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분들 오랜만이에요!


파리가 전체적으로 문제인지, 호스텔 와이파이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 무료와이파이도 잘안터지고, VPN까지하면 디시 안켜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파리에서 쓰지도 못했네요 ㅠㅠ


일단 파리 여행기는 천천히 쓰면서, 먼저 짧았지만 즐거웠는 런던 마지막날 정리하고 갈께요!








조금씩 시차 적응이 되어가는지, 평소 6시에 일어나는 것과는 달리 7시에 일어났다.


같은 방을 쓴 3명도 이 날이 체크아웃이라 하더라.


3일차 글 작성을 마치고, 라운지로 가니, 룸메이트 2명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 중 가장 활발한 인도인이 나에게 같이 먹자고 제안하길래, 아침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평소 4유로짜리 뷔폐 식을 먹었는데, 그녀들이 먹고 있던 스페셜 메뉴를 시켰다고 하길래 나도 스페셜로 주문했다.


스페셜 메뉴에도 대분류로 3가지, 소분류로 3~4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중국인 여성분은 메뉴 선택을 실패한거 같더라.


나는 메뉴중에서  계란, 베이컨, 포테이토, 빵이 들어가있는 걸로 시켰더니 위와 같이 성공적인 음식이 나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런던에서 베이컨이 들어간 음식은 조식이 제일 ㅆㅅㅌㅊ라고 생각한다.




중국인 여성분은 바쁜 일정이 있는지, 달걀과 빵만 있는 실패한 메뉴가 맛이없어서 그런지 아침을 남긴체 먼저 자리를 떠났다.


라운지 바에 남은 나와 인도인 룸메이트는 아침을 먹으면서 3일동안 못나눴던 이야기를 열심히 했다.


주 대화 내용은 어떻게 여행을 오게되었는지, 오기 전에 어디에서 살고,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Surya, 어릴때 미국에서 5~6년을 지내고, 2~3년 주기로 유럽권 지역을 살다가 현재 독일에서 산다고 했다.


2년간 안쓴 어리숙한 영어를 써서 대화하며, 중간중간 서로 번역기를 돌려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체크 아웃 전, 숙소로 올라가며 찍은 Surya)



체크아웃 시간이 될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시간이 되어 체크아웃을 하러갈 때가 되었다.


내 영어실력이 조금만 더 괜찮았더라면, 좀 더 그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좀 더 나에 대해 많이 알려줄 수 있었을탠데, Surya와의 대화를 마치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


체크아웃 후, 둘다 파리로 떠나지만 그녀는 8시 비행기, 나는 1시 기차이기때문에 서로 시간이 남아서,


잠시 볼 일을 보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근데 여기서 또 짧은 영어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쉬이벌..


일단 그건 밑에 내려가서 이야기하고


1시 파리행 유로스타를 타기전까지 약 2시간이나 남아서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돌다가,


가을냄새가 풍겨오는 러쉘 스퀘어로 향했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이지만, 한번도 눈길을 주지않았었는데, 꽤나 괜찮은 공원이었다.





평일 오전에도 여유가 가득한 런던 시민들의 모습은 언제나 봐도 인상적이다.


노래를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 방금 샀는 듯한 빵을 먹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등 제각각이다.



그 와중에 분수물에 목욕하는 비둘기들이 눈에 뛰더라....


그렇게 홍차도 사고, 산책하고 귀환하여 다시 호스텔로 들어갔는데...


앞서 말한 짧은 영어가 저지른 일이, 그녀에게 1시간 뒤에 보자는 한 것을, 그녀가 1시에 보자고 받아들였는지


1시간 뒤에 돌아와서 한참동안 기다렸지만 그녀를 볼 수 없었다..


결국 계속해서 기다리다가, 기차 시간이 다되어가, 아쉬워하며 호스텔을 떠났다.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1일차에 아마 이 곳을 런던도서관이라고 소개했었는데, 알고보니 아니더라.


이상한 정보를 줘서 미안... 이거 런던 도서관아니고, 킹스크로스역 옆에 있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다.



이게 진짜 영국도서관...


세인트 판크라스 역 안의 동상.


동상의 신사가 머머리인게 뭔가 아쉽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과 킹스크로스 역은 100m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데,


유로스타를 탈 사람은 킹스크로스 역이 아닌,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가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유로스타는 미리 결제해두고 가도록 하자. 미리 결제하면 최소 50% 할인된 금액이다.


안그러면 나처럼 100파운드 이상의 돈을 지불하고 타야하니까... 


런던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


뭔가 마지막 사진은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결국 유로스타 체크인 전의 사진이 마지막 사진으로 남았다.





짧은 기간인 4일동안 돌아다닌 런던


나의 첫 유럽 여행의 시작점이 되어주며, 현재 파리, 브뤼셀을 지나오면서 느꼈지만 정말 그리워지는 곳이다.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의 조화를 보여주며, 한국에서 느끼기힘들었던 여유를 느끼게 해준 런던.


언젠간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고,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에 탑승하였다.










뭔가 책처럼 쓰자니 오글거릴거 같고. 그렇다고 문장 줄이니까 딱딱하지네요...


짧게 끝낼렸던 글도 1시간이나 잡아먹고 ㅂㄷㅂㄷ... 내일 파리 여행기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아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