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이의 마음이네....


준영이는 을이가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
그게 중요한 변수임

일단 자신이 을이의 첫사랑이고
을이는 자신을 짝사랑해왓으며
(직이도 알고있고 지태도 알고 있고 을이 일기장에도 적혀있는데 주녕이만 모르는 을이 맘 ㅠㅠ)
어쩌면 자신이 을이를 좋아하는 것보다
을이가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거.

하지만 을이에게 들은 고백이라곤
그래 나 너 좋아한다. 됐냐?
라는 옜다식의 말밖에 없는 준영이는
그런 을이의 숨겨진 맘을 알 리가 없지.

그래서 준영이는
을이가 자신을 개싸가지라고 생각하고
을이의 첫사랑은 지태이며
을이의 마음은 자신이 워낙 직진하니
그냥 마지못해 받아들인다는 그 정도일거라고
생각하는 듯해.

그래서 직진하는 것이 자신만의 마음일까하여
더 나아가면 을이만 고통스러워질까 하여
자신의 사랑이 혹여나 이기적일까하여

자신이 을이 옆에서 떠나고
을이를 밀어내고
을이를 지태에게 보내주는 대신

을이의 복수를 해주고
을이에게 봄을 돌려주려고 하는듯해.

자격이 없다는 지태의 말에도
무슨 상관이냐며 직진하던 준영이가
을이를 너무 사랑하게 돼버리면서
자신의 모든 기쁨과 행복을 포기하고
을이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지태에게 을이를 맡기고
자신은 을이의 복수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생명을 내건거지.



그런데....

우린 모두 알잖아
을이가 준영이를 사랑한 건
아주 오래전부터이고
어쩌면
준영이의 사랑보다
을이의 사랑이 더 클수도 있다는거

이 을이의 마음이
슾에 나오는
\"나 너 좋아해. 나 너 사랑해.\"
이 부분에서 본격적으로 텨져나올것이고
을이의 마음이 그 정도일줄은 몰랐던 준영이는
아마 이 시점부터는
복수에 천착하기보다는
을이의 옆에 있으려고 하겠지.
그래서 준영이는 결국 악역들을 완전히 제거해버리지는 않을거야. 을이가 아픈 준영이 손에 피가 묻는 걸 원하지도 않을거고.

을이의 봄은 바로 자신이라는걸
그제야 깨닫게 될테니까.

을이가 준영이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하지 않은건
을이에게 준영이가 너무 바라보지 못할 나무여서였지만
이 변수가
준영이로 하여금 진정한 을이의 봄이 뭔지 깨닫는 시간을 유예했고
극 후반부를 좌우할 가장 큰 열쇠가 될거야.

다만
그때쯤 준영이에게 남은 시간이
정말 촉박하겠지.


그래서 후반부는
정말 염전일 듯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