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깡갤에서 교토에있는 아타고산에 아타고신사가 그렇게 유명하데서간게 처음등산한 일본산이었는데
한국에서 한두번 다녀온 한국산이랑은 진짜 차원이 틀리다는걸 알겠더라,
물론 그땐 준비라곤 하나도 안된 반으로 접어올린 청바지, 목늘어난 면티, 가죽샌들 등의
열악한 장비로 등산한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도 고생참 많이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나름대로 준비해서 갔음
시작전에 나름대로 정보수집한다고 했는데
필수준비물로
산소캔, 상하의 우비, 간식, 두통약, 발목까지 오는 중등산화 로 꼽음
문제는 우리집 주변에 있는 돈키호테에선 산소캔을 더이상 판매하지않는다고함..
그래서 그냥 없는대로 산소캔없이 우비하고 초코바, 두통약에 한국에서 가지고온 아버지 등산화로 등산했음
비용이라던가 루트는 글 마지막에 적어둠
후지 스바루라인이라고하는 후지산 고고메.
대충 여기까지 버스타고 오면 당일치기 등산가능하데서 여기까지 바로 오는 티켓끊음
여기서부턴 윗사진들과 다르게 안개가 보일텐데
사실 그게 아니라 윗사진들은 내가 타이밍을 잘잡아서 안개없는 타이밍에 바로 셔터누른거고 보통 그냥 고고메 시작하면 이런분위기임ㅋㅋㅋㅋ
구름 걷힌다!!하면 빛이 드니까 사람들이 다 카메라 꺼내든다
근데 저게 안개인지 구름인지 잘 모르겠음..
인터넷에서 본 글보면 중등산화에 산소캔에 온갖거 다 준비하라고 했는데
저렇게 그냥 가벼운 복장으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음
얘네는 무슨 30명단위의 등산회같던데 저런 깃발같은거에 욱일기모양같은 등산회기 매달고 다니더라
구름 걷혔을때 찍은 후지산 정상
아직 막 시작했던 차라 잘 보이지도않음
이고도쯤 되면 구름이랑 거의 같은 위치다. 신기함ㅋㅋㅋ
대충 이정도 높이쯤되면 100미터 올라가기도 힘든수준이라 (다리가 아픔) 100미터~200미터 높이 간격으로 저렇게 산장들이 있음
가격은 가장 처음 나오는 산장이 제일 창렬이고 가면갈수록 점점 덜창렬되어가다가 다시 정상되면 창렬됨 ㅡㅡ
아! 내가 구름보다 높이있다!
저 드래곤볼 옷입은 외국인 산진짜 잘탐ㅋㅋㅋㅋ
나보다 항상 몇백미터 앞서가더라
윗짤과 아랫짤은 같은 위치임
이렇게 순식간의 순간에 셔터 찬스가 온다.
정상까지 900미터 지점인가, 거기서부턴 바람이 거세서 춥다기보단 바람자체가 체온을 떨어뜨리는 기분이라 자켓입었음
그리고 정상 2.6키로 지점 산장말고는 키린 이치방시보리 안파니까 키린좋아하는 사람은 거기서 사라
거기빼고 정상이든 다른 산장이든 죄다 아사히뿐임.
구름들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을 만들때 후지산을 올랐을까, 많이 들더라
청공의성 라퓨타, 붉은 돼지, 마녀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뭔가 죄다 구름속에서 튀어나올듯함
진짜 올라가면서 구름이 지나갈때마다 라퓨타가 튀어나올것같다는 생각 많이했다
올라가면서 가장많이 느꼈던게
세상의 창조주가 하느님이든 부처든 이런곳을 만들어준것에 대한 감사함이 절로나오더라.
복잡했던 감정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오직 눈돌려 주변을보면 환상적인 자연환경에 감탄하게된다.
저기 불도저가 길을 내놓은곳이 요시다 등산로 하산로,
아래 설명하겠지만 요시다 등산로는 등반로와 하산로가 별개다
이곳이 바로 후지산 정상의 쿠스시 신사.
신사같이 안생겼지만 신사라고하더라.
무녀는 없고 죄다 안에 나이키 저지껴입은 남정네 무남(?)들 뿐임.
정상에서 내려다본 아래.
날이 맑은날은 바다까지 보인다는데 보시다싶이 구름이 만개한 날이라 그딴거 없음
후지산의 분화구.
