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리자베스 포우
포우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고, 처녀 시절 이름은 엘리자베스 아놀드 홉킨스.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고, 그녀도 9살 때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해. 엘리자베스의 연기에 대한 당시 리뷰를 보면 코미디 연기를 잘 했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는 이야기가 많았어. 본인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리어왕 같은 진지한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당시 비평가들은 '코미디 연기가 더 낫다'라고 평했었어. (하지만 인기는 많이 얻었다고 하더라) 포우를 비롯한 세 자녀를 낳은 이후에 결핵 증상을 보이면서 배우 생활을 그만두었고, 24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
덤으로 포우의 아버지였던 데이비드 포우도 역시 배우였다고 하더라. 어떤 비평가가 엘리자베스의 연기를 까는 평론을 쓰자 항의하려고 그 비평가를 방문하기도 했대. 그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어.
당시에는 여배우를 천시하던 분위기였기에 포우에게도 평생 '여배우 자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고. 심지어 포우는 양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양아버지가 포우를 '악마같은 여배우 아들놈'이라고 욕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포우 본인은 여배우로서의 어머니를 자랑스러워했대.
2. 포우와 엘마이라
포우가 엘마이라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가 파혼당하고, 나중에 재회했다는 사실은 뮤지컬에 잘 나와 있어. 파혼당했을 때 포우의 나이는 18세라고 하더라.
엘마이라는 그 이후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포우는 27세 때 리치몬드에서 엘마이라를 만난 후 그 때의 절망스러운 심정을 'To Zante'라는 시로 표현했어.
뮤지컬 포우 넘버 '태양이 날 비춰주길' 장면에서 포우는 40세였어. 재회한 후 포우는 다시 엘마이라를 사랑하게 되었고, 머디 이모(버지니아 어머니)한테 쓴 편지에서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엘마이라가) 나를 가장 헌신적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썼대. 이 때 포우는 엘마이라와 결혼하기 위해서 술을 끊고 알콜중독 치료를 받을 정도였어.
하지만 포우는 엘마이라와의 결혼식을 10일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고 말았지. 그는 죽어가면서 의사한테 리치몬드에 아내가 있다고, 돌아가야 한다고 계속 중얼거렸다고 해. 그래서 많은 포우 전문가들은 실제로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엘마이라를 포우의 두번째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어. 당시에는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아서 엘마이라는 포우의 죽음을 신문기사를 통해 알았어.
포우의 죽음 이후 엘마이라는 포우에 대해서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고, 포우 전기문를 쓰려는 작가들의 인터뷰도 계속 거절했다고 해. 나중에 엘마이라의 증손녀가 포우 박물관에 엘마이라의 유품을 몇 개 기증했는데, 그 중에는 포우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어.
3. 닐슨 포우
닐슨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아무것도 없어. 그는 18살 때 볼티모어에서 기자로 3년 동안 일하고, 이후 신문사 사장 겸 편집장이 되었다고 해.
23세에 그는 처음 포우를 만났어.
뮤지컬에서는 이모가 닐슨에게 버지니아를 시집보내려고 하지만 포우가 반대하고 자신이 버지니아와 결혼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반은 사실이고 반은 픽션이더라.
당시 닐슨은 이미 결혼해서 아내가 있었어. 포우는 버지니아가 닐슨네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모에게 편지를 보내서 버지니아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 결국 포우의 바람대로 버지니아는 닐슨에게 가지 않게 되었고, 닐슨은 십 몇년 후에야 왜 그 때 이모와 버지니아가 마음을 바꾼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첨부한 주소에서 포우의 편지를 볼 수 있어. 뮤지컬에서의 포우의 대사였던 '버지니아는 행복하지 않을 거에요'가 그대로 편지 내에 나와서 깜짝 놀랐어.
http://www.eapoe.org/works/letters/p3508290.htm
그리고 닐슨은 버지니아가 어린 나이에 포우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이었어. 그는 나중에 버지니아가 좀 더 나이를 먹고 그 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때 결혼해도 되지 않겠냐는 입장이었어. 당시 포우는 닐슨이 자신에게서 버지니아를 빼앗아갈까봐 두려워했다고 해.
버지니아와 포우가 결혼한 이후에는 포우와 닐슨 사이에 별다른 일은 없었어. 나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포우는 닐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하필 그 때 닐슨도 빚에 허덕이고 있어서 포우를 도와주지 못했어. 결국 그 다음 해에 닐슨은 빚을 갚기 위해 자기 회사를 팔아야 했고, 이후 법을 공부해서 법률가가 되었어.
이 당시에 포우가 닐슨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염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버지니아는 여전히 아프고, 이모는 잘 지내고 계세요'라는 내용이었어.
http://www.eapoe.org/works/letters/p4508080.htm
닐슨은 포우가 한참 글을 활발하게 쓸 때 '우리의 성(포우)는 에드거의 글에 의해 유명해지게 될 거야'라고 예언했어. 포우가 길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을 때 닐슨은 병원에서 계속 포우를 돌봤고, 결국 포우가 죽자 포우의 장례식을 치뤄 줬어. 이후에는 포우의 추모식을 주최하고 이탈리아에서 대리석 묘비를 주문했는데, 대리석 묘비는 중간에 사고로 부서져 버렸다고 하더라.
