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일어나니 여전히 날씨는 흐렸어 :(
짐을 챙겨서 아침 산책을 조금 하고, 나라로 향했어.
고등학생들이 등교하는 걸 보니 하루카 생각이 나서,
라인으로 등교 잘했냐고 물어보고 나중에 내가 또 교토에 오거나 하루카가 서울에 오면 만나기로 했어.
사실 저번에 서울에 자기 어머니와 함께 한 번 방문해서 내가 자차를 이용해 가이드 역할을 자처했어 ^^;
그리고 서울 정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했는데, 어머니와 하루카 둘 모두 굉장히 만족했었어.
혹시 외국인 친구가 서울에 온다면 정식당을 데려가도록 해봐 ^오^ 근데 거기 미슐랭 받아서 더 비싸질듯
원래 외국인들한테 엄청 호평이었지만... 이제 가격이 사요나라되겠지 아마.. ㅋㅋ
뭐 무튼 서울에서 관광 잘 도와드렸었어.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니까. ㅎㅎ
어머니가 다음에 내가 교토 관광을 할 때 꼭 자기 가족네 집에 묵어달라고 엄청 부탁하셔서,
이번에는 아마 꼼짝없이 일본 가정식을 맛봐야할 것 같아 ^^; 좋은게 좋은거지 뭐
나라에서 내리면 이런 커여운 마스코트가 맞아줘 ㅎㅎㅎ 인포 센터 앞에부터 도배되어있어
사슴은 원래 귀여우니까 이런 모에화 캐릭터가 있다고 해서 존나 무서운 사슴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엉
거리는 아직 흐려.
사방 팔방이 사슴이야. 여기도 사슴
조기도 사슴 ㅎㅎ 일단 걷다보니 배가 고파서 먼저 아침을 먹기로 했어. 근처에 아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들어갔어.
뭐.. 딱 패밀리 레스토랑 클라스의 음식이었어. 칼로리가 목적일 때 난 아무거나 잘 먹어
짬밥을 좀 오래먹었는데 그것도 엄청 맛있었어 내입엔
그리고 거리를 따라가다보면 뜬금없이 똭!!!!!!!!! 사슴들이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어이
저거 동상인줄알았어 ㅋㅋㅋㅋㅋㅋ차들 지나다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풀을 뜯고 있어
꿀잼 예쓰잼
조금더 가니까 점점 더 많아져 ㅋㅋㅋㅋㅋ 와오 별천지였어
여성분이 무슨 과자를 들고 몹몰이를 하고 있어 ㅎㅎ 이때까진 왜 저걸 사는 지 몰랐었지
ㅋㅋㅋㅋㅋㅋ쵸파들의 공격을 조심하라는 표지판이야
존나웃겨
근데 걸을수록 사슴은 겁나 많아졌지만 느낌이 쎄했어
눈 앞에 사슴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딴청을 피던가 잠을 자
슬슬 빡이 치기 시작했써
꽃무늬가 예뻐서 셀카봉 들이댔더니 메롱을 하는 녀석도 있고
우와 존예 사슴이다!! 라며 다가갔는데
가니까 자는 척을 하는 십새키도 있었어 ㅡㅡ;
내가 셀카봉을 들이대자 내 냄새를 맡지?? 저게 왜그런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과자(센베) 냄새를
찾는거였어.... 내 몸에 당연히 센베 냄새는 하나도 나지 않지
그럼 이렇게 자는 척해 이 새키들이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기자 비웃는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내가 사슴 표정을 당연히 잘 모르겠지만 시발 저게 비웃는거 같다는건 누구나 들지 않아?
하는 수 없이 현질을 하기로 했어
자본주의의 노예같은 새끼들
재밋긔
일추
B K B K 안내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