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3회를 지금 봤다. 4회를 보지 않고 쓴 글임을 유의해주세요.
3회의 시작은 세화와 담령의 이야기였다. 2회 세화에게 풍등 이벤트를 해 주던 이야기의 뒷 이야기.. 그는 인어에게 이름을 묻는다.
네 이름은 무엇인가
제 이름은 세화라고 합니다.
내 어릴 적 세상을 먼저 떠난 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 이름이 세화였지. 밝게...
밝게 빛나는 아이라는 뜻이지요. 제게 그 이름을 만들어준 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지어준 이름을 묻는다.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채로.. 이상하게 잘 모르는 인어에게 끌리는 채로...
그리고 인어가 이야기해주는 담령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어린 담령은 바다에 빠졌고, 어린 세화가 그를 구해주었다. 마치 준재와 심청처럼..
내 이름은 담령이야. 니 이름은 뭐야?
너 이름 없으면 내가 만들어줄게.
니 이름 세화로 하자. 세화는 밝게 빛나는 아이라는 뜻이야.
소년은 인어가 처음 먹어보는 뭍에 음식들을 먹게 해주고
인어가 보지 못한 뭍의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두 아이는 함께 세월을 보내고 성장했습니다.
세화와 담령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1,2회에 나왔던 심청과 준재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전생의 이야기와 같이 준재는 심청에게 뭍의 음식들을 먹게 해주고, 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지.
보름 있으면 한양 우리 집에 신부의 사주단자가 올 거야. 난 이제 혼인해야되.
혼인이 뭐야?
어.. 다른 여자랑 같이 살아야 하는 거. 그 여자만을 지켜주고 좋아해주면서.
그럼 이제 바다에 못와?
모르겠어..
넌.. 뭍에 와서 살 수 없는거야?
인어가 어른이 되면 그럴 수 있대. 뭍으로 나가면 다리가 생긴다고 했어. 근데 지금은 안되.
난 너랑 헤어지기 싫어. 너 말고 다른 여자만을 지켜주고 좋아해주면서 평생 같이 살고 싶지 않아.
그래도 어떡해. 난 뭍에 갈 수 없고 넌 물에 올 수 없는데.
그리고 눈물을 뚝 흘리고는 안타깝게 물로 떠나가는 세화......
시청자는 어른이 되어 뭍에 나가면 다리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 1,2회의 이야기가 이해가 된다.
이 드라마는 먼저 던져주고, 서사를 후에 풀어가고자 하는 구성인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1,2회에 삭제된 내용들도 후에 보여줄 것이 아니었나 추측해본다.)
앞에서 나온 내용들이 뒤에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된다.
그래서 뒤의 내용을 보면 앞의 내용이 미친듯이 좋아진다.
혼인