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heaterM&no=1819769
드립으로 기다려 내가 늦어도..라고 했는데 정말 이렇게 늦게 될 줄 몰랐음 ㅠㅠ
나오는 길에 수정보고 올리려고 했는데 메모장에서 실수로 복사 아니고 잘라내기 해놓고 글 올리다가 페이지 오류나서 글이 날아가서 다시 쓴 거라...
본의 아니게 시간차 너무 뒀네.
혹시라도 기다린 횽 있으면 고맙고 미안 ㅇㅇ
개취로 2막은 거의 이어지는 감정선으로 관통 되어있어서 한 호흡으로 휘몰아치다보니 1막보다 (보는 나도) 감정 소비도 크고 시간도 좀 더 빨리 가는 거 같아.
느껴지는 감정도 표현 고자가 글로 그려내기 참으로 벅차고 심오해서 2막 후기가 참 쓰기 힘들다는 걸 이번에 넘버 별로 써보고 알았다는 사실.
좋아, 좋다, 좋더라...막 이런 표현 밖에 없을 2막 후기 시작함.
-피렌체
다시 외쳐 2층!!!
노담 무대 극과 극으로 쓰는 거 앞열에서 볼때는 피렌체가 제일 난감한 거 같아. ㅋㅋㅋ
옆자리 석상과 시선 얽힘이라던가 극싸자리에서 목돌아가는 거라던가.
13때 피렌체 배경 스테인글라스 예뻤는데 이번엔 단순해져서 좀 아쉽더라.
벨망진창때문 아니더라도 원래 좋아하는 넘버였는데 이번엔 더 좋아진 넘버 중 하나.
처음엔 갑자기 그랭이랑 프롤로가 친하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얘기하면서 태평하게 성경이 어쩌고 인쇄가 어쩌고 하길래 되게 뜬금없다 생각했었어. 그러다가 원작스터디 글이며 석상들이 올려주는 짧은 이야기들 읽으면서 왜 이 넘버가 존재하는지 이해하고 들으면 감정이 새롭더라.
에스메, 콰지, 프롤로, 페뷔스를 둘러싼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란 흐름관 상관없지만,
언제나 작은 것이 큰 것을 허물고.
루터는 성경을 다시 쓸 것이고. (실제로 루터는 1483년 생이라고 하더라. 언젠간 종교 개혁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는데 현재시점의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루터의 이름을 콕 찝어서 가지고 왔다고 생각하고 있어.)
대서양을 향해 배들은 떠나고 인도를 찾기 위해.
인간들은 신을 무너뜨리리라...
와 같은 변화의 시대와 미래 예언을 하필 그 프롤로랑 그랭이 전혀 쌩뚱맞는 타이밍에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도 생각해볼만 한 포인트고.
-성당의 종들
홍콰지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해.
이 넘버 역시 첨엔 피렌체와 더불어 뜬금없다 생각했던 넘버였던 듯.
그냥 종 댄서 구경하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넘버였는데 이번 시즌에 의미가 좀 다르게 느껴진 넘버야.
콰지가 종지기로서 해오던 일 그리고 그 종소리의 의미 그리고 그런 종들을 어째서 콰지가 치지않게 됐는지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넘버더라고.
종교적 행사(?)라고 해야하나 암튼 종교적 의미가 깊은 날들에 어떤 의미로 종들을 콰지가 쳐왔는지 그런 종을 치면서 콰지는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생각해보면 안 그래도 짠한 녀석이 더 짠해지고 말이지.
불행의 종소리 행복의 종소리 단 한번도 결코 날 위해 울리지 않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종을 치는 콰지모도가 매번 종을 치면서 받는 느낌이었을 걸 생각해보면 오열.
작은 마리아 중간 마리아 가장 큰 마리아 소개하면서 그 종들의 의미에 맞춰 표정이 변하는 것도 그렇고.
전에 어느 날이더라, 결혼을 알리는 큰 종을 쓰다듬고 일어나다가 주먹으로 내리친 적이 있는데 이 날도 주먹으로 내리치면서 일어나더라고.
그토록 사랑하는 친구와 같은 큰 종이지만 에스메랄다가 어쩌면 페뷔스랑 사라져서 결혼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분노를 표출하는 거잖아. 맴찢.
그렇게 애타게 에스메랄다를 울부짖듯 찾던 홍콰지 새장새에서 등장할 땐 또 얼마나 애처로운지 모름.
