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인 0806에 봤는데
후기 정리를 이제서야 해서..

불호주의 개취!!


개인적으로 보헤미안은 에스메랄다 그 자체를 보여줘야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 근데 전스메가 보여주려는 에스메를 난 전혀 모르겠더라. 우선 노래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거 같아서 인지 무대를 누비는 집시의 자유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
근데 노래도 별로였어. 음정 플랫도 많고 호흡에 박자에.. 노래하기에 급급해보이더라. 보헤미안 초반부터 어라? 싶더라고. 팡틴때 노래가 불안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컨디션이 안좋은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보헤미안 끝나고 내 주위에 이렇게 반응 없는 것도 난 처음이었어. 어떤 에스메인지 느껴지질 않으니까 그 뒤에 내가 집중을 더 못한 것 같아..


꼭 에스메가 치명치명하지 않더라도 그녀만의 매력이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주위 남자들이 에스메한테 매달리는지 그 이유를 찾을수가 없었어. 나영배우 sns보면서 해맑게 웃는게 너무 예뻐서 그런 웃는 모습 많이 보는 극에서 보고 싶었고 노담 뚜껑 열리고 아기새 혹은 소녀 같다는 말이 많아서 기대했지. 근데 표정도 너무 굳어있고 고음 올라갈때 인상쓰는거 그리고 그거보단 좀 덜 찌푸리는 그런 표정 밖에 안보이더라.


근데 또 듀엣곡들은 나쁘지 않았어. 홍콰지랑도 음색은 잘 어울리더라구. 이렇게 1막이 끝나고 2막하니까 음 목이 좀 풀린건지 내 귀가 익숙해진건지 처음 느꼈던 그 충격보단 노래 소화는 괜찮았고 완전 고음이 오히려 깨끗하고 좋은데 애매한 고음이랄까? 잘 몰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이 음정이 떨어지고 불안불안해서 아쉬웠어.


2막까지 보면서 확실히 느낀건 무대 장악력이 부족하다는것과 표정의 한계가 꽤 크다는거. 특히 솔로곡은 에스메의 존재감이 너무 느껴지지 않았어. 조명과 무대장치 음악이 받쳐줌에도 불구하고 너무 허하다고 할까? 채워지지 않는 느낌. 그리고 에스메가 눕는 장면들이 몇군데 있잖아. 너무 삐그덕 거리면서 자리를 잡더라고..


오래전 노담 자첫하고 에스메랑 클로팽한테 굉장히 매력을 느끼고 반했었는데 에스메가 아쉬우니 다른 캐스트가 잘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만족도가 너무 낮았어. 다른 극이랑 고민하다가 겨우 주말 시간내서 간건데 내가 공연자체에 푹 빠지지 못해서 안타깝더라.


별개로 나영팡틴 플필 뜨고 너무 취향저격이라 레미 서울 첫공도 봤는데 그때도 아드드 마지막 부분 긴장해서 그런지 작은 실수랄까 이상했었거든. 물론 그날만 그랬고 다른날은 잘해줘서 차기작 기대했었지. 근데 지금은 나랑 안 맞는건가 싶을정도로 너무 실망했다.
솔직히 난 앞으로 팡틴 정도의 분량이 아닌 이상 여주로는 피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