이후 닐슨은 법률가로서 성공해서 나중에는 수석 판사까지 되었어.
잠깐만 글 쓴다는 게 1시간 넘게 걸렸네.
버진이 초상화를 마지막으로 글을 끝내도록 할께.
완전좋다!이자료도메북에들어갔음좋겠다~
오오 그렇구나 인물간 관계가 보다 명확해진 기분이야 횽 덕분에 좋은 스터디 하고 가! - dc App
편지 읽어보려고 들어갔다가 다시 뒷걸음질쳐 나옴.. 재밌다ㅋㅋㅋ 고마워 횽
버지니아 초상화를 딱 보는데 애너벨 리가 떠올랐어..
개추
빵야
총대횽 보고 있죠? :) 이 횽 얼른 데려가용!
헐 살아생전 인생도 기구한데 죽고나서 묘비까지 깨졌어..(((포우선생)))
닐슨 훈훈해ㅠㅠㅠ
왜때문에 다들 존잘존예인거죸ㅋㅋㅋㅋ포우에겐 무슨일이ㄷㄷㅠㅠㅠㅠ엘마이라와 포우의 인연은 정말 눈물나ㅠㅠㅠㅠㅠ정성스러운 상식글 고마워횽!
우와...진짜 이런 스터디 자료 정리하고 공유해주는 횽들 너무 고마워ㅜㅠ
와 ㅋㅋ 실제 사실 읽으니까 더 재밌다 이와중에 버진이 존예ㅋㅋㅋ 개추 빵야
앨마이라가 인터뷰도 하나도 안했다는데, 포우가 죽을때도 부인에게 가야한다고 했다는게 왜 눈물나지. ㅠㅠ 빛나라 지식의 별!(?????)
와 대박 진짜 흥미롭다. 닐슨도 중간에 힘들었지만 멘탈이 정말 신사구나. 닐슨 벤츠설이 사실이네..병원에서도 포우를 간호했다는건 몰랐어ㅜ 엘마이라는 정말 안타깝네 남편에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기사로 보고 그 이후로 입을 꾹 다문 여자ㅜㅜ 그나저나 엘리자베스랑 버지니아 정말 예쁘다ㅜ
닐슨 진짜 좋은 사람이다..엘마랑 버진이는 초상화보니까 더 안타깝다ㅠ엘리자베스엄마는 24세에 돌아가셨구나..ㅠㅠ건강한 내 몸뚱이에 감사해야지ㅠㅠㅠㅠㅠ
근데 닐슨 사진보니까 티타늄성대 수용배우 생각나 ㅎㅎㅎ 닮았네 역시 수용배우는 외국인이었어!
와 닐슨 살아있는 천사데스.....
아잌ㅋㅋㅋ외국인이라고 확신하다닠ㅋㅋㅋㅋ
덧붙이자면 닐슨 부인이 버지니아의 이복 언니더라 조세핀이던가 그래서 버지니아가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걸 반대하면서 편지에 버지니아를 자기가 데려다가 키우면서 '교육도 책임지겠다'는 내용이 있대 닐슨하고 사이가 안좋았는데 이 일때문이라고
현실에서는 죽을 때 닐슨이 곁에 있어 줘서 다행이다ㅠ좋은 글 고마워ㅜ 많이 공부하고 가!
닐슨 포구들이 보던 시선 그대로 진짜 뎅포 위해 토그리에게 5억 줄 사람이었어
역시 닐슨...
횽.. 대단... 고마웡! 닐슨도 좋은 사람이고 버지니 이쁘넹~
닐슨 인성도 능력도 겁나 훈훈 ㅠㅜㅜ 버지니아는 빼앗기기 싫을만하다 ㅠ
닐슨은 역시 야광봉!! 버진이 진짜 이쁘당~~ 엘마이라 읽다가 슬퍼짐ㅠㅠㅠㅠ 결혼식 10일전에 죽다니 너무 비극적이야ㅠㅠㅠㅠ 포우 음원 들으면서 읽으니까 꿀잼이다 진짜 고마워!!!
우와 좋다ㅠㅠ 엘마이라 포우 넘나 애잔ㅠㅠ 불쌍해ㅠㅠ
결혼 10일 전에 죽은거구나ㅠㅠㅠ 포우 엘마이라 불쌍해ㅠㅠ 버진이도 불쌍하고ㅠㅠ
일하다 글보고 현눈에 감동에 쓸쓸에 힐링에 뭐지 이복합적인 감정은 고마움 ㅠㅠㅋㅋㅋ
닐슨 초상화 보자마자 역시 닐슨이랑 결혼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ㅜㅜ 읽을수록 진짜 닐슨 멋있네ㅠㅠ 개추머거
닐슨 잘생겼다!! 이 글까지 읽고나니 포우랑 엘마이라가 더 안타깝다ㅠㅠ 엘마이라가 생각보다 포우를 많이 사랑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