-그녀는 어디에
원래부터 벨과 더불어 참 좋아하는 삼중창 넘버인데요 재조명 되고있죠? ㅜㅜㅜㅜㅜ
클로팽이야 몰랐다고 쳐도 주모자인 프롤로와 이미 눈치 다 채고도 시치미떼는 그랭의 의뭉이 하늘은 찌르는 넘버지.
의뭉스럽게 그랭에게 에스메랄다는 어디있냐고 묻는 미남롤로는 그랭이 난 아무것도 몰라요~하면서 사실은 다 안다며 슬쩍 작은 탑 얘기 흘릴 때 전엔 뜨끔한 표정으로 오히려 화를 내더니 요즘은 잠시 동요하나 싶다가 이내 태연하게 그러던가 말던가 계속 당당하더라.
암튼, 그부분 바뀐 프롤로 대사 여전히 적응 안 됨.
-저 멀리 작은 탑 속에 마녀사냥이 그녈 가뒀네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너의 그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 가 전후 맥락 상 더 어울리는 거 같더라구.
그렇게 프롤로랑 대치아닌 대치 후에 프롤로가 눈치 못 채게 클로팽한테 살며시 전해주는 마그랭 그 부분도 참 좋아. 그걸 들은 문클 절도있게 더 이상 말 할 필요 없다고 끊어주는 그 동작과 단호함도 좋고. 문클은 더 말 해주다가 그랭이 다칠까봐 걱정되는 사람처럼 이야기를 끊는데 송클은 그랭한테도 적대적으로 삿대질하면서 경고하듯 이야기를 끊는 차이가 있더라.
문클 '나의 거리는 여왕을 잃었네.' 하면서 어깨 으쓱하면서 도도한 자세와 표정도 정말 좋아하는 포인트야.
'그녀는 날개를 잃은 작은 새처럼 가엾은 여인' 하면서 마치 새가 손바닥에 날아 들어온 듯 아련하게 내려다보다가 정신차리고 두 사람 째려보고 들어가는 미남롤로도 그렇고.
-새장 속의 새
(에스메 나쁜냔ㅜㅜ 페뷔스 죽은 줄 알때는 어디있나요? 콰지모도~~하고 찾더니 살아있으니까 그가 오면 알려달라니 ㅂㄷㅂㄷㅂㄷ)
늘 생각합니다만, 그 새장...에스메들 충분히 빠져 나온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위에서도 말 했지만 어디있나요 콰지모도~할때 홍콰지 석상타고 나오면서 시선 멀리 두고 찾아 헤매는 거 같이 우르먹우르먹 댈 때 정말 쪼꼬미홍 많이 안타까움.
석상 위에서 쉴 새 없이 연기하는 홍 보면서 정말 감정 많이 깊어졌구나 싶더라.
아직 내가 홍린으론 못 봐서 아직까진 홍공 듀엣 화음을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심적으로는 둘이 떨어져서 애타게 찾는 넘버인데 화음이 좋으니까 앞으로 몰아칠 폭풍 앞에서 잠시 평온을 찾는 넘버인 게 또 아이러니.
-죄인들
배척도 없고 가난도 국경도 없는
새로운 세상 내가 꿈 꾸는 세상!
2016 현재도 여전히 그런 세상은 아니라서 유독 울컥울컥하면서 보는 넘버.
넘버 시작할 때 쿵! 하는 효과음만 들어도 마음이 좀 벅차.
이 넘버의 가장 관건(?)인 세상~부분도 문클 요즘 어찌어찌 저찌저찌 내려서라도 클리어해줘서 만족스럽고.
-재판-신부가 되어 한여자를
재판씬 쿵더쿵 더쿵~쿵더쿵 더쿵~ 이 멜로디랄까 장단 좋지않아?
프롤로는 왜 영창 피아노덮개 같은 걸 걸치고 나올까 생각했더니 재판이라 의복 따로 갖춰입은 건가도싶고?
전엔 재판 끝나고 겉 옷 벗어서 무대 안 쪽으로 던졌는데 요즘은 그냥 무대에 툭 던져놨다가 프롤로가 셀프로 주섬주섬 들고들어가서 좀 없어보임.
안 그래도 신부 끝나고 터벅터벅 걸어들어가는 프롤로 참 나약해 보이는데 옷가지까지 챙기느라 참 수고가 많으시군요....싶....
재판 부분은 좋아하지만 멜로디가 좀 심심해서 그런가 신부가 되어는 별로 좋아하는 넘버가 아닌데 요즘 미남롤로 감정이 좋아서 그래도 좀 덜 지루하게 보는 거 같아.