분화구 한바퀴 도는데 약 3.2키로라고 하더라
여기서 좀더 내려가볼려고했는데 뒤에서 아저씨가 가지 말라더라
분화구를 좀더 자세히 보고싶었음
그래서 아저씨보다 앞서가서 다른 곳에서 분화구 아래 사진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후지산하면 만년설이 가득한 그런 매력적인 산으로 알텐데
만년설은 커녕 저-아래 가로세로 1미터짜리 얼음판이랑 옆에 조금씩 언거외엔 눈의 흔적은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메인 이벤트인 앵극기.
정상 바람 더럽게 쌔서 원하는 각도 안나옴, 개씨발
사실 앵극기는 슥슥이도 알고있었는데 내가 일본오기전, 슥슥이 군지하기전에 스팀챗으로 말걸어와서 내가
"만약 내가 후지산정상에 앵극기를 걸면 어떨까?"라고했던게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못볼 그에게 묵념을 올려주자
강철의 왈츠
전함소녀
진짜 희한하게 칸코레 야마토찍을때만 바람이 안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에 얼른 다른거 꺼내니까 귀신같은 광풍
아사나기의 우시오와 하마카제
다시한번 앵극기
성코레RE
여기서부턴 부모님 보내드릴것과 일코용으로 찍은것들
쌍수경례
↖(_ _)↗
반대방향에서 찍은사진
바람때문에 역광으로 찍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바람이 사방으로 불어대서 그냥 이향으로 찍을걸 그랬음
그 유명한 후지산 그림자.
저 아래있는 마을은 후지산의 그림자때문에 아침이 다른곳보다 느리다고 하더라
하산로.
하산로는 불도저가 이렇게 밀어놓은곳인데 진짜 내려가기 쉬움.
다리에 무리가 덜가도록 자갈길로 만들어놓았는데 조금 미끄럽다는거 빼고는 진짜 좋더라
진짜 라퓨타 튀어나오게 생기지않았냐
여기서부터 갑자기 급속도로 어두워지더라. 진짜 깜짝놀랐음
진짜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라
왜 사진이 이렇게 밝게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이미 이사진찍을땐 한치앞도 안보여서 발아래 폰 플래시 켜놓고 겨우다녔음
한가지 또 재미있는건 내려올때 뿔뿔히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어두워지니까 똘똘 뭉쳐서 이동함ㅋㅋㅋㅋ
당연히 생명히 걸린 문제인지라 나도 같이 움직이다가 막차 놓칠까봐 앞서서 달려나갔다
그래도 야간산행하는 사람들 헤드라이트 들이 계속 이어져서 길 안잃고 잘 내려온듯
그리고 다시 고고메
저 개새끼가 씨발 "앞으로 2명!"외쳤는데 내뒤에서 달려나와서 탐
씨발진짜 입에서 "어,이씨발"나오는데 이미 버스는 출발함
덕분에 40분뒤에오는 막차탔음
맥도널드 장난감같은 디자인의 카와구치코역
어디든 빠지지않는 씹덕과 환상적인 씹촌구석 역의 콜라보
무려 펀칭기로 티켓을 뚫어줌..
혹시 스이카나 파스모 아세요?물어볼려다가 참음
알고보니까 충전은 역무원에게 직접말해서 충전하더라..개씹깡촌역 시팔
카와구치코역에서 쭉 달려서 약 1시간만에 도착한 오쓰기, 역디자인도 카와구치코랑 크게 다르지도않음
이역엔 JR이 있기때문에 도쿄행 막차탈수있을 줄, 알았건만
30분 차이로 못탐 씨발, 무슨 씨발지하철이 11시되면 끊기는지 염병시부랄
여기서 결국 노숙했는데 진짜 아까 그 새치기한 개새끼 자면서 여러번 뭍었다
결국 5시 37분발 츄오특급행 타고 신주쿠로 나와 다시 츄오선으로 오오쿠보에 도착했다
이로서 당일치기실패 1박2일짜리 짧은 후지산 등반이 되겠다.
