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드랑 비교해서 리뷰글 썼는데 진짜 동감되서 퍼왔어타드 제목이랑 캐릭터는 ㅁㅁ처리했음

엄청난 불행을 일방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피해자라는 점에서,
그리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질문을 하는데서.
난 5회에서 오성무-강철 대립씬에서 강철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되었는데그 이유가 ㅁㅁ을 보면서 ㅁㅁㅁ 캐릭터를 동정했던 것과 비슷한 감정 같음.

존나 내 인생 왜 이래요, 라고 질문을 했는데 '그게 재미있으니까'라면 어떤 기분일까.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내가 내가 아니라면 어떨까,
내 인생의 이유, 내 부모가 내 부모이고, 내가 이 모양인 이유는 뭘까, 이런 생각 하잖아. 
우리는 누구나 중2를 거쳐왔으니까.
그런데 그 이유가 '네가 주인공이니까' 내지는 '너는 엑스트라라서' 내지는 '중요하지가 않아서''거기까지는 신경 안 썼는데'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그 허무함을 어떻게 해야할까.

ㅁㅁ에서 ㅁㅁ은 어떻게든 자기 딸을 구하려고 애를 쓰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고,
W에서 강철은 심지어 자신의 세계를 빠져나가 자신을 만들어낸 인간, 신에 가까운 존재와 마주했는데
자신의 일생의 목표인 가족을 죽인 놈만 잡게 해달라고 협박도 하고 애원도 했는데
오성무는 그런 강철을 비웃었지. 강철이 오성무를 쏘아버린 게 이해될 정도였음.
그런데 그 장면에서 오성무는 오성무라는 창작자나 인간이라기보다 
송재정 작가가 생각하는 어떤 '신'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창작자-피조물의 관계는 곧 신-인간으로 치환이 되거든.

결국 우리가 웹툰 캐릭터에 불과한 강철에 감정이입을 하는 건
아둥바둥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보편적 질문을 던지는 캐릭이기 때문인 거 같음.
자꾸 오연주 감정선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야,
강철과 오연주, 두 캐릭터를 놓고 비교를 해보면강철의 심리, 감정선이 훨씬 보편적으로 이해하기가 쉬움. 
웹툰 캐릭이지만 극 중 위치는 '인간'이거든.오연주는 '신'의 위치에 더 가깝고. 
7회 경찰서 면회씬에서 나를 왜 살렸느냐, 그것이 얼마나 폭력적인 일인지 아느냐고 
항변하고 따져묻는 강철 쪽이 당연히 더 이해하기 쉬운 거 아닐까.
어쩌면 그 때 오연주의 '사랑하니까'는 남녀간의 사랑 감정이라기보다
자신의 피조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신'의 심리라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지도.

난 아무리 봐도 W가 로맨스물로 안 보여서 이런 해석밖에 못 내놓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