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의 숙적 중 하나인 '라스 알 굴(Ra's al Ghul)'.

하지만

탈리아 알 굴(in 배트맨 비욘드)이 말하길

"우리 아버지 이름의 제대로 된 발음은 '레이쉬 알 굴'이야. '라스'가 아니라. 흔한 실수지."

그렇다. 제대로 된 발음은 레이쉬(raysh)에 더 가깝다.


왜냐면 라스 알 굴은 '굴(Ghul)의 머리'라는 뜻인데, 이 머리에 해당하는 아랍어 '++++'의 발음에 가장 근접한 것이 raysh이기 때문이다.

그럼 굴(Ghul)의 머리에서 '굴'은 무엇일까?

굴(Ghul)은 '구울(Ghoul)'과 동의어로, 여러분이 아는 그 구울이 맞다.

그렇다면 라스 알 굴은 좀비 머리라는 이름인걸까?


(사진은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구울)

대부분의 게임에서의 구울의 모습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부패한 모습으로, 좀비의 강화판 혹은 아종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구울은 인간의 시체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언데드형 몬스터가 아니라, 일종의 '종족'이다.


우리에게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서 나오는 지니로 친숙한 아랍계 요정, '진(Djinn)'에서 파생된 존재로, 사악한 진을 구울이라 부르는 것이다.

구울의 먹이는 무덤에서 파낸 시체이다.

진(Djinn)의 파생종인만큼, 날아다닐 수도 있고 각종 마법에 능하며 짐승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언월도는 구울의 약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베이는 순간 즉사하지는 않는다.

서서히 죽어가며 언월도를 든 자를 조롱하며 도발하는데, 이 도발에 넘어가 두번째 검격을 가하면 다시 영생을 얻는다.

단칼에 베어버리고 죽어가게 놔두는 것이 구울을 죽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여러 초능력을 지녔고, 약점을 제외하면 불사, 한 마디로 신적 존재.

그러나 인간의 시체를 탐하는 사악한 존재.

사악한 신적 존재. 바로 '악마'.

그렇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지만 구울은 한마디로 아랍에서 등장하는 악마인 것이다.

따라서 라스 알 굴은 '악마의 머리'라는 뜻이 가장 알맞다.

하지만 구울은 각종 게임에서 시체를 먹는다는 점만 부각되어 악마보다는 언데드로 더 많이 묘사된다.

참고로 또 다른 구울의 특징으로는 수컷은 털복숭이의 괴수와 같은 형태인데 암컷인 '구울라'는 아름다운 미녀의 형태이다.
(그래서 탈리아 알 굴이 브루스 웨인을 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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