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주 추웠던 날 얘기야.
난 이불 뒤집어쓰고 잠이 들까말까하는데
집밖에서 개가 깽깽대는 소리 나길래 뉘집 개들이 싸우는 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 한참 울다가 조용해지더라.
근데 울집 회앵이 바닥에서 걸어다니는 소리가 나는 거야. 까다닥까다닥? 그런 소리 있잖아 ㅋㅋㅋ

사실 한 몇달동안 얘가 바닥에 못내려오게 단단히 훈련시켰거든. 예전에 회앵이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댕겨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어.. 내가 싫어하는 거 아는지 앵이 바닥에 내려오면 울집 요키도 사납게 짖군했지. 그래서 이젠 안내려옴.
오다가다 똥 찔끔찔끔 싸고 여간 청소하기 힘든게 아니야. 케이지위에 항상 풀어놓고 키우던 애라서 갑자기 케이지에 집어넣고 키우기도 애매하고...

암튼 바닥에 내려와서 한참동안 낑낑 울집 요키 우는 소리 흉내내고 있더라. '돌아가' 라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도 말 안듣길래 나가봤더니 회앵이 발코니문앞에서 밖을 하염없이 쳐다보면서 유리문을 긁고있더라.

밖을 내다보니까 글쎄 요키가 차가운 발코니바닥에 앉아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거야. 울기도 지쳤는지 울지도 않고 조용하더라. 얘가 추위를 좀 많이 탐.

내가 30분전인가 나갔다가 깜빡하고 그대로 문 닫아버린 거지.
얼마나 놀랍고 미안하던지...
울집 바디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ㅠㅠㅠ
암튼 그날 회앵한테 고맙다고 엄청 폭풍칭찬해주고 요키한테는 넘 미안해서 전신맛사지를 해줬지. 맛사지 해주면 으으응 신음소리 내면서 엄청 좋아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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