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00년 초반까지 수영을 배우신 분 들 중에는 올림픽 선수들의 접영 영법이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거예요.

저 역시 접영을 배울 때 웨이브와 킥 풀 그리고 박자 이렇게 배웠지 글라이딩할 때 손이 수면 밑으로 얼마나 내려가는지 이런 세부 사항들은 관심도 없었고 강사님들도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아마 마스터즈들이 접영영법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기록 단축에 열을 내는데 일조한 이가 한국이 아닌 머나먼 나라의 수영황제 펠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영법을 잘 하지만 그의 접영 영상은 언제 보아도 예술이죠

그의 유연한 어깨와 허리 뒤로 꺾이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무릎 관절은 흉내내지 못 하더라도 흔히 선수접영이라 불리는 수면 위로 낮게 올라와서 (어깨 높이만큼만 목을 쳐들지 않고) 리커버리 후 입수도 얕게 들어가서 바로 물을 잡는 영법은 도전해볼만 하며 실제 마스터즈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는 다수의 일반인들이 이 접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따라하고는 싶고 알려주는 분이 없어 어깨 힘으로만 내리치면서 손은 수면 밑으로 안 떨어트리려고 노력하다가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는 잘 못된 영법을 했었습니다

먼저 출수할 때 자유형처럼 손바닥으로 물을 밀면서 엄지손가락이 허벅지에 닿게 밀어줍니다 이때 출수 킥을 정확히 맞춰서 누릅니다 고개를 들어서 숨을 쉬는 느낌이 아니라 아래턱을 빼면서 머리가 아닌 어깨가 수면으로 나오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접영 초보일 수록 위 아래로 영법을 구사하고 상급자일수록 45도 보다 조금 낮은 각도로 출수 입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밀어준 팔을 리커버리할 때 엄지가 수면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 선수들도 간혹 접영 팔꺾기를 했었는데 기록이 좋지 못 해 지금은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팔꿈치를 쭉 펴서 수면 위로 가던 엄지부터 입수를 하는데 이게 너무 빨리 떨어져서 코 앞까지 가지 못 하고 (어깨가 귀에 닿기 전에) 떨어져버리면 Y자 접영이라고 해서 물잡는데 매우 불리하므로 리커버리에서 팔을 입수시킬 때 반드시 내 눈 앞까지 손이 오도록 연습합니다

오늘 설명할 포인트인 이후 글라이딩인데 과거 접영을 배울 때는 대부분 손도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물잡기가 시작되도록 배우셨을거예요 하지만 선수 접영은 손바닥은 수면에서 크게 내려가지 않고 목 뒤의 경추부분을 꾹 눌러주며 글라이딩을 합니다

장점은 손이 내려왔다 올라가는 시간이 없이 바로 다시 물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의 빠름과 웨이브를 크게 만들지 않으므로 나를 못 가게 막는 저항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글라이딩 후 물을 잡는 양은 기존 접영이 많을 수 있으나 다음 동작으로 연결되는 시간을 확실히 줄여주므로 단거리에서는 이 접영을 능가할 영법이 아직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단 글라이딩 때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접영과 다르게 이 접영은 쉴 시간이 부족하므로 선수들은 200 경기에서도 사용하지만 마스터즈에서는 100 경기에서도 끝까지 완영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이 영법을 완성하려면 절대적으로 머리가 먼저 입수된 후에 경추를 누르면서 글라이딩이 완성되므로 머리와 팔이 같이 입수되거나 심지어 머리가 나중에 따라오는 접영을 하고 계신 분들은 시도하기가 불가능합니다
현재 일반접영을 하시는 분들도 나중을 위해서 머리가 먼저 입수하고 팔이 따라오는 연습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신.선수접영을 하지 않더라도 머리가 먼저 들어가야 저항이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