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과 다니던 웹망생4다.

난 솔직히 트위터 출신 환쟁이들을 매우 싫어해



물론 모든 트위터 출신 환쟁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야

오히려 자기 관리 잘하는 사람들은 트위터를 자기 홍보로만 사용 잘 하고 있거든

딱 자기 그림만 올리고 일상 사진 가아끔 한 번 올리고 절대 감정 배설 안하는 사람들도 많아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 내가 말하는 인간들은 진짜 트인낭이라 불리는 인간들이야




내가 이런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예전에 그림이랑 몇가지 등등 토론한 적이 있었거든



그때 했던 얘기였는데 난 그림에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었는데

걔네들은 기본기보다는 채색이나 효과같은 스킬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나온 얘기가 극화를 그리는 것도 아닌데 크로키를 왜그려야 하냐고 그러더라

자기 그림은 데포르메를 하는 그림이라고 필요없다는데 참 벙찌더라ㅋㅋㅋㅋ


근데 그 때 과에 그림에 진짜 인생을 바친거 마냥 그리는 애가 내 편을 들어줘서 걔네가 물러서긴했는데

그 후에 트위터에서 그 얘기로 누구가 없어서 말싸움 졌다면서 뒷담하는 거 보고 참 어이가 없더라고 ㅋㅋ




그리고 또 다른 일화는 트레이싱에 관한 얘기야

난 만화가면 적어도 기본적인 배경같은건 그려야할 줄 알아야하니까 소실점같은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과제에 넣을 배경 그리는거 연습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비웃으면서 배경 트레이싱을 하더라고


난 그래서 물어봤었지

배경 그리는게 어렵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이 없어도 그릴 줄 알아야하는 거 아니냐고

근데 얘네들이 하던 말이 가관이었던게 지금 프로 작가들도 배경을 사진찍어서 필터넣고 쓰는데

우리가 왜 배경을 그리는 법을 굳이 시간들여 그려야하고, 굳이 시간들여 배워야하느냐라더라


그래서 내가 그럼 캐릭터 트레이싱에 대해서 물어봤어

배경 트레이싱이 가능하다면 그렇다면 캐릭터 트레이싱도 문제가 되지 않느냐?

그러니 그건 당연하다는 듯이 배경은 아니지만 캐릭터는 문제가 된다면서 그런걸 묻고있냐고 그러더라


그러면서도 어려운 포즈는 모델 포즈 그대로 트레이싱으로 포즈따면서 그리는 걸 보고

아 얘네는 진짜 답이 없는 애들이구나 싶더라...




사실 말할게 더 많지만 딱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 고증 문제로도 토론을 했던 적이 있었어

난 고증이란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실 만화가 허구이기 때문에 고증이란게 아무리 적용하기 힘들어도

난 사람들이 납득하는 범위 역시 고증의 일부라고 생각하거든


예전에 들었던 얘기가 아무리 허구라고 해도 100% 허구보다는 그럴듯한 허구가 더 몰입된다는 말이 있어서

만화 하나를 구상하면서도 엄청 자료조사를 하면서 고증에 신경을 쓰는 편이야


예를 들어 이번에 최강자전에 그 뭐시기가 예전에 그렸던 만화에서 오딘이 애꾸눈이 아니라던거

그게 사실 우리가 아는 오딘이 아니라 이름만 같은 다른 존재다라는 만화적 설정이라는 걸 충분히 납득시키지 않는 한

그걸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인물이 오딘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고증의 오류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얘네는 그 만화적 설정을 완전 만능의 방패라고 생각하더라고 오히려 고증에 문제 있지 않냐면 트위터에 글 쓰더라

"지가 뭔데 고증도 모르는 새끼가 지랄하네"



고증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은게 진짜 많은데



대표적으로 몇가지 얘기하면


만화 배경은 대한민국이고 입학식인데 왜 벚꽃이 휘날리냐는 얘기도 했었어

근데 이게 뭔 상관이냐고 그런식으로 나오는데 참 어이가 없더라고...

교복이 세라복 비슷하게 그리는거야 우리나라에서도 세라복 비슷한 교복이 있으니 만화적설정으로 넘어가주겠지만

우리나라의 입학식이 3월이라 벚꽃과는 거리가 먼 계절임에도 벚꽃이 피는건 고증오류라고 보거든

하지만 얘네는 일본만화에서도 그런걸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그게 오류라고 생각하질 않아


또, 걔네 중 한명이 만화 배경그리는 법 같은 책을 사왔는데

그게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 누가봐도 길거리가 일본식 거리거든??

우리나라에는 보기 힘든 길거리에 즐비한 삼각지붕 2층 단독주택 같은 거 말이야


근데 그걸 열심히 보면서 한국만화를 그린다는 걸 생각하니까 소름이 돋더라고

예전에 징벌소녀에서 신쥬쿠 실루엣의 뒷배경을 본게 생각나더라..



이거 말고도 참 할 말은 많아

예를 들어서 한복을 하나 그려도 그게 한복이 아니라 개량된 한복이라는 이유로

원 한복을 참고해서 그리는게 아니라 다른 걔네들 입장에서 존잘들이 그린 그림을 참고로 삼고 그리고

동물을 그리는데 그게 아무리 상상의 동물이라 그래도 골격도는 이해하고 그려야하는데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그린 동물을 보고 그리니 완전 골격이 엉망인 생물이 나오거든


이 예시를 설명하자면

보통 동물의 뒷발은 역관절이 아니라 정강이 길이보다 인간으로 따지면 발바닥이 길어서

마치 프로토스 역관절마냥 느끼는거지 사실 인체의 골격 구조상은 인간이랑 동일한데

얘네는 무슨 관절을 하나 더 달아놓는것도 이상하게 생각을 안하더라..




무튼 이런 일들을 대학교다니면서 걔네들 표현으로 2332905830942번을 겪고 나니까 드는 생각은


트위터로 사회를 접하는 애들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그림에 대해 좁은 식견을 갖고 배우는게 아닌가 싶더라고..

그것도 한두명이 그런게 아니라 만화과 같은 학년 내에서 십수명이 그러고 있으니


그 이후부터 트위터 환쟁이들에 대한 신뢰도가 확떨어지더라





난 이래서 트위터 환쟁이들이 웹툰계를 좀먹지 않았으면 한다.

직업에 대해, 그림에 대해 의식 조차 없는 애들이 좆목질로 데뷔한다 생각하니 끔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