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


쪽국 브랜드다. 이로시즈쿠라는 프리미엄 잉크 라인이 있는데, 사실 갓본에서는 그다지 비싼 잉크가 아니지만 이곳은 헤븐조센이다. 뭘 바라는가?

도쿄 한정판으로 세 종류인가 나왔었다 카는데 구글링을 해봐도 간신히 병 사진 정도만 구경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전설 속의 잉크다. 그 후로 이로시즈쿠는 한정판이나 단종 없이 온고잉으로 쭉 팔리고 있다.

네이밍이 일본어로 상당히 시적인데 감성돋는 병과 투명한 색감, 다양한 라인업까지 더해져 감성병자들의 지갑을 사정없이 털어가고 있다. 모든 색이 그런건 아니지만 착색이 있는 편인데 천연 염료를 써서 그렇다 카더라 잉크 타먹을것도 아닌데 제발 그 천연 뭐시기좀 안쓰면 안되나 싶다. 조미료도 화학조미료가 더 맛있음 msg미만잡

알칼리성이 강해서 고무쌕이 들어가는 몇몇 구닥다리 틀딱펜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하는 것 빼고는 안정성이 높으며, 어떤 펜에 넣어도 흐름이 좋고 잘나온다. 필감도 좋다. 다만 좀 묽은 것이 호불호가 갈린다.

필자는 키리사메, 후유쇼군, 아사가오, 타케스미, 쿠자쿠, 쇼로, 츠쿠시, 신카이를 써봤는데 색의 진하기와 관계없이 거의 다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아 그리고 냄새 맡아보면 약간 달짝지근한 냄새가 난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단맛이 날 거 같은데 드셔보실분?


















세일러

역시 쪽국 브랜드로 전반적으로 이로시즈쿠 시리즈보다 덜 묽으나 필감이나 흐름은 나무랄 데가 없이 좋다
일본 애들이 잉크 잘만드는듯 펜을 안가림

다만 파이롯트와 가장 크게 다른점은 한정판 장난질이 히틀러가 환생한 나무를 잘라서 만든 책을 먼지다듬이가 갉아먹고 싸질러놓은 똥 만큼이나 흉악하기 그지없다는 것인데 한정판, 단종, 복각을 미친놈처럼 반복해댄다 한정판으로 나왔던 잉크를 그대로 복각해서 온고잉으로 내놓는데 아무리 원하는 사람이 많았다지만 엄연히 소비자를 배신하는 행위 아니겠니?

지금 온고잉인 잉크도 언제 단종될지 모르니 마음에 든다면 쟁여두는 것이 좋다. 뭐 몇년 지나면 또 복각하겠지만

병이 안예쁘다. 솔직히 ㅂㅂㅂㄱ 병 안에는 저수조라는 이상한게 들어있는데 빼버리고 쓰는 사람이 더 많은듯

몽블랑이 고인을 팔아먹는다면 세일러는 계절을 팔아서 장사를 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잉크에서 독한 화학 약품 냄새가 나는데 잉크에 페놀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어서 나는 냄새라고 한다. 너네가 아는 그 페놀 맞음 잉크 변질을 막기 위해 넣은 것이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이건 먹지 말자

고베 잉크 등 일본의 지역, 문구점 등의 기념잉크들은 거의 다 세일러에서 만들며 극흑, 청묵, 스토리아 시리즈 등 안료 잉크도 많이 만든다













플래티넘


 쪽국 만년필을 대표하는 3사 중 가장 잉크가 안팔리는 플래티넘이다

플래티넘 잉크 쓰는놈 본적있냐? 프레피 잉크 말고

나도 안써봐서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믹스프리라고 스까서 자기가 원하는 색을 만드는 잉크가 있는데

이것도 쓰는 놈을 본적이 없다 왜일까 아무튼 쓰까프리는 상당히 흥미로운 잉크라서 언젠가 사볼지도 모르겠네

자신이 풋산인이라면 한번쯤 사서 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