갈땐 신주쿠 바스타(버스터미널)에서 2700엔짜리 고고메 직통 티켓끊었는데
안내원이 "돌아올땐 지하철이 있으니 원웨이로도 충분해요!"라고 했던말을 믿은게 잘못이었다
시발 오기야 올수있는데 돈이 좆나게 깨짐ㅅㅂ
게다가 오는 티켓 자리가 없어서 선택지도 없었지만 오는 티켓있는 사람들 먼저 편한버스타고 바로가는데 노선버스타고 고생은 고생대로
돈은 돈대로 쓰니까 좆같음
결국 올때 교통비로 4000천엔 가량 썼는데 힘이라도 덜들면 몰라 몸도 고생 지갑도 고생 하오시팔
시간기록은
오전 7시 45분 신주쿠 버스터미널 출발
오전 10시 35분 후지산 고고메 후지 스바루라인 도착
오전 10시 40분 등반 시작
오후 4시 10분 정상 도착
오후 5시 30분 하산 시작
오후 7시 40분 후지산 고고메 후지 스바루라인 도착
약 6시간 걸려 올라간산을 2시간만에 발에 부스터 달고 내려올수있었던건 막차에대한 공포가 아니었을까 싶다..
여기서 노숙하면 답없다고 느껴서 좆나게 뛰었던건데 결국에 노숙했던거 생각하면 그냥 후지산 고고메에서 노숙하고
다음날 아침 고속버스로 신주쿠가는게 훨씬더 현명했을텐데..밤에 산길 안뛰어도 되고..
이 바보 병신새끼..
마지막으로 예상 질문에 대한 선팁
후지산 겁먹을거 없다, 방구석에서 불알긁으면서 딸치던 새끼가 갑자기 삘받아서 3일만에 계획하고 등반할정도는 됨.
에어캔? 좆또 필요없음. 가면서 그거 쓰는 사람들 딱 2명봄
젊은 남자애들 두명하고 어떻게 정상까지 올라왔나 신기할정도의 노인네.
산장에서 1300엔에 씹창렬한 가격으로 파는데 참고로 후지산 등반 블로그에서 산소캔에 두통약 아주 염병지랄떠는거 다 개짓거리다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음
기념사진보면 알겠지만 두통, 고산병은 커녕 가면서 초콜렛에 육포 까먹고 산장 쉴때도 에서
노래한곡 다 못듣고 바로바로 움직였으니까 1분?2분씩 쉬고 올라와도 멀쩡했음
막 고지차 적응하기위해 30분씩 쉬라는데 내 몸은 이상없었다
가면서 100미터, 200미터마다 있는 산장에서 쉬었으니까 짧게 자주쉬는게 도움이 될지도.
근데 이건 개인차가 있는거고 준비해서 나쁠건 없으니까 두통약은 가지고 가라. 물론 난 안씀
긴글이었지만 글 안읽고 사진만 봐도 충분히 눈정화가 될거라 생각한다.
아, 바람이 얼마나 쌨는지 동영상으로 찍은것도 올림.
바람이 얼마나 쌔냐면 삼각대가 두번 넘어짐.
덕분에 한달전에 샀던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 유리액정필름 깨졌다..시발
제발 메인 액정만은 안나가게 해달라고 빌면서 지금 아마존에서 새거주문중
방탄유리필름이라 1500엔으로 좆나비싼데시팔.
어쨌거나 잘 봐줘서 고맙고 난 내일 슈퍼마켓 연수받으러 가야해서 글을 줄인다
도게자하는법 배울려나
아,난이제 이틀분 딸치러감ㅅ
슥슥이의 영혼 ㅜ ㅜ
정상에 오나홀 하나 꽂아두고 옴?
저기 올라갈 수 있구나. 막은줄 알앗는데 - DCW
원래 분화구 근처에 못가게 쇠줄로 가드라인 쳐놨는데 저기만 비석같은거 세워져있고 비워져있어서 얼른 사진찍음
허미
땅 무너질것가틈
코 존나 크네
개멋있따..막사네...부럽다...
존나 부럽다
드래곤볼 외국인이 흑인이라 그런거 아니냐
왠지 힛갤갈거같다
ㅇㅂ
아다후다의 원령들이 나오는 게시물읍니다. - dc App
군지한슥스기에게 조의를 표하십쇼 - dc App
이런것도 힛갤 갈법한데
막줄본문
용
앵극기 시발 잘보이는게 하나도 업ㅅ엌ㅋㅋㅋ
보니까 후지산 3700 미터네 고산병 복불복인 높이인듯ㄷㄷ 존나 건강한 새기네
앵앵이니뮤.... - We go together
ㅇㅇ
ㄷ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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