에스메랄다를 알게 되고 지금까지 본인의 마음에 싹튼 감정들을 부인하고 부정하면서 꼿꼿하게 버티면서 오히려 에스메를 마녀로 몰고 함정에 빠뜨리는 프롤로, 그런 그의 버티고 붙잡던 이성의 끊을 놓기 직전의 몸부림이 느껴져서. 강강 노선으로 분노하고 몰아 세울 때보다 훨씬 감정선이 풍부해진 거 같아.
'날 어루만지고 또 고문하라 죄값을 받게 하라' 하면서 거의 울것처럼 흐느끼는 미남롤로의 구부정한 등짝 보고 있으면 신부라는 그의 신분이 안타깝더라고.
원작에서는 추악한 신부라고 알고있는데 미남롤로는 추악함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야.
그 역시도 숙명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한 나약한 인간일 뿐이란 생각에 자꾸 연민을 느끼게 해.
-페뷔스ㅡ그녀에게 돌아가겠어ㅡ말탄 그대모습
그래도 프롤로가 신부가 맞긴 한 가봐. 사기 못 치고 '근위대장의 상해죄로' 심문한다고 하니까 에스메 바로 페뷔스 살아 있다고 눈치채도록 솔직하게 말 해주고 말이야.
덕분에 좀 전까지 콰지모도 찾던 에스메가 금세 페뷔스를 찾아대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 됩니다. ㄸㄹㄹ
대체 에스메는 왜 페뷔스한테 반했을까...만나는 것도 캬바레에서 만나자하고 아무의 손길도 닿지 않은 운운...하는 그 페뷔스한테. (원작엔 좀 나오나?
하긴 깍지 끼면 뭔들 들리고 보이겠냐만, 페뷔스 찾으면서 인생 전부를 바친 에스메랄다가 여기 있어요 하는 거 보면 화가 난달까 불쌍하달까 콰지맘일 땐 화나고 에스메맘일 땐 안쓰럽고 그래 ㅋㅋㅋㅋ
그 타이밍에 비틀비틀 걸어 나온 쫑페뷔 연기가 제일 돋보이는 게 또 이 부분.
허리 굽히고 플뢰르한데 굽실굽실 다가가는 거 진심으로 찌질하게 잘 살리더라.
그 표정 보면서 금나플뢰르가 어이없어서 코웃음 치고 너 뿐이라고 할 때 아 그래?~하면서 웃다가 확밀칠 때 스프라이트 샤워를 외치게 되는 데에 쫑연기가 일조 함.
나는 개취로 금나플뢰르 불호인 부분이 좀 있는데 왜 적응이 안되는 건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발음이 은근 느끼하고 갸륵해 질 때가 있어. 그리고 소절 끝마다 이상하게 덜덜 떨면서 끄는 것도 갠적으론 안 좋아하는 창법이라.
연기 노선 확실하고 시원한 건 좋은데 반대로 좀 과하게 느껴질 때가 없잖아 있더라구.
위에서 말한 사이다 디테일은 좋아서 반하겠는데 또 그만큼 연기가 과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말탄 그대 모습은 플뢰르도 나름 갈등하고 고민하는 넘버라고 생각하거든. '변함없이 그댈 사랑해요', 근데 '당신은 나를 모욕했죠' 이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너무 단면적으로 화난 모습만 부각되는 게 회차 거듭하면 할 수록 아쉽더라구.
명백히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이 남자를, 그런 줄 뻔히 알 면서도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이고 그래서 더 수치스러웠다가도 또 돌아온 거 보니 용서 해줘야겠지 싶다가 아무튼 이렇게 오락가락 자신의 마음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변함없이 그댈 사랑해요, 라고 할 때도 표독한 표정으로 페뷔스 노려보더라고.
뭐 연기 안 하는 다은보다야 호강에 겨운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거라 주절 대봤어.
그나저나 말탄에서 플뢰르가 의자 셀프로 들고 들어오는 거 은근 웃겨ㅋㅋ 근데 끝날땐 페뷔스가 들고 들어가는 게 더 웃기고.
아 글고 쫑은 플뢰르가 처형하라고 하면 표정 심각해져서 한 번 골똘히 곱씹어보는 거. 그것도 좋아하는 포인트.
