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산책을 끝내고, 다시 에나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 

이녀석들 어디선가 또 나를 발견하고 (다리가 긴 흰멍이가 날 발견함) 또 저렇게 졸졸졸 졸졸졸 따라온다.  이 사진에서는 어미견이 가장 어리고 앙증맞아 보이넹 ㅋㅋ 







암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이동한다.

녀석들도 내 뒤를 졸졸졸 따라온다. 












도착하자마자 핸폰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에나 어제와는 달리 상당히 발랄해보인다. 











요 귀엽고 앙증맞은 에나 ㅋ 











어미견은 이런 초롱하고 순수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역시 늠름한 다리가 긴 흰멍이다. 

어미견은 여름에 만났을 때 보다는 눈병이 다 나은 듯 

하지만 아직 귀 끝에 피부병 같은 건 여전한듯 하다. 










준비해간 사료와 간식을 꺼내기 전에 








잠시 손을 내밀어 본다










에나도 와서 냄새를 맡는다. 








어미견은 내 손 옆에서 얼음 자세로 있다. 










혹시나 싶어서 천천히 녀석의 머리 쪽으로 손을 올려본다. 








가만히 내 손길을 느낀다










아니 이렇게 순할 수가 









녀석은 내 손길에 가만히 꼬리를 흔들고 있을 뿐이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어미견은 원래 주인이 있던 견이라고 한다. 이웃잡의 노부부가 키우던 견인 데, 특히 할아버지가 이 녀석을 이뻐라 했다고 한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급하게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아들내외가 도시로 모시고 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졸지에 남겨진 어미견. .. 그 할머니는 아들내외집으로 들어가면서 멍이까지는 챙기고 가지는 못했다고.. 그래서 어미견은 길멍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미견은 사람의 손길을 그렇게 무서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  홀로 남겨진 저 아이는 올해 봄에 새끼를 4마리 낳게 되었고, 지금은 3마리와 (아주 작은 여우같이 생겼던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저렇게 떠돌이멍 생활을 하게되었다. 

그런 저녀석이 내 손길을 받아준다. 고맙다. ㅠㅠ 사실 이 녀석들이 내 손에 길들여지게 되면 언젠가는 중성화를 시켜줘야지 생각을 했는 데, 생각보다 그 순간이 빨리 다가올 것 같다. 내 손길이 닿는 만큼 그들에 대한 책임도 커지는 것 갇다.

내 손길을 받아줘서 고맙다. 어미견
(중성화 대상은 어미견과 암컷인 다리가 긴 흰멍이 인데 어미견은 가능할 것 같지만, 다리가 긴 흰멍이는 .. 과연..)



#근데, 역시 개털은 개털이다. 
어미견 털이 정말 뻣뻣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