 궁금했던 페어라 잡은게 컸는데 이렇게 거하게 치일줄은 내 몰랐지.


이번 네이슨중에서 가장 클래식한 순정넷이 상이넷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클래식한(?) 순정넷의 캐릭터란 처음엔 완벽한 우위를 점한 촤에게 이끌려다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주는 반전미가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거든. (마지막까지도 순정이면 순정인데로 싸패미가 돋보이면 돋보이는대로 매력있어서 좋아함)


그런데 꽃상이에서의 상이넷이 보여주는 순정 네이슨은 초반에 꽃촤에게 휘둘리긴 하지만서도 꽃촤가 완벽한 우위에 있는 느낌이 아니어서 충격이었어. 쉽게 말하면 네이슨이 봐준다는 느낌. 조금더 설명을 덧붙이면 사랑하니까 져준다.

애초에 꽃촤가 잡은 리촤캐 자체가 다른 리촤와는 확연히 달랐기 때문에 생긴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꽃촤가 리차드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를 \"결핍\"으로 잡으면서 그로인한 히스테릭, 불안증, 열등감 등등이 보통의 \"수페리어\"한 리촤와는 확연히 달랐고, 그런 불안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리촤를 사랑하는 순정넷인 상이넷이 꽃촤에 비해 단단하고, 우직하게 그 곁을 지켜주는 느낌이 강했지. 그래서 꽃상이의 순정넷이 보통의 순정넷과 그 베이스는 같을 지언정 궤도가 조금 달랐던 것 같은데 이게 또 말도 못하게 좋았음.

각자 잡은 리차드와 네이슨 캐릭터의 매력이 둘이 만나면서 시너지가 배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폭발한 느낌이었던 첫공의 추억. 쓰릴미가 그 전에는 천재들의 파워 게임, 혹은 반전미가 돋보이는 스릴러, 혹은 네이슨의 지독한 순애보가 돋보이는 반전 드라마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꽃상이 회차를 보고나면 반전미 보다도 \"엇갈린 사랑\"의 느낌이 강해서 진짜 비극적이고 뒤틀린 사랑 이야기를 보고난 것 마냥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4/15일 부터 6번의 회차 정말 단 한회차도 버릴것 없이 소중했고. 첫공의 약간은 느슨하면서도 슬픈 드라마가 강조되었던 추억 뿐 아니라 가장 최근에 각자의 캐릭터가 완벽히 살아난 상태에서 만들어낸 몸서리치게 차가운 비극이었던 5/26까지도 너무 좋았음.



지금까지 그랬듯이 감사하게도 아직 남아있는 한회차, 두 배우들 모두 잘 마무리 해주고.
왠지 다시 안올것 같은 페어라, 오늘 장면 하나 하나 눈에 가슴에 박으면서 봐야지. 쓰릴미에서 이런 감상을 준 페어는 아마 앞으로도 전무후무 하지 싶다. (다시 나와주면 저야 감사하지만ㅎㅎ)




오늘 공연이 끝나고나도 한동안 많이 생각날것 같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에 주절 거려봤다.




잘가시오 개와 고양이ㅠㅠ 그동안 즐거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