-네가 춤추던 어느 날 아침
네가 춤추던 어느 날 아침 aka. 감옥씬 전에 에스메랄다를 찾아간 프롤로라는 긴 제목의 부분은 줄여서 증오가 아니야 사랑이야 사랑~~~~~~~~~~~~~~~~~~~~도 딱히 줄여지진 않는구나.
쨌든 개취로 미남롤로 연민 유발 노선이 좋아서인지 화내면서 내뱉는 증오가 아니야 사랑이야 포효!~~~~~~~~보다는 더 이상 감출 수 없어서 툭 나와버린 진심 같이 읊조리는 증오가 아니야 사랑이야 하다가 포효~~~~~~~~~~! 가 더 좋더라.
그 말을 들은 공스메 머리 위에 크게 물음표 뜨면서 뭐래 저 생퀴가 하는 표정으로 보면 잠시 주춤했다가 손 꾹꾹이 하면서 돌진하는 미남롤로에게 제 세 번째 야광봉 드려요.
마침 감옥도 빨강색인데다가 조명도 붉어서 '댄져' '댄져' 경고등 깜빡이고 사이렌 소리 들리는 거 같은 공미남 감옥씬 정말 사랑이고요.
전 시즌보다 공스메가 감옥에서 힘을 좀 빼서 팽팽함이 좀 줄긴 했지만, 오히려 무기력하게 지르는 꺼져, 꺼져, 꺼져....때문에 미남롤로의 욕망이 더 자극 되는 그런 느낌이 있더라.
-해방
무기 들고 들어와서도 차마 손수 프롤로를 내리치지 못하고 클로팽한테 건네 주고도 차마 프롤로를 가격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외면하는 홍콰지도 좋아하는 부분이야.
그렇게 쓰러진 프롤로를 보면서 자기가 이들을 구해줬다고 할 때도 처음엔 기쁨보단 복잡한 심정인 표정이다가 에스메랑 클로팽이 다가와 감사를 전하고 풀려난 집시들도 조금 씩 감사를 전하면서 그제야 프롤로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고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이 한 일이 옳은 일이라고 확신하지.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여기서 공스메 너무 첨부터 빵긋빵긋 웃어서 불호인 부부도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연기 정말 좋아져서 감정 전달이 잘 되니까 정말 좋더라.
해방은 정말 좋고 좋아서 좋기 때문에 좋아. (표현고자의 한계입니다
2막의 절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시원하게 쭉쭉 뽑아주는 해방의 외침은 역시 2층에서 한 번은 조망해야죠.
-달
차곡차곡 쌓아온 그랭의 감정의 표출의 최고조이자 마지막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야. (전체 스토리로는 습격이 있지만
마그랭의 달은 태풍의 눈 같아. 눈을 감고 싯구를 생각하듯 생각에 잠긴 마그랭의 손길과 발걸음이 달 빛을 따라 서서히 움직일 때까지는 굉장히 서정적이고.
후기를 쓰면서 그랭의 달의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어서 매번 언급한 부분이라 후기 읽었던 횽들에겐 계속 되풀이 되는 말이라 지루하겠지만,
그래도 다시 빌어와 붙여보자면, 마그랭은 굉장히 예민하고 날선 비평가 같은 시인 느낌이 들어서 처음부터 이 모든 비극을 예감한 사람같기에 마그랭의 달은 예감했던 비극을 받아들이는 흐느낌 같은 절규야.
그래서 마그랭의 달 속의 콰지와 에스메는 잠시 태풍의 눈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 같달까. 어찌됐든 결국 두 사람은 태풍의 눈을 벗어난 찻잔처럼 크게 흔들리고 깨지고 말지만...
-불공평
홍콰지의 2막 감정은 큰 틀을 따라 가지만 그날 그날 조금씩 다르게 표출 되는 게 재미있어.
가끔은 자신은 페뷔스가 될 수 없는 현실을 체념하고 낙담하며 한탄하고 또 다른 날은 그 자신의 노력여부와는 상관없이 결정된 불공평한 운명에 불만을 가지고 하늘을 원망하다가 고개를 떨구거나 대개 그런 거 같아. 두 감정이 극단적으로 하나만 나오는 건 아니고 그 많은 감정들 중에 어떤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지나...그런 차이?
이러나 저러나 불공평부터 눈물몰이 하는 건 변함 없지만.
-살리라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로는 공스메의 목상태를 체크하는 넘버가 되어 버린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라진 공스메의 소위 뽕삘이 좀 느껴지는 날이나 고음 올릴 때 소리를 더 크게 지르면서 쌩목 느낌 나게 올리거나.
