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부모님하고 마누라하고 같이 귀농(?)을 해서 나름 매일 여유있게 일상을 즐기고 있다.


나름 프로방스식 2층주택. 그리고 더럽게 넓은 마당잔디밭에 진돗개 두마리 풀어놓고 닭장에 닭 키우고 오리키우고 있지. 심심할때 장난감 만드는 용도로 쓸려고 만든 큰 창고는 가끔 부모님 눈 피해서 마누라하고 떡치는 공간으로도 쓰는곳인데 어느새 좆냥이가 자리를 잡고 새끼를 3마리나 까서 졸지에 좆냥이도 4마리나 키우고 있어.  


아 각설하고 오늘도 하루종일 마누라하고 댕댕이들하고 좆냥이들하고 놀다가 등목 좀 할려고 하는데 8시쯤에 왠 대학생으로 보이는애들 3명이 자전거 타고 우리집으로 들어오는거야;;;


그러더니 씨~익 웃으면서, 것도 참 당당하게 


"우리가 방학이라 자전거로 전국일주 중이다!"

"근데 무전여행이라 돈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 하루만 재워달라. 물론 밥도 좀 주면 좋고!"


라고 하더라. 진심으로 저렇게 말했어. 아니 씨발 ㅋㅋㅋㅋㅋ 내가 시골토박이도 아니고, 아니 시골 토박이여도 그렇지 미친새끼들이 내가 짐빠타고 서울 지네들 벨 누르고 하루 재워달라면 재워줄껀가? 진짜 순간 표정관리 못하고 노골적으로 짜증나는 표정으로 "돈이 없으면 길에서 자든, 그게 싫으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돈을 붙여달라고 하든 하라" 고 했다.


뭐 지들도 이런반응 예상못한건지 당황하더니 존나 삐딱하게 툴툴대면서 돌아감. 존나 빡쳐서 주거침입으로 신고할려다 어머니가 말려서 참았는데 아버지 방금 들어오셔서 말씀하시는데 아랫집 혼자 사시는 할머니댁에 외지청년들이 재워달라고 하도 징징거려서 할머니가 어쩔수 없이 들이셨다더라. 


지금 아랫집 찾아가서 그새끼들 다 끌어내고 경찰 부를까 고민중인데... 내가 너무 야박한거냐? 진심으로 충고 좀 해주라.


아 처음 글쓸때는 나름 침착했는데 쓰다보니까 씨발 또 열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