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평소에 눈팅좀 하고 댓글 몇개 쓰는 갤러인데,
저번에 철갤 글 중에 지금 경부선 선형이 일제때와 별 변함이 없는 것같다고 한 글을 읽고 '정말 그랬을까?' 싶어서
그 당시의 자료들을 찾아보며 정리하고 있어. 그 중에서 지금 제일 많이 쓰고있는 자료가 있는데,
바로 <조선총독부 철도국> 에서 발행한 [조선철도선로안내] 라는 것을 보고 있어. 1911년5월에 발행한건데 여러모로 쓸데가 많아서 보고 있지.
그러던 와중에 흥미로운 자료가 있더라고, 난 전혀 몰랐던건데 "금오산역" 이 있었던 거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현재의 약목-김천 구간 사이에 있는 역인데, 11년 남짓 운영하고 폐역이된 역이야. 자세한건 지도로 보여줄게.
이 사진이 그 당시의 선형을 간략하게 선으로 그어 봤어. 확연히 현재와 다른건 보이지?
바로 구미 방향이 아닌 금오산의 낮은 고도인곳으로 관통했던 길이었던거야.
그러다보니 구배가 심해 보조기관차를 붙이던 역할을 하던 역이었기도 한거지!
저기 보이는 노란색 4번 도로가 바로 그 노선을 이어받아 개량을 한 도로이고,
밑에 보이는 좀더 구불구불한 흰색으로 된 도로가 철도가 깔려있던 곳이야.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아까 위에서 말한 <조선철도안내>에 교량등 터널의 길이와 역에서부터의 거리가 있는데 모든게 저 도로와 맞아떨어져.
자, 이건 금오산역의 위치 추정을 해서낸 결과인데,
파란색부분은 길이1,135척(약345.9m) , 금오산역에서부터 거리 21쇄(약422m) 에 있는 "부상터널"이야.
그래서 터널의 끝에서부터 거리를 재보면 저 네모모양으로 해둔 곳이 과거 역의 위치쯤이라고 예상 할 수 있었어.
근데보니 지금 딱 저자리가 공터더라고... 딱 냄새가 폐역 터의 냄새...
그렇게 경부선은 저렇게 약 11년정도 운행하였고 후에 구미방향으로 우회되어 대신,아포,구미역이 운행개시를 하게 된거야.
이미 알고 있던 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좋은 정보 얻었을거라고 생각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p.s. 지금도 계속 지도 보면서 알아가고 있는데 다 흥미롭네 ㅎㅎ 시간이 되면 또 다른 글 올릴게
어디서 들은 썰로는 저거 경사가 너무 급해서 차는 안 나가는데 매연은 매연대로 나오는 바람에 터널에서 기관사 질식 사고가 있었다고... ㄷㄷㄷ
갈갈이. // 역 출발하자마자 상구배에 코앞에 터널이라 그랬던건가.. 만약 그랬으면 동력끊고 뒤로 굴려서 빼내면 되지 않았을까
우리동네네.ㅋㅋㅋㅋㅋ 나도 지나가면서 한번씩 봤던동넨데
http://june8995.blog.me/10184448419
옛날에 부상터널 다녀온분 글인데 지금은 작년폭우때 산사태나서 터널입구가 덮였다는 말도있고
왜관 // 오..사진으로 보니 더 신기하네 - dc App
저기 근처에사니까 시간날때 한번 방문해서 부상터널(금오산터널) 최근근황 올려볼께
부상턴널에서 귀신이 나타나 기관차를 막아 그냥 지나간 기관사가 죽었다나어쩐다나. 그런 까닭으로 구미쪽으로 우회했는데..홍어족 일부둘은 박정희가 우회시켰다고 때를 쓰는놈도 봤다. 박정희가 언제 태어난지도 따져보지도않고. 떼를 먼저 쓰고보는 홍어 껭족..ㅉㅉㅉ
경부선 선형 바뀐곳 많고 답사기나 연구글도 많으니 일일히 다 찾아보기보단 네이버 검색해보길 바래.
그리고 단순히 철도국 거리표보고 찾기보단 당시 지도를 참고하길 바란다. 조선지형도집성도 있고 찾아보면 메이지 말 다이쇼 초기 지도도 꽤 있으니까. 제일 좋은건 경부선 도면인데 이건 알아보기가 좀 거시기하게 돼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