그 차이가 그날의 살리라를 좌우하는 느낌?
이날 공스메 살리라가 좀 별로였어서 이런 생각이 들었나봐.
사실 살리라 하나만 뚝 떼어서 들음 그 조명하며 분위기하며 참 좋은데 배치를 생각하면 하필 왜 이 부분? 싶을 때가 있어.
달-불공평에 이어서 에스메가 '우릴 갈라놓는 이 세상에서 나는 굴하지 않고 당당히 살리라'라고 부르면 그 우릴 갈라놓는 이 세상이 꼭 페뷔스와 자기 얘기만은 아니고 귀족과 집시라는 신분의 차이 얘기도 포함 되어있다는 거 알면서도 몰입이 안 될 때가 있더라고.
살리라가 좋은 날은 에스메한테 빙의해서 탈출 후 저렇게 다시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도 사랑 나누며 잘 살겠다던 소녀가 잠시 후면 비극을 맞이하는구나...하고 슬프고 살리라가 좀 별로인 날은 니가 지금 사랑타령할 때냐 응?! 싶을 때가 있고...뭐 그렇다는 헛소리야
-습격ㅡ추방
다시 외칠 게 2층!!!!!!!
노네 진짜 한 번은 멀리서 봐야한다고 주장 또 주장한다. ㅋㅋㅋㅋ
특히 성벽에 있던 X 자들이 클로팽 죽을때 클로팽 밑으로 모여서 깔렸다가 변하는 거.
그 밖에도 습격은 워낙 전체 무대를 쓰는 장면이기도 하고.
음향도 좋다? 나 2층 갔을 때 미남롤로 "파괴해 버릴 권한" 첨으로 알아 들었어. 그 전까진 모든 권한을 주노라 울렐레레 권한으로 들려서 대체 저 울렐렐레가 뭔가 계속 고민해도 모르겠더니 2층가니 들렸어.
노트르담 성당을 장악한 집시들.
클로팽은 정중앙에서 그들을 지휘하고 페뷔스는 급하게 뛰어 들어오고 프롤로는 성큼성큼 단호한 걸음으로 들어와 명령을 내리고, 탄압하는 군인들 맞서 싸우는 집시들.
프롤로가 주는 신호를 따라 페뷔스는 클로팽을 제압하면 에스메랄다가 뛰어들어와 쓰러지는 그를 부여안고 마지막 유언을 들어.
이야기를 채 마치지 못하고 클로팽이 고개를 떨구면 프롤로는 기다렸다는 듯 다가와 가증스럽게도 그의 명복을 빌고 페뷔스와 눈빛을 주고 받지.
좀 전까지 사랑을 이야기하며 자유를 꿈꾸던 에스메랄다는 가족 동료들의 죽음으로 갑자기 산산조각 나버린 행복과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 사랑으로 인한 분노와 배신감에 발을 구르며 절규를 하고.
더 이상은 에스메랄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듯 예전의 서늘하고 위압적인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던 프롤로는 에스메랄다가 나타남과 동시에 다시 감정의 빗장이 풀려서 흔들리고, 그 마음을 달래보고자 등을 지고 멀리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어.
에스메랄라는 프롤로에 다가가 거센 항의를 하고 울부짖고, 그런 모습에 프롤로는 버틸 힘을 잃은 것처럼 잘 서있지도 못하고 휘청 중심을 잃지.
다가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묻는 에스메랄다에게 돌아오는 건 페뷔스의 서늘한 시선과 매몰찬 말 뿐.
-너 에스메랄다 마녀의 죄로 교수형에 처한다.
성당 높은 곳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그랭구아르는 마지막으로 죽은 클로팽과 높은 곳에서 목이 메달리는 에스메랄다를 가슴 아픈 듯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터벅터벅 사라지지.
이야기의 결말로 이르기전 아수라장이라 감정도 격하게 요동치는 느낌이야.
다들 제 각각의 이야기를 쏟아 놓고 있는 장면이라 그야말로 아수라장. 내 눈알 움직임도 아수라장, 음악도 아수라장, 조명도 아수라장.
클로팽 죽고 에스메한테 마녀 판결 내려지고 집시들은 갇히고 그 아수라장이 잦아 들때 그 분위기 좋은데....꼭 머글들의 박수가 터지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머글 존에 있어보면 뭔가 후반으로 가면서 느껴지는 지루한 공기가 있는데 그 때 습격에서 잠시 소리 줄어들면 다들 폭풍 박수치는 거 같은 느낌적 느낌.
