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
2. 키리시마산 가라쿠니다케 (韓國岳)
4. 낮과 밤의 다카마츠항
이번에는 그 유명한 돗토리사구에 가봤다.
사실 이즈모타이샤랑 같이 묶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돗토리사구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냥 사진이나 우르르르 올리려고 분리함
돗토리 역에 도착한다.
이때는 아침 8시경이었지만 햇빛이 매우 강하다.
돗토리관광에는 외국인전용 1000엔택시관광이라는 것이 있다. 1000엔만으로 원하는곳을 다 데려다주는건데,
나는 사구만 볼거고, 사구에서 약 4시간정도 여유있게 머무를 생각이었기때문에 그냥 버스를 탔다.
버스는 역 왼쪽에 잇는 0번노리바에서 타면 된다. 0번에 오는건 무조건 돗토리 사구로 간다.
단. 루프버스와 노선버스의 가격과 시간대 그리고 소요시간이 전부 다르니 잘 확인하도록 하자.
대충 노선버스가 더 비싸지만 빨랐던걸로 기억함.
도착하면 사구회관이 나오는데, 그 맞은편에 이렇게 사구로 향하는 입구계단이 있다.
관광할 수 있는 돗토리사구의 지형은 대충 저렇다.
일단 모래언덕이 3개정도 있는데, 보통 제2모래언덕 쪽에 올라가서 바다를 한번 보고 내려오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광코스이다.
오아시스도 있다는데, 내가 갔을때에는 그냥 빠작마른 풀밭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위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생각보다 매우 넓기때문에 사람들은 여기서 한번 놀란다.
저기 멀리 보이는 언덕같은것이 제2사구이다. 높이는 47m정도임. 별명은 馬の背(말의 등)이다.
47m나 되다보니 사구를 바로 올라가는 사람은 드물다. 대신 완만한 코스 쪽으로 사람들이 올라가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사람들이 몰려있는 사구의 오른쪽편이 완만한 코스이다.
하지만 나는 가장 가파른 곳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야말로 벽이다. 벽
사실 가파른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꽤 된다.
아래에서 엄마가 왜 이런거하냐고 의미를 모르겠다고 그만두라고 하는데,
아빠는 '가고싶어서 간다'라고 하고 아들과 함께 쭉 올라가버리는 광경을 생각보다 많이 봤다.
반쯤 올라왔을 때 모습
사실 사구에서 편히 다니려면 맨발이 좋은데, 이러면 모래가 너무 뜨거워서 견디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는 그냥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모래야 당연히 엄청나게 들어감
다 올라오면 돗토리현 해안을 쭉 볼 수 있다.
바다는 당연히 동해이다.
사구 오른쪽 부분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고, 가장 사구에서 높은 곳이다.
장난기 넘치는 사람들은 여기서 바다쪽 사구경사를 따라 옆으로 누워 굴러굴러떨어지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사진의 저 빡빡이가 그랬는데 20퍼센트 정도 내려가고나서 모래가 너무 뜨겁다며 도중에 포기함ㅠ
나도 한번 바다족으로 내려와봤다.
사구입구쪽보다 바다쪽 경사가 훨씬 심하다. 아래에서 사구 꼭대기를 보면 대충 저렇게 보임
47m는 괜히 있는 높이가 아니다.
돗토리현의 대학 혹은 고등학교의 산악부가 사구에 와서 훈련을 한다는데, 괜히 그런게 아니라는 게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퇴적지형을 볼 수가 있다.
중학교때 배우던 기억이 나서 잠시 감회에 젖음
다시 사구의 급경사를 따라 오르기를 시도하기로 했다.
오르다가 바다를 바라본 모습.
푸르른 바다가 몹시 아름답다.
돗토리사구에는 행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높이도 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행글라이딩도 할만한 것 같다.
생각보다 사람이 높게 떠서 깜짝 놀랐다. 여기는 모래가 푹신해서 착지가 잘못되도 다치치 않을듯 함
다시 열심히 오르는데, 경사가 엄청나서 꽤나 힘들다.
중간쯤 올라서 위를 찍으니 저렇게 보였다.
물론 위험하긴 하지만, 발이 모래에 푹푹 꽂혀서 생각보다 중심은 잘 잡힌다.
어떤 사람들은 신발은 양손에 끼우고 네발로 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그러면 더 힘들것 같은데...
정상에 다시 올라섰더니 일본인 아재가 바람을 맞으며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해풍이 더 세져서 모래가 날리는 통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앉아있으면 바로 얼굴높이가 모래가 직격함
아무리 봐도 바다가 예뻐서 다시 한번 찍어봤다.
그렇게 정상등반과 하산 왕복을 3번정도 반복하니 거의 4시간이 훌쩍 지나서 돌아가기로 했다.
입구까지 상당히 멀다..
사람들은 사구로 계속 향하고 있었다.
입구로 다시 되돌아와서 한컷
햇빛도 강하고 날씨도 덥고 머리와 옷에 모래가 엄청나게 묻었지만 여기는 정말 강추함
맑을 때 가면 정말 좋은 풍경 볼 수 있을 것임
한줄요약 : 맑을 때 돗토리 사구 꼭 가보길. 환상적인 풍경임
돗토리사구 기대 왕창 했다가 가보고 실망한 기억이;; - DCW
헐 왜
동해는 태평양쪽에 있고 저기는 Sea of japan
옛날에 가봤는데 생각도 안난다 ㅠ 부럽
일본해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