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갓상진의 꽃미소


아래 글에 나와 있듯이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최근에 The Bancroft Brothers Animation Podcast 인터뷰를 했었다

1시간 좀 넘는 인터뷰였는데 갓상진의 애니메이션 인생을 죽 요약한 거였음

점심 먹고 오느라 지금 쓴다

요약본은 아니고 좀 긴 번역본이다


약 25년간의 얘기인데 

한국에서-캐나다에서-막 디즈니에 들어갔을 때-최근의 전성기-다시 한국으로 돌아옴

정도의 얘기다

사실 막 새로운 건 없고 인터넷 뒤져보면 나오는 얘기가 90%였다

그래도 함 읽어보삼



인터뷰를 위해서 라디오 진행자 2명 중 하나가 직접 한국까지 왔다고 한다

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만난 김상진 애니메이터는

매우 낯 가리고 얌전하지만 지적이고 그림을 매우매우매우 잘 그린다고 함



한국에서

30년 전에 (국민대) 경제학을 전공했을 땐 애니메이션이 뭔지도 몰랐지만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길 좋아했다고 한다

학교 졸업하고도 계속 그림이 그리고 싶었음

그 전에는 애니메이션이 미국의 소유물인 줄 알았는데

80년 대에 신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사를 읽고서

무작정 다시 그림 그리기 시작.


캐나다에서

애니메이션을 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갔음. 

tv 애니메이션 전문인 케네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종의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애니메이터들 이름도 아직 잘 몰랐는데

Illusion of Life라는 (아주아주아주) 유명한 책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인터뷰어도 같이 이 책 칭찬해서 나도 한마디 하면

나도 이쪽 전공이라 갖고 있는 책인데

애니메이션의 성경책 같은 거임



캐나다 스튜디오가 망했다

그래서 디즈니 가기 전까지 잠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모든 개들은 천국을 간다2'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 전까지는 tv애니메이션을 할 뿐이라서 영화 쪽은 잘 몰랐다고 한다

tv애니메이션은 빠르게 생산해야 해서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고

tv가 일주일에 50 피트 정도 할 때 영화는 2-3피트에 매달리니

좀 놀랐다고 한다 




디즈니에서

운이 많이 좋았던 게

1994년에 ㅈ프리 카첸버그가 

드림웍스를 세우면서 디즈니 애니메이터를 대량으로 끌고 나감

그래서 드웍 디즈니 양 쪽 다 애니메이터들을 구하고 있었다

양쪽 다 지원했지만 드웍이 먼저 거절했고

그 후에 디즈니가 합격시켜주었다

그 후 오리지널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해 보라는 입사 테스트까지 합격한 후

디즈니에서 일하기 시작

(이 테스트는 지금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예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즐기면서 수월하게 했다고 한다)

아내도 임신 했고 이 때가 제일 행복했던 때였단다


좀 놀랐던 게 디즈니에 지원하기 위해

그때 처음으로 라이프 드로잉을 했다고 한다

천부적인 재능...

라이프 드로잉에 대해서 한 말은: 하면 할 수록 늘어나는 것

일례로 레전드인 글렌 킨은

시도 때도 없이 라이프 드로잉을 했다고


판타지아 2000부터 해서 애니메이터로써 일하게 됨

보물성 만들 때부터 글렌 킨과 인연이 서서히 시작됐다는 것 같은데

글렌 킨과 같은 크루가 아니었는데도 그와 일하고 싶어서

본인의 그림을 보여주었더니

글렌 킨과 김상진의 스타일이 비슷한 것까지 더불어서 

글렌 킨이 김상진을 좋게 평가하고 더 긴씬을 부여했다고 한다



둘이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글렌 킨의 그림이 프리하고 파워풀한 라인을 가지고 있고

김상진의 그림은 깔끔하고 타이트하다고 말함



전성기

라푼젤 때 캐릭터 디자이너를 맡으면서 

이제는 애니메이터보단 캐릭터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게 되었다

애니메이터는 부여 받은 그 씬만을 생각할 때

캐릭터 디자이너는 영화의 모든 것을 다 생각해야 하는 게 다르다고 한다


김시윤 캐릭터 디자이너와도 일을 할 때 

김시윤은 3D로 옮기기 어려운 이미지지만

김상진은 구체적으로 그리기 때문에 3D가 수월하다고 한다

그래서 비켜요 때 같은 경우

김상진은 캐릭터 수퍼바이저로써 3D로 바꾼다던가 하는 작업을 할 때

김시윤은 리드 캐릭터 디자이너로써 전체적인 캐릭터의 인상 같은 걸 다뤘다고 한다


프로즌 때는 

이 그림이 유명한데

실은 이게 다라고

얼굴 표현 모델 시트 말고는 별거 안 했다는 건가? 

그래도 어린 엘사 안나 디자인 했다고들 하는데


주토피아는 여우가 마피아인 'Savage Sea' 때만 잠깐 참여했다고 함






한국으로

인터뷰어가 미친 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

디즈니에서 20년 동안 일하면서 캐릭터 디자이너까지 되는 경지에 올랐는데

왜 된지 얼마나 됐다고 작은 땅 한국으로 간거임? 이러면서ㅋㅋ


이거가 궁금해서 라디오 들은 건데

실은 10분 정도 밖에 얘기 안하고

그것조차도 굉장히 말을 아낀다


일단 휴식기 혹은 변화가 필요했다고 하고

가족 문제도 있고

자기도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고


새 스튜디오의 이름인 LOCUS는 라틴어로 (산의) 정상을 말하는 거란다

현재 신나면서도 무서운 상태라고 함







이상임

영어라서 번역하는 데에 좀 오류 났을지도 모름

막 엄청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새삼 갓상진의 입지를 느꼈고

디즈니에서 더이상 그를 볼 수 없다는 게 슬퍼졌다

더불어 빨간 구두와 일곱 난쟁이가 과연 어케 될지도 궁금하다


덧붙이자면 굳이 지금 시기에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한국에 온 데에는

이 로커스 스튜디오의 어른들의 사정이 있다고

여기서 일하는 아는 형이 말해줌

궁금하면 로커스에 취직하삼





바쁜 사람을 위한 인터뷰 세줄(?) 요약

1. 새로운 뉴스는 별로 없지만 갓상진의 애니메이션 인생을 직접 들을 수 있다

2. 원래 애니메이션과 무관한 한국삶-캐나다에서 tv쇼 만듬-운좋게 디즈니 취직해 20년 일하며 애니메이터 하다가 캐릭터 디자이너까지 오게 됨(실력이 상당해졌고 또 인정도 받음)("글렌 킨 짱짱맨")

3. "한국에 왜 왔냐고? 음..오고 싶기도 했고 가족도 있고..........(말을 아낌)"




7월 7일에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짤

인터뷰어랑 같이 로커스에서.jpg

인터뷰는 녹음했던 거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