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우리는 스타플레이어에 열광한다.

지니어스 최고의 시즌이라 평가받는 <게임의 법칙>은 홍진호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었고,

역대급 화제성을 가졌던 <룰 브레이커>는 이상민의 메인매치 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이 세워졌다.

<블랙 가넷>과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해 더블원을 기록한 장동민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블랙에서 2위, 그파에서 3위를 기록한 오현민도 스타급 플레이어라 할만하다.

센스가 돋보였던 성규, 여자로서 가장 높은 커리어를 쌓은 김경란, 언더독으로 활약한 이준석 등

그 황홀했던 게임들은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 있다.



1. 소사이어티 게임의 한계

소사가 0.7%의 시청률이 나오며.. 아마 더 떨어지면 집계조차 안 될 정도로 망한 이유는

셋트장을 지어놓고 링토스랑 덧셈뺄셈을 시키는 이해못할 한심한 수준의 낮음도 있겠지만,

대중이 출연자들에 1도 관심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특히 장동민은 섭외를 본인이 요구했을 정도로 참가에 열의가 강했기에 더더욱 아쉬운 부분.

만약 장동민이 출연했다면, 지니어스급 출연자들이 활약했다면 어땠을까?

최소한 지금보다는 화제가 생기고 어쩌면 시즌2로 갈 수 있는 초석 정도는 세웠을지도 모르지.

현재 시청률인 0.7%로 시즌2는 어림도 없고..

내 판단으로는 소사 시청률이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1%조차 절대 못넘긴다고 보기 때문에..

물론 1%대를 유지하더라도 시즌2는 어림도 없겠다만.



2. 장동민은 마동으로 갔을 것

장동민의 스타일이 독선적인 건 누구나 아는 얘기일 테고,

팀원을 효과적으로 좌지우지하기 위해선

매일 재투표라는 검증을 받아야 하는 늪동보다는

마동이 훨씬 매력적이었을 거야.

열쇠는 개그맨 후배인 양상국에게 줬겠지.

여자한테는 안 줬을 거 같고.


본인 스스로가 솔선수범하기에 지금 양상국처럼

식사 준비, 청소, 설거지 등을 가장 열심히 했을 거고

호구는 아니니까 시키는 것도 빡세게 시켰겠지.

지금 마동 여자들처럼 손에 물 안 닿게 살게 하진 않았을 거야.



3. 장동민의 카리스마

지금 양상국은 적대하는 연합에게 끌려다니며

자기 연합원인 한별을 보내고, 올리버를 떨어뜨렸다.

이런 똥멍청이 같은 판단이 어딨냐.

심지어는 판 다시 짜자고 설득하고 있다, 상대 연합한테!!

이 무슨.. 하아~


[4회차 - 바닥빼기]에서 내 기억으로는 이해성이 15번 틀려서 가장 많이 틀리고.

올리버가 8번 틀려서 양팀 합해서 가장 잘했을 텐데..

장동민이었다면 자기 몫 다한 올리버 절대 안 버려.

차라리 이해성을 버리면 100번 버렸지.

브레인으로서 그닥 가치 없는 거 다 들통났으니까, 게다가 적 연합인데!


양상국 봐바, 지금처럼 파벌이 둘로 갈려서 반란을 하니 마니하는 상황에서

"내가 수를 일부러 안 쓰는 거야" 이러면서 착한 척하지 않냐.

장동민이라면 이런 뭐같은 상황을 절대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다.

마동 컨셉에 맞게 한 명의 강인한 리더로서 팀을 단합하고

그 단합력을 바탕으로 챌린지를 전부 이기게 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게 갓동민 스타일이지~



4. 홍진호, 이상민, 오현민 '급'의 플레이어가 출연했다면

일반인을 쓴 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나는 모르겠어.

모의실험이라고 하는데.. 그런 건 대학에서 해야지.

방송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쇼다.

정종연의 실험정신은 물론 존중하지만 다만 어느정도 대중성을 위해 타협은 했어야지.


홍진호가 출연했다면 게임의 필승법을 찾으려고 고민하는 장면이 나왔을 거고

운이 좋으면 콩픈패스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서 대중에게 엄청난 화제가 됐겠지.

꼭 챌린지가 아니라 생활하면서 예능감 터지는 장면(발음이라거나 2에 관련된)도 생겼을 거고.


이상민이 출연했다면 지금까지 탈락한 출연자들처럼 가만히 "네, 탈락하겠습니다~"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딜을 했겠지. 같은 팀하고만 딜을 했을까, 상대팀에게도 하고~

마초처럼 ㅄ라서 묻어가는 게 아니라, 희준이처럼 독재해서 나가리 되는 게 아니라!

진짜 정치 게임다운 정치를 우리에게 보여줬겠지.


나는 가장 기대하는 게 오현민인데,

지니어스부터 코드까지를 오현민의 성장기라고 본다.

20살짜리 소년이 시련을 겪고 경험을 쌓고 진짜배기 남자가 되는.

니체가 그랬잖아, 너를 죽이지 않는 건 너를 강하게 만든다.


오현민이 소사이어티에 출연했다면 늪동으로 갔다면,

마동의 장동민과 대결하면서 길이길이 남을 정말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더 지니어스 때는 장동민이 근소우위였다고 나는 판단하지만,

오현민은 성장중이니까 지금 맞붙으면 누가 이길지 모를 걸~



5. 나는 아쉽다

내 인생 예능은 유재석의 외인구단과 더 지니어스 시리즈다.

사랑하는 여자와의 연애만큼이나 그 예능들을 보면서 설레고 행복했어.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아마 여기 소사갤러들도 공감하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해.


셋트장까지 지을 정도로 투자를 많이 했는데 0.7%로 예능 순위조차 집계가 안 될 정도면

대실패라고 봐야지. 더 큰 문제는 더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거.

더 지니어스 시즌5를 만들어달란 얘기가 아니야.

솔직히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더 지니어스는 그랜드 파이널로 완결이 났고,

정종연의 손에서 떠났을 거라고 판단해. 게다가 지니어스 셋트장도 치웠다매.

아마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 오현민이 소년 티를 벗은 후에야(서른 즈음에)

지니어스 덕후였던 사람이 tvN PD가 되서 새로 제작하지 않을까.


나는 아쉬운 거지.

소사이어티와 더 지니어스는 적이 아니야.

나는 소사이어티가 시청률이 지니어스처럼 3%가 넘고

예능 순위 1~2위 찍으면서 광고도 많이 붙고

갤러리도 활성화 되고, 시즌2가 제작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아쉬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