이야기의 방점은 당스몽이 찍지만 습격은 그 바로 직전에 모든 이야기의 실타래가 풀리고 남은 마지막 가닥에 불을 붙여서 태우는 느낌이 들어.
조명도 분위기도. 갑자기 평화롭게 울리는 허밍 같은 속삭임도. (근데 대체 그 때 그 넘버? 그 소리는 뭐라고 하는 건지 아는 횽? nn을 돌아도 그건 죽어라 안 들리더라.
정리해보면서 내가 습격씬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네.
미남롤로가 클로팽한테 기도해주고 돌아서서 등지고 하늘 높이 보고 마음 다스리던 그 초반 디테일 없어진 건 아쉽지만.
-구세주ㅡ내게 주오ㅡ춤 춰요 에스메랄다
아...요즘 구세주때 홍콰지 도저히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아이처럼 앓는 소리 내면서 괴로워 하는 거때문에 정말 맴이 찢어질 거 같아.
미남롤로도 죽기를 결심한 사람처럼 콰지한테 그녀를 넘겨 준 건 나였다고 고해를 하고.
이날은 신부님이 정말? 하고 묻는 홍콰지의 말에 고개까지 끄덕끄더 거리면서 부들부들 대사를 이어가서 콰지-프롤로 합이 더 찰떡 같았어.
죽기전 마지막 미친놈 발악하는 비명 같던 웃음소리도 이젠 공허한 메아리처럼 힘없이 울리더라.
믿었던 프롤로한테 완벽하게 배신당하고 비명처럼 이름을 부르면서 밀어버리는 콰지 심정이 어땠을까.
굴러떨어진 프롤로를 잠시 쳐다보는 것도 죽었을까 확인보다는 프롤로의 죽음 자체도 그에게는 상처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내려와서 근위대들에게 에스메랄다를 자기한테 달라고 외치는 모습도 점점 거칠고 난폭해지더라.
당스몽. 아, 당스몽.
홍 진짜 미친 거 같아.
가끔 공연히 좀 만족스럽지 않아서 시무룩하다가도 당스몽만 들으면 그래 내가 이걸 들었는데 뭐가 문제겠어 싶을 정도로 당스몽 자체는 매번 감정이 다르게 마음을 울려주니까.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감정을 보여줘서 혼을 빼놓는다.
홍콰지 자기 추한 얼굴 얘기할 때마다 손바닥으로 얼굴 가리는 거 당스몽에서도 이 모든 비극이 내 흉측함 탓이라는 듯 얼굴 쥐어 뜯는 것도 마음 아픈데 요즘 '고통스러운 영혼이 이 땅을 떠날 수 있게, 저 하늘에 닿을 수 있게' 하면서 두 손 모아 간절히 하늘 올려다 보는 거랑, 에스메 깍지 끼는 거, 안아 올린 다음에 모든 걸 다 막아주고 감당하겠다는 듯 뒤에서 허그로 폭 감싸 안는 거.
사실 내가 영화 드라마 보면서는 잘 울면서 공연 볼 때는 오히려 눈물 잘 안 흘리고 특히 오글 들고는 더 안 울거든.
근데 이 날은 허그하는 거 보고 오글 들고 눈물 줄줄 흘리느라 뒷부분은 소리만 듣고도 펑펑 울었어.
그만큼 나날이 감정을 새로 주는 게 홍스몽인 거 같아.
그래서 당분간 이 날 감정치 이기는 당스몽 없겠지 했는데 웬걸....
2일날 당스몽은 더 하더라. 홍 울고 코먹느라 박자 놓칠 것 같이 흐느끼더니 다시 찾아들어가는 거 보고 또 터지고.
그동안 마이크 사고 얘기만 들었지 나 간날은 다행히 사고 없었는데 그녀는 어디에에서 미남롤로 마이크 문제 생기고, 마그랭 1막 숙명에서 잠시 가사 머뭇거리고, 파멸 때 홍콰지 프롤로 보고 도망가려다가 석상하고 석통사고 나고 자잘하게 헤프닝 있었는데 홍스몽으로 해피엔딩.
31일 후기 쓰다가 2일 당스몽으로 끝내게 됐지만....
어쨌든 이렇게 나의 홍공마최가 갔습니다. 아아-
이번엔 지방 정말 안 가려고 맘 먹었는데...앞으로 공개될 지방엔 공스메도 없고 봘그랭은 이미 없고.
