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에선 동주가 드디어 질문을 던진다. '대체 내가 왜?' 그리고 답을 찾기 시작한다.
1. 대체 내가 왜 여기(돌담병원)에 있어야 하는데?
극초반 강주는 자신의 답을 내놓는다. 아니 거의 '옛다 엿먹어라'라는 듯이 던지고 본다. 자기 앞에 앉아있는 꼰대들보단 적게 살았지만, 처절하고 열심히 산 인생이기에 그 인생에서 배우고 뼈에 사무치도록 깨달은 현실과 그 현실에서 얻은 답을 말한다.
'다 너희 꼰대들, 세상 이렇게 만든 너희 때문이다'
결론은 '그래서 난 더 처절하고, 더 힘들게 살아왔다'였고, 그래서 동주는 이렇게까지 살면서라도 본원에 돌아가고 싶었던 것다. 세상이 진정한 자본주의라면, 자기가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에 대한 비례하는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라면 '본원'과 '최고의 의사'는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할 보상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동주에게 있어서는. 그래서 자신은 돌담에 있을 이유가 없다 (미안하지만 이곳은 oh개미지옥oh 못빠져나간다데쓰). 하지만 지난화 리뷰에서도 썼듯, '복수심'과 '분노' 같은 악한 감정만으론 자신이 의사로 살아야할 이유가 될 수 없다. 사람이 평생 독한 맘으로만 살 수 없다. 그러다가 병 난다. (화병난다는 말이 이럴때 쓰이는 거겠지?)
2. 대체 내가 왜 돌담병원을 싫어하는걸까?
동주가 본원에 돌아가야할, 적어도 다른 병원으로 가야할 이유는 있다 (동주 본인 생각일뿐이지만). 흥미로운 건 동주가 보기에 '답이 없는' 돌담병원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확고한 답을 내린 동주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답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수쌤이 묻는다.
"우리 돌담병원이 왜 그렇게 싫으세요?"
"일단 김사부라는 사람이 싫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이 마음에 안 듭니다. 이 병원에선 제 미래가 보이지 않아요."
동주의 목표는 '최고의 의사'가 되는 거지, '좋은 의사'가 되는 게 아니다. 이때, 서정이가 동주에게 또 다른 답, 정확하게 말하자면 힌트를 내놓는다.
"성공 출세 다 좋은데. 근데 강동주 우리 의사잖아."
"의사인데 뭐 어쩌라고요."
"그래봤자 의사지만, 그래도 의사라고. 잊지말고 살라고."
어떤 의사가 되는 건 개인의 몫이고 선택이지만, 의사의 본분은 잊지 말라고 한다. 그 모든 노력과 세상을 향한 분노를 헤집은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엔 '의사는 사람을 살린다'라는 의사의 본분이 있기를 바란다. 최고의 의사던 좋은 의사던 어떠한 의사가 되던 그 이유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이었으면 한다.
3. 대체 내가 왜 환자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3화에서 동주는 돌담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환자 보호자의 간절한 부탁과 눈에 빤히 보이는 위급한 환자를 지나칠 수 없었다. 이번화에도 동주는 돌담을 분명 떠날 수 있었다. 사직서까지 낸 상황에 정말 문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됐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환자 잠깐만이라도 봐달라는 수쌤의 부탁에 응급실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농약을 마신 환자의 사망선고를 한 순간에도, 교통사고 환자를 살린 순간까지도 동주는 환자 곁을 떠나지 않았다. 막말로 '최고의 의사'가 되기 위한 절차의 축에 끼지도 못하는 일이었다. 그저 의사가 해야하는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고, 두 환자를 포함해 동주가 응급실에서 치료한 환자들 모두 소위 말하는 VIP환자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들을 떠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때, 동주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고 존경하던 닥터 부용주, 김사부가 답을 해준다.
"선생님은 좋은 의사입니까, 최고의 의사입니까?"
"필요한 의사."
물론 김사부 본인을 설명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의사의 모습을 말한 거지만, 나는 이 말이 동주를 설명한다고도 하고 싶다. 동주는 분명 그 순간만큼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의사였다. 동주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그는 무의식적으로 '필요한 의사'가 되기 위해 땀 흘리며 그들을 살리려고 했다. 그 무의식을 김사부가 깨운 거다.
"네가 시스템을 탓하고, 세상 탓하고, 그런 세상 만든 꼰대 탓하는 거 다 좋아. 좋은데 그렇게 남탓 해봐야 세상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어. 정말로 이기고 싶은 필요한 사람이 되면 돼 남탓 그만하고 네 실력으로.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김사부가 답한다. 세상 탓해도 괜찮고, 지 이익이나 챙기려는 꼰대들 탓해도 좋다고. 그게 틀린 답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동주 스스로가 바뀌어야만 말이 되는 소리다. '현재' 김사부는 그렇게 또 한번 '현재' 강동주의 마음을 움직인다. '과거' 부용주가 '과거' 강동주의 마음을 움직였듯. 그리고 말한다, '필요한 의사'가 되라고. 그의 말은 서정의 답을 명확히 설명해주고, 수쌤 질문에 대한 동주의 답을 반론하며 맨 처음 동주가 던진 질문에 대해 홈런을 날린다. 이제 답을 찾았다. 만나고 싶었던 '부용주'도 찾았고, 돌담병원이 싫은 이유 세 가지는 일리가 어긋나졌으니 떠날 이유도 사라졌다. (돌담병원이 마음에 안든다는 두번째 이유는 다음주에 회장님이 최신 장비 하드캐리하시면서 사라질듯)
답을 찾았으니 이젠 앞으로 나아간다. 변화한다. 성장한다. 그리고 의사가 된다.
리뷰좋다ㅠㅠ점점 성장할 동주쌤 기대됨
리뷰 잘봤습니다 더 몰입해서 볼수있을것같아요 ㅎㅎㅎ!!!
캬 리뷰가 고급지다.. 다시 볼때 다른마음으로 보게될듯 ㄱㅅㄱㅅ
리뷰 좋다 ㅠㅠㄱㅅㄱㅅ
고퀄 리뷰다 진찐 쫂
리뷰 넘 좋다.재방 보면서 리뷰 생각하며 보면 좋겠다.
리뷰 존좋
리뷰 잘 읽었어 정독함 ㅠㅠㅠ
리뷰 좋네
리뷰 존좋ㅠㅠㅠ
좋은 리뷰다 ㄱㅅ
와 리뷰 정독 좋다ㅠㅠㅠ 내가 보면서 생각한걸 글로 본 느낌 ㄱㅅㄱㅅ 강동주 성장길 응원한다 ㅠㅠ
리뷰 정독했다 동주는 잘 성장할수 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