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짹짹이발 웹툰 작가들이 죄다 철판 위에서 삼보구고두례라도 할 줄 알았어?

아니면 네이버 공무원들 밥그릇 다 뺏고 길거리행 시킬 수 있을 줄 알았음?


그런 압도적 대승리 같은 건 현실에 없어.

대체 뭘 바라는 거냐.

그리고 왜 당연히 안 되는 걸 안 된다고 안달내고 조바심내냐.



내가 멀찍이서 지켜보니까, 대충 지난 3주쯤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더라.

클로저스 건과 메갈리아 건은 웹갤이 다룰 범위를 넘으므로 제외했다.



레진 관련:

1. 레진은 매우 큰 사업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측됨. (성공)

2. 반면 경쟁사인 탑툰은 모범적인 대처를 보임. (성공)

3. 레진이 좀더 제대로 망할 수 있을까? (착실히 진행 중. 내 생각엔 아마 망할 거 같은데?)

4. 그래서 탑툰은 반대급부로 잘나가고 있는가? (미지수. 그리고 내가 보기에 웹갤에서 제일 부족한 부분. 니들 탑툰 좀 봐라...)


작가 관련:

1. 거의 모든 사건 관련 작가들이 입을 닫고 추가 발언을 자제함. (성공)

2. 상당수의 작가들이 4과문을 작성함. (성공. 웹갤러들은 이게 마음에 안 들지 모르겠는데 현실적으로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성공이거든?)

3. 소수 작가들이 제대로 사과문을 작성함. (성공)

4. 일부 작가들 연재 중단. (성공)

5. 한편 일부 작가들의 소신 발언. (성공)

6. 네이버 작가들은 그대로 연재 중. (근데 뭐? 아니 이게 안 되는 게 그렇게 아쉽냐? 존나 당연한 거라니까...?)


청강대 관련:

1. 청강대 내부 여론이 인터넷 주류와 크게 다르다는 것이 공개됨. 학교의 이미지에 타격. (얼마나 큰 타격인지는 애매하나, 어쨌든 성공)

2. 휘슬블로어 건. (글쎄 실패라면 실패일까? 난 아야토4가 잘 처신했다고 생각한다. 니들이 아쉽든 어떻든 간에 팩트가 아닌 건 팩트가 아닌 거다.)


동인계 관련:

1. 다수의 불법 온리전 신고 완료. (성공)

2. 트위터 닫힌 커뮤니티의 실상을 널리 알림 (성공)

3. 단기적으로, 불법이 관행화되어 있던 동인계에 대단히 큰 충격을 줌. 일부 동인작가들 트위터 펑. (성공)

4. 장기적으로, 건전한 동인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글쎄? 진행 중)


웹툰 규제 관련:

1. 예스컷/노쉴드 운동이 인터넷에 널리 알려짐. (성공)

2. 언론에도 보도됨. (성공)

3. ...그래서? 높으신 분들 반응은? 규제안이 나오긴 나오는 겨? (미지수.)





멀찍이서 바라보는 제3자 입장에서는 뭐 이 정도면 끝도 없이 연전연승 중인데?

화력 떨어지는 거? 그건 당연한 거고 피할 수도 없다. 이슈란 게 원래 그런 거다. 불 완전히 꺼지기 전에 소기의 목적 마저 달성하는 데에 집중하면 그만이다.

오히려 당부하고 싶은 건, 괜히 조바심내다가 극단적 주장에 빠지는 일 없게 해라. 그러다 여론 잃고 망한다.


열심히 해라.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