진짜 마지막 홍공마최 천안 가야하나 깊은 고민에 빠져봅니다.
일단...잘가요 홍공마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치마 자락에 붙들린 내 눈길 이런 내 기도에 의미가 있을까 - DCW
그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는가 이땅에 살아갈 가치도 없는자 - DCW
오 루시퍼 오 단한번만 그녀를 만져볼수 있게 해주오 에스메랄다 - DCW
후기는 개추!! 2일 당스몽 다들 그렇게 좋다고 하네 ㅠㅠ 이제 막공 전에 표 없는데 홍마 표 더 잡아야하나 ㅠㅠ
ㅇ횽 2일 당스몽 좋았어ㅜㅜ 덕분에 표가 증식에 또 증식...위에프 감사합니다?...
후기 기다린 바발 여기 있어!! 횽 후기 정말 좋다. 공연 장면이 쓱 지나가ㅎㅎ 2일 당스몽은 진짜 미쳤어 홍도 울고 나도 울고ㅠㅠ
211횽 읽어줘서 고마워! 사실 2일도 당스몽만 기억되기엔 전체적으로도 참 좋았는데 (사소하게 삐걱 된 거 말고) 당스몽이 너무 강려크해서....ㅠㅠ 난 2일에 당스몽도 당스몽이지만 컷콜에 더 울컥했어. 마그랭 유독 또 댄서들 동료들 오래 바라보고 미소짓고 그거때문에 미남롤로 터져서 공스메랑 마주보고 웃고. 유청앙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좋았고.
후기 잘 읽었어ㅠ 딱 하루 못 본 홍공마 귀한 후기 고마워ㅠ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밥알 여기 하나 추가요 왜이제야와! 할랬더니 글을 날렸다고?? ㅜㅜ 선개추 후정독 갈게 ㄱㅅㄱㅅ
후기 너무 좋다 고마워 횽! 나 저날 홍콰지 나올때마다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ㅠㅠ
기다렸어 후기...!!! 31일 못보고 배찢만 외치고 있었는데 후기가 위안을 주네ㅠㅠㅠㅠ 그나저나 울렐렐레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
인터미션이 너무 긴...... ㅋㅋㅋㅋㅋ 2층 사랑은 계속되네ㅋㅋㅋㅋ 오피1열과 2층중에 2층 갈거야? ㅋㅋㅋㅋㅋㅋㅋ
후기는 추천이지 선개추 ㄱㅅㄱㅅ
112횽 읽어줘서 고마워! 못 본 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110횽 기다려줘서 고마워 글 날리고 심하게 우울했다 진짜ㅜㅜ 1막 미리 올려놓은 거 아님 2막 안 썼을지도 몰라ㅜㅜ /223횽 ㅋㅋㅋㅋ 그렇다고 진짜 울렐렐레로 들리는 건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2층 좋다? / 223횽 길었던 인터 쏘리 !! 오피 1열과 2층이면 둘 다 가겠어! ^^
홍콰지 엄마 잃은 아이처럼 팔잡아 끌면서 오열하던 당스몽 잊지 못할것같아... 모든걸 다 잃어버린 아이처럼 서글프게 우는 콰지 ㅠㅠ 나도 같이 오열ㅠㅠㅠ
극세사 후기 넘 좋아서 1막도 보고왔는데 사랑의 기쁨 음마끼게 만든 개롤이야 ㅁㅇㅋㅋ 이날 공연 가려다가 일 생겨서 취소했는데 넘 아쉽다 좋았구나ㅜㅜ 다음공연 가기전에 다시 읽고 디테일 하나하나 봐야지 후기 개추!!
118횽 ㄱㅅㄱㅅ!
나도 기다렸어ㅋㅋ 노담은 보는 순간은 뭔가 아쉽다가도 홍 당스몽 하나로 그냥 좋아요.가 됨. 나 담공연 할수없이 2층 잡아놨는데 횽 덕분에 더 기대~
나도 공연볼땐 진짜 안우는데 이날 당스몽 눈물.ㅠㅠ
근데 진짜 이런 후기보면 공연 열번은 본것같은 느낌? 진짜 너무 좋아 그리고 배우들도 이런 디테일 챙겨서 열심히 보고 느껴주는 관객이 얼마나 좋을까 싶고
223횽 맞아 홍콰지는 진짜 엄마잃은 아이처럼 보여. 죽었다는 사실을 못 믿어서 자기가 만지면 죽은 거 확인될까봐 무서워서 못 만지는 거 같아ㅜㅜ/ 1횽 너구나 음마석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횽때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보면 그래서 페뷔스 넘버에서 에스메가 인생모두를 바친 그녀...이러나도 싶고...? ㅋㅋ 읽어줘서 고마워
211횽도 기다려줘서 정말 감사! 즐겨 2층!! 디테일 놓치는 반면 큰 그림 보이는 장점이 있어서 특히 댄서 군무 씬만해도 만족감이 크고 다른 감동 받을 거야!! / 175횽 좋게 읽어줘서 매니마니 감사.
