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3번째 간다. 아내와는 처음이구.
처음은 오사카 교토 나라 코스로 갔었구, 두번째는 도쿄. 두번째는 그당시 만나던 스시여친집에 초대받아서 갔었어.
뭐 결과는 그닥 좋지 않았다. 암튼 결혼하고 집사람이랑 여기저기 여행은 다녔는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더운거 같아서
북해도로 시원하게 가보자! 하고는 비행기표를 일주일 전에 사서 출발했다.
내가 원하는 출발 시간은 아시아나 항공밖에 없더라구. 그래서 뭐 140만원으로 삿포로 직행 질렀어.
난 평생 아시아나 대한항공을 타본 적이 없는데 더럽게 비싸더라. 대신 장점은 게이트가 졸라게 가깝드만;;
이맛에 타는구나 싶었다.
난 사실 여행하면서 사진을 거의 안찍는데, 특히나 풍경은 어지간한 멋짐 아니면 안찍어. 찍는다면 사람을 찍지.
근데 집사람은 사진찍는걸 좋아해. sns를 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자기 컴터나 핸드폰 안에 날짜 장소 상황별로
폴더 만들어서 정리하고 심심하면 들여다보는게 취미야.
이것 때문에 엄청나게 싸웠다. 특히나 신혼여행때는 사진때문에 크게 싸워서 하루를 망쳤어.
난 그냥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넣는걸 좋아하거든. 아직도 이것때문에 티격태격 하긴 하는데 집사람이 많이 양보했다.
여행할때 원칙은 몇개 가지고 있어.
1번 쉽게 못읽었던 책을 한두권 가지고 가기.
2번 시도때도 없이 샤워할 수 있을때 샤워하기.
3번 호텔예약 하지않기.
4번 짐은 절대 백팩 하나 넘지 않기.
5번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고 일찍 들어와서 자기.
대충 이정도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딩때였나 고딩때였나...수박 겉핧기 식으로 한번 슬쩍 봤던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추를 가져갔어.
절반은 읽은거 같네. 이코노미니까 뭐 볼게 없드라구. 책이나 읽는거지...
사진의 대부분이 내가 찍는 스타일인 인물 사진이라서 ㅈㅅ....미리 말해놓는다.
신 치토세 역에 도착하니 이미 시간이 6시 정도던가. 꽤나 늦었었어.
그래서 잽싸게 티켓 끊어서 일단 삿포로로 왔어.
<티켓 1040엔>
앞서 말했듯이 호텔 예약을 안해놔서 JR 바로 근처에 처음 눈에 보이는 호텔로 들어갔는데
방값은 좀 비싸지만 4박 할 수 있는 방이 있다고 해서 들어갔어.
<하루에 2만엔. 조식포함. 2층에 목욕탕이 있음.>
다른 모든 것 보다 2층에 목욕탕이 있다길래 샤워덕후인 나는 그냥 하이하이 하면서 지불했다.
이후에 정말 큰 도움이 됐고 컨디션 조절에 엄청 영향을 끼쳤다.
너무 피곤했지만 그 못지 않게 배가 고팠어. 그래서 ESTA라는 무슨 이마트 같은 대형 쇼핑몰로 갔어.
갔더니 음식점은 꼭대기인가? 6층인가 암튼 어딘가 있어서 올라갔는데 그곳이 라면공화국? 뭐 이런 이름이더라구.
라멘이지 ㅈㅅ. 미소라멘 하나랑 참치덮밥 + 매콤돼지고기덮밥 시켜서 먹었어. 우와 진짜 개꿀맛.
물론 배가 고팠고 속도 좀 니글니글 거려서 그랬겠지만 짭짤한 그 밥에 라멘이 속을 누그려뜨렸어.
<덮밥 각300엔 + 라멘 1400엔>
들어오는데 그냥 들어가서 잠자기 아쉬워서 그 유명하신 삿포로 클레식 하나에 육포하나
그리고 이동네가 우유가 유명하다네? 그래서 우유도 하나 사서 숙소로 들어왔어.
<삿포로클레식 270엔 + 우유 육포=?기억안남...적어놓은 수첩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네>
Day2로
돈 생각 안하고 여행가면 진짜 편하더라
돈생각을 완전히 안한건 아니지만 좀 많이 가지고 갔다.
쿨내가폴폴 ㅊㅊ
부인과 함께 전여친 초대로 전여친집 방문? 이건뭐 부인이 쿨한거냐 전여친이 쿨한거냐?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불가
ㄴ 제대로 읽어라 그때는 글쓴이 혼자 갔었고 첫줄에 보면 일본은 아내와는 첨간다고 적혀있다
여행할때 책을 왜가져가는거지
서요?
항공권 70만 ㄷㄷ해
일본 맥주 맛있는 것은 알겠는데...일본우유맛이 한국우유와 다름...아니면 약간 더 신선함???? 궁금해서???
파스테르 우유에 고소함을 부은듯한 맛이다. 더럽게 맛있음. 한국에선 한살림 우유맛이 조금 비슷한듯 하다
어휴 아재냄새~
그렇군! 글쓴이님께 감사드림
글쓴이형 닉넴보고 추천박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