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선수(drug cheats)의 스포츠 무대 복귀를 반대한다"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31)가 9일(이하 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프스는 "도핑이 수영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퍼져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은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며 나를 화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 분야만큼은 깨끗해야 한다고 믿는다. 한두 번이 아니라 심지어 수차례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리우 무대에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런 상황은 내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 누군가가 나서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펠프스의 이런 발언은 국가적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율리아 예피모바 등 러시아 수영선수 7명은 금지약물 복용 전력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 제재를 당했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2013년과 올해, 두 차례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된 예피모바는 리우 올림픽 여자 평영 1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그는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오른 쑨양(중국)도 펠프스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쑨양은 2014년 자국대회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은 지난 7일 "약물 사기꾼에게 존중을 표할 시간은 없다"면서 쑨양을 겨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으며 펠프스도 이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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