홍콰지 당스몽 영구박제하고싶을 정도로 미치게 좋았어ㅠㅠ 슬픔에 복받치듯 비처럼 후두두둑 쏟아지던 눈물 맴찢....ㅠㅠㅠㅠ 그렇게 울면서도 블퀘 발음향 뚫고나오는 엄청난 고음 지붕날림에 2차 눈물터짐 ㅠㅠ
극극세사후기 개추 빵야!! 횽 후기 정말 잘 읽었어.하... 표 잡아야겠다 ㅠㅠ
횽 후기 진짜 정말 너무 좋다ㅜㅜ 진짜 극 한 번 다시 보는 기분이야 디테일도 디테일이지만 진짜 노담이란 극에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다 글도 진짜 잘 쓰고 같은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하지 후기보면서 극볼때 감정도 떠오르고 좋은 후기 정말 고마워 횽
나도 홍콰 당스몽 듣고와서 표가 증식중..ㅠㅠ노담은 사랑이야ㅠ 정성스러운 후기 고마워횽
118횽ㅜㅜ 진짜 홍스몽 후반 거 하나라도 좀 박제해서 풀어주면 소원이 없겠다ㅜㅜㅜㅜㅜㅜㅜ 내 맘 속엔 있지만 눈깔로 다시 보고싶다ㅜㅜㅜㅜ /113횽 ㄱㅅㄱㅅ 같이 망하자....ㅋㅋㅋㅋㅋ
175횽 나도 덧글 고마워ㅜㅜㅜㅜ 극 볼때마다 너무 행복해서 그 여운 최대한 기억해두려고 쓰는 글무리를 좋아해줘서 정말 감사해! /223횽도 같이 망하자...ㅋㅋㅋ ㅜㅜ 노담은 진짜 사랑이야ㅜㅜ
후기 정말 잘읽었어 극한편 다시본 느낌222 ㅠㅠ
ㄴ읽어주고 덧글 남겨줘서 고마워 횽!
며칠동안 이거 기다렸다면 믿을래 ?ㅠㅠ 넘버마다 평써주는 횽은 첨인듯 ㅠㅠ 쓰느라 엄청 고생했겠다 극한편 다시본느낌 33 - dc App
ㄴ오오 고맙고 미안하고 고마워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 날리는 바람에 정말 우울했다ㅜㅜㅜㅜㅜㅜㅜㅜ 읽어줘서 고마워~~
2막 기다렸던 석상이야. 그날 공연 떠오르게 하는 상세후기 정말 고마워~
난 개취로 여지껏 본 플뢰르중에 금나가 젤 좋아 말탄에서 이정도로 다양한 감정선보여준 플뢰르들이없었음ㅋㅋ
무엇보다 사이다임 ㅋㅋㅋㅋ
나도 2일 노담 갔었는데 전체적으로 감정이 너무 좋았어ㅠㅠㅠ 중간중간 배우들 대사씹거나 이런게 조금 있었는데 별로 신경 안쓰일정도로 다들 감정이 진짜 짱짱 좋았어..... 근데 이페어가 마지막이였다니 (오열) 하... 노담은 사랑입니다
114횽 속독횽이구나! ㅋㅋㅋㅋ 오래 기다리게해서 미안! 그리고 고맙! / 223횽 ㅇㅇ사이다는 공감ㅋㅋㅋ 이렇게 시원하게 표현해준 플뢰르 첨 봄 개취로 말탄에서 갈팡질팡은 작정이 잘했기에 ㅇㅇ 천사같은 미소와 악녀같은 조소가 다 보였어ㅋㅋ
119횽 ㅇㅇ2일도 정말 좋았지ㅜㅜ 벌써 페어막이야 3콰 3스메 3그랭이라 페어막이 정말 빠르다ㅜㅜ 어제 끝 불판 보니까 홍린봘범도 페어막이래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