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해피(진도견)이랑 산책을 다녀온다. 

다녀오는 길에 길멍이 가족들도 만나고 여튼 다이나믹한 산책을 한 끝에 

집으로 돌아왔는 데..... 










현관으로 들어서는 데.. 하품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








이녀석은 바로 토끼! 우리집 마당의 대장!








마당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마치 이 마당을 다스린다는 듯이 앉아서 내려다보고 있다. 









옆에 해피가 다가왔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햇빛 쏟아지는 곳에 앉아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토끼







살랑거리는 해피쪽을 바라보고는 있긴 하지만 








토끼야 불러보니 슬쩍 돌아본다










해피가 오던 말돈 그닥 신경은 쓰이지 않고.. 







여튼 누군가가 드나듬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어젯밤의 언 몸을 녹이듯 햇빛 받으며 일광욕 중이다. 








이름을 부르니 돌아본다. 녀석도 많이 남자가 된 듯 하다. 
















우리집 지킴이 2녀석이가, 텃밭에서 밭일하고 돌아오시는 부모님이 골목안으로 들어서는 걸 감지하고 있다. 







한편!!







아침을 준비하고 돌아서니 똻!!

이거와 팥순이가!!







잠이덜깬 눈으로 나와서는 








자기들 아침도 차려달라고 성화인듯 











여튼 토끼는 아직까지 우리집을 영역삼아 잘 지키고는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당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게 토끼의 습성. 물론 저기가 아침에 가장 따뜻하기도 하고... 그리고 낮이면 수풀이나 또는 창고 위에서 낮잠을 자는 듯. 


아직까지는 마당이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며 잘 지켜내고 있는 토끼가 기특하다. 

사실, 올 봄에 토끼가 갓수컷으로 거듭났을 때 이 동네 수컷냥들에게 쫓고 또 쫓기고 해서 다리마저 하나 부러지고 다치고 며칠동안 집에서 쫓겨났다가 겨우 돌아왔던 애인데.. 이후 부터는 어떻게든 우리집에 질기게 남아있다. 사실 질기게 남아있는 게 남는 것인 듯. 영역을 확장하느라 여기저기 다니는 것보다 한 군데 돌아다니지 않고 있는 게... 


토끼의 영역지키는 법 또 다른 방법은 사람과의 교감을 이용한다는 것. 사람이나 해피 옆에 있으면 다른 냥이들이 잘 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토끼는 늘 저렇게 현관근처에 창고 지붕 위에서 사는 것 같다. 굳이 물리적으로 나가서 싸우지 않아도 그냥 방어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인지도 . 




암턴 햇빛이 쏟아지는 곳에서 일광욕중인 토끼 사진 올려봄 




#추가글

새삼 우리집 마당 이뿌네 ㅋㅋ. 아이러니 하게도 도시생활을 청산한 건 세상에 쫓기듯이 할 수 밖에 없었는 데, 시골집으로 이사와서는 오히려 더 삶이 윤택(?)해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