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이커 vs. 브록 레스너 @ 2015년 WWE 섬머슬램



물론 경기 퀄리티 자체는 나카무라 신스케 vs. 이부시 코타 @ 레슬킹덤 9이나 세스 롤린스 vs. 브록 레스너 vs. 존 시나 @ 2015 로얄 럼블이 더 재밌긴 했는데



WWE 최강의 위상과 이미지를 자랑하는 두 거물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만들어낸 대진의 묵직함


다 늙어서 이제는 진짜 은퇴해야된다는 소리 듣던 언더테이커가 아직도 이런 경기를 보여줄 수 있구나라는 데에서 비롯된 경외감


억울하게 바닥 두드릴 바에는 차라리 기절하고 말겠다는 레스너의 자존심에서 느껴진 짜릿함



남자라면 누구든지 흥분할 수밖에 없는 연출과 장면들로 도배된 경기였다고 생각함. 레스너가 가진 캐릭터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결말 부분이 너무 언옹을 찌질하게 만들어서 조금 아쉽긴 했는데, 뭐 언옹이 이미지 포기한 덕분에 레스너가 많은 걸 가져갔으니까 그걸로 되지 않나 싶음.



아직도 두 사람이 순차적으로 싯업해서 서로 얼굴 바라보며 쪼개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