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


스포 안보려고 일부러 영화 관련 커뮤니티 접속도 안해서


6주만에 쓴 각본, 감독이 개입하지 않은 편집본 등등의 이야기를 이제야 봤다.


그리고 대체 왜 영화가 한 70% 정도 촬영하고 적당히 편집한 버전 같은 느낌이 드는지


또 사람들이 기대하던 영화의 방향성과 왜 그렇게 엇나갔는지 알 수 있더라.


아니 잘 모르겠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좆같은 영화가 나올줄이야.


올해 제 5침공을 보고 나오면서 이만큼 좆같은 영화를 올해 또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허점 투성이의 플롯, 납득할만한 개연성이 결여된 전개, 비중 없는 대다수의 캐릭터


좆같이 재해석된 조커와 할리퀸, 참 빌런 아만다 윌러와 협력하면서 딸내미 앞에서 데드샷을 줘팸하는 배트맨


딸 바보 아버지의 면모 밖에 기억나지 않는 데드샷,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대립하는 악당들의 수준


영화 내에서 행동을 그나마 제일 납득할 수 있고 굉장히 좋은 액션을 선사했으며 내면적으로도 굉장히 완성도 높았던 캐릭터를


특별한 갈등이나 그럴싸한 이유 혹은 철학 없이 죽여버리는 선택


이러고도 할리퀸 솔로 무비를 계획하는 wb의 뻔뻔함... 치가 떨린다.


내가 설마 이런 말을 하게 될줄 몰랐는데 액션씬도 돈옵저에 한참 못 미친다.




개인적으로 예고편 보면서 조커에 대해서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댕댕 루터급으로


캐릭터를 조져놨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윗대가리의 쓸데없는 개입이 있었다는 시점에서 이미 희망은 없는 이야기지만


인챈트리스가 수스쿼 멤버들이 되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것을 이뤄주는 환상을 보여주는 장면


영화의 메인으로 캐릭터들 간의 관계나 과거 이야기, 광기의 내면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 장면에서 '내 잘못은 신도 바로 잡을 수 없어!' 라고 외치던 캐릭터의 임팩트가 너무 좋았다.


모든 캐릭터들이 이 캐릭터 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관객의 마음을 잡아 끌었다면


수많은 허점에도 불구하고 수스쿼는 정말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갓띵작이 됐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