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잘한다 못한다가 보는사람 입장에서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을 느꼈는데

난 일단 정말 연예인, 드라마 관심없던 사람임.

을 본체 연기는 레알 이번에 처음보는 거였고

준영본체는 지나가다 본 서브캐릭정도로

걍 자기 생김새랑 잘 어울리는 역할만 하나...?

이런 정도의 인식을 하고 있었음.

처음에 을본체같은 경우는 더더군다나

현역 아이돌이니까 아...또 아이돌? 이런 생각이었고

예쁘긴 한데 그냥 대학 퀸카 느낌 정도지 포스 대단하단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정말 노관심이었음.

근데 함틋 보면서 얼레? 진짜 놀란 포인트들이 꽤 있음.

연기를 잘 하는 사람 중엔 내 기준으로 두분류가


있음.

연기 톤으로 연기를 잘하는 사람,

리얼 톤으로 연기를 잘하는 사람.

전자가 연기톤이라고 해서 티가 난다기 보다,

우리가 대부분 보는 드라마는 연기톤으로 연기가

나옴.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느끼기에 자연스러운

일상대화가 드라마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에서 그 톤 그대로 우리가 대화를 한다고 치면

인토네이션도 강하고 무슨 방송멘트하는거같아서

다소 어색함(무슨 얘긴지 알지?)

연극이나 방송에는 대사전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발성이라든지 톤, 인토네이션을 실제보다 과장하는 게

일반적임. 즉 연기로서 봤을때 정석인 연기.

후자의 경우는 그냥 일상 톤으로

연기하는 느낌. 현실에서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일반인의 억양으로 연기하는 걸 말함. 그래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다보면 가끔 발음이

명확하게 안들릴때가 있지?(드라마에선 잘 없는 상황)

내가 보기엔 을본체랑 준영본체는 이번 드라마에서

후자의 느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 기준에는 상당히 와닿고 실제감이 더 강하지만,

일부에겐 대사 전달이 안된다고 느낄수도 있고,

연기톤에 비해선 감정이 무미건조하게 느낄수도 있음.

근데 난 그게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짐.

툭툭 던지는거같은 요즘 젊은 사람들 말투가

그대로 표현돼 있어서 개인적으론 대단히 친숙함.

덕분에 감정이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게 느껴져서

너무 좋다.

준영모의 경우는 위의 두가지가 둘다 잘 되는

분이라고 생각함.

을본체 준영본체도 두마리 토끼를 잡을 연기를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해.

이번 드라마 보면서 진짜 저 둘이 저렇게까지

연기가 가능한 배우들이었나 하고 놀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