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점심을 먹을때면 저랑 친한 닭 부부들은 귀신같이 알고 와선 밥을 달라고 조릅니다.


우두머리 수탉은 작은 닭들과 어울리느라 안 올 때도 있는데 큰 암탉은 하루도 빠짐없이 오고


어떨때는 도시락 상자만 올려두었는데 먼저 식탁에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을때도 있어요.













암탉은 특히 쌀밥을 좋아해서 모이를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점심엔 꼭 저와 겸상을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건 라면인데 요새 밥을 식당에서 시켜먹으면서 통 라면을 안 끓였더니 애들도 맛 못 본지 오래 됐네요.




저렇게 먹고 부리에 밥알이 붙으면 바닥에 슥슥 문질러 떼는데


아무리 친해도 터치는 거부하던 애들도 벼슬에 밥알 붙은걸 때줄땐 얌전히 있습니다.



밥알을 들고 있으면 먼저 냉큼 점프해서 받아먹을 정도로 좋아해요














작은 닭들은 본격적으로 매일, 혹은 하루 걸러 하나씩 알을 낳고 있는데


닭장 안쪽에 커텐처럼 막을 쳐서 어둡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저렇게 바구니에 푹신푹신 한걸 넣어두면 들어가서 알을 낳더라구요.




저렇게 알을 낳으러 들어간 애들은


아침마다 닭장을 열어서 다같이 놀러나갈때도 얌전히 앉아있곤 합니다.











최근 모인 알들


유독 저 가운데 알만 크기가 큰게 누가 낳은건지 궁금하더군요.


검은 병아리 낳았던 암닭은 한번 알을 품기 시작한 뒤로는 알을 안 낳았었는데 어느 암탉이 낳은건지...


다 같은 날자에 태어난 닭들인데도 발육상태가 조금씩 다른건지 알을 아직 안 낳는 닭들도 있고 신기하네요.


나머지 알들은 전부 조그만해요. 슈퍼에서 파는 알들 보다도 작습니다.






병아리를 부화시켜보고 싶은데


아직은 애들이 알을 품으려고하진 않고


한번 품기 시작하면 알 낳는걸 중단해서 알을 품기 전에 치우면서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