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털 조금 있다. 윾동에 통피라 상관없겠지.
나이는 33이고 팬싸 온 사람들 중에 최고령에 속하는 걸로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아재라고 생각안했는데 오프로 가니까 확실히 아재더구만. 그래서 그런지 내가 극존대를 해서 그런지 애들이 나를 좀 어려워하는 거 같다고 느껴짐. 미국에서 살다온 청하만 좀 예외였는데 사인할 때 유일하게 오빠를 안붙이고 이름만 씀.대화도 제일 편하게 하고.
참고로 내 최애는 술. 차애는 나머지 모두.

팬싸 앉은 순서는
술 - 솜 - 결 - 윾 - 돌 - 솧 - 도

술이 첫번째 자리라 쉴틈없이 바쁘더구만. 손 흔들어줄 틈도 없었음. 그리고 이번 팬싸는 빨리 진행됐다. 7시 30분 시작에 9시 10분 종료. 딱 100분이네.

각설하고 멤버별로 간단히 서술하면

정말 예쁘다. 뭐랄까 진짜 예쁘다. 그리고 얼굴이 정말 작고 체구도 아담함.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건드리면 부서질거 같음. 이건 애들이 다 그런데 체격이 가장 큰 도연이도 얼굴이 진짜 작고 정말 날씬 하더라. 프듀때 나왔던 얼굴 작아지는 메이컵의 힘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 비현실적. 청하 뒤에 교미 매니저님이 계셔서 청하한테 인사하고 매니저님께도 인사할 작정이었는데 청하랑 눈이 마주친 순간 그런 여유는 다 사라짐.
내 질문 포스트잇이 질문이 아니라 금연할 건데 담배 끊으라고 말해달라는 부탁이었기에 주제가 담배로 시작되었지. 꼭 끊으라면서 포스트잇에 그림을 그려줬다.



음...한 5초 생각해보니 뭔지는 알겠는데...청하가 그림을 못그리는 게 아니라 금연에 대한 주술적 의미가 담겨있다고 믿고 싶다. 그러니 금연할 사람들은 부적으로 사용해보자.

그리고 담배 진짜 싫다고 투덜투덜 하길래 랜선친구 때의 일을 아직 담아두는 것 같아서 '담배 안피죠' 하고 일부러 물어보니까 억울함 폭발.랜선친구에서 안면 마사지 때문에 그런다고 분해하는데 그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ㅋㅋ
근데 시간이 없어서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말해주진 못했다. 자리 이동 직전에 꼭 담배 끊으라고 앙증맞은 주먹으로 하이파이브 해주더라ㅠㅠ


사인회가 많이 잡혀서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사인하는 거 좋아해서 괜찮다고 함. 학교는 매일 가냐고 물어보니 매일 간다더라.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니. 그래서 스케쥴이 제일 바쁘겠다고 말했더니 '언니들~'로 시작하는 무슨 말을 했는데 내가 못듣고 자리이동. 내용이 짧은데 정말 사인이 끝나면 이동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정말 짧았다.


첨에 내 얼굴을 빤히 보더니 '처음 오신거죠'라고 하길래 그렇다고 함. 그러니까 얼굴 꼭 기억해놓겠다더라. 말을 어쩜 이리도 예쁘게 하는지.
그리고 사인하는 도중에 모비딕 촬영이 정말 그렇게 무서웠냐고 물어보니까 진짜 무서웠다고 투덜투덜ㅋㅋ그리고 모비딕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줬는데 결경이 이야기는 그대로 전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구분이 안가기 때문에 뒷부분은 생략. 그리고 자리이동.


별 대화없이 싸인을 시작해서 다했는데 내가 추가로 몇 글자를 더 넣어달라고 했다. '뢰유정 만긍이 ㅁㅈ검' 그러니까 좀 당황하면서 다 해줬는데 이게 뭐냐고 묻더라. 이걸 몰라?하고 내가 오히려 당황. 그래서 '최유정 많이 멋짐' 이라고 말해주고 멋짐을 만긍체로 ㅁㅈ검이라고 팬들이 쓴다고 말해주니까 그제서야 '아 진짜'하고 빵 터짐. 내가 최초로 'ㅁㅈ검'의 뜻을 유정이에게 알려준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날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


일단 다른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오빠라고 적어줬는데 나영이는 오빠?라고 의문형으로 물어봐주는 팬서비스를 보여주더라. 그리고 사인을 하면서 '일하고 계세요'라고 물어보는데 그냥 거짓말로 그렇다고 하면 될 것을 당황하며 아니요라고 대답해버렸다. 그 뒤로 서먹하게 정적상태로 대치하다가 돌은 사인에 열중. (올해 회사 그만뒀는데 좀 더 다닐걸ㅠㅠ백수는 백수라도 내가 벌어둔 돈으로 먹고 사는 떳떳한 백수야. 나영아 보고 있니?)
그리고 사인 다 하고 자리 옮기기 전에 내 친구가 돌포카를 계속 노린다고 하니까 웃더라.


내 이름을 포스트잇에 써서 애들 보이게 해놓는데 내가 이름 잘썼다고 똑같이 따라 써주겠다고 하고 진짜 비슷하게 써줌. 다재다능혜. 그리고 다이어트는 끝났냐고 하니까 아직 하고 있다고 함. 잘먹겠습니다 나가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 날만 정신놓고 먹고 다시 다이어트 한다고 함. 오락가락해서 고생한다고 하니까 잘먹겠습니다 촬영이 엠카 전날이라서 정말 고생 많았다고. 소혜는 표정이 진짜 재밌더라.


앞에도 썼지만 키에 비해 얼굴이 너무 작아서 가까이서 첨보고 깜짝 놀람. 그리고 실물이 훨씬 예쁘고. 사인해주는데, 에스프렉스 개관식 행사 끝나고 버스 기다릴 때 전혀 예상 못했는데 차 타고 가면서 창문열고 손흔들어 줘서 고맙다고 하니까 바로 알아듣고 자기들은 항상 그렇게 손흔들어 주고 싶은데 안전상의 문제로 자제한다더라. 말도 예쁘게 하고 하이파이브도 먼저 해 줌ㅠㅠ도연이는 오프에서 볼때마다 점점 더 호감도가 높아짐. 가까이서 볼 수록 외모도 더 예쁘고.


이게 끝이고 무대공연은 시간 관계상 생략한다고 했다. 조명이 너무 뜨거워서 애들도 많이 힘들어했고. 그리고 와러맨 포스터랑 똑같은 포즈로 포토타임을 가지며 팬싸 종료. 난 폰카라 자리가 좋았음에도 큰 의미는 없었지만...마지막 콘서트 말고는 시간이 있어도 오프는 이제 안뛸 생각이라 무대 못 본 건 좀 아쉬웠다.

팬싸의 전체 분위기는 애들도 윾쾌하고 팬들도 윾쾌해서 재밌었음.

그리고 팬싸 첨 가본 주제에 팬싸 조언을 좀 하자면
1. 선물은 작은 거라도 가져가는 게 좋다.대화스킬이 부족하면 더욱. 난 빈손으로 갔는데 거의 80%정도는 선물 가지고 왔더라. 선물 주면서 말이라도 한두마디 더 해보고...편지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2. 시간이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주제는 짧고 임팩트 있는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애들한테 하고 싶은 말 좀 생각해서 갔는데 1/3도 못꺼냈다.


암튼 당시에는 너무 허겁지겁 지나간 것 같았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들을 실제로 보고 이야기도 해봐서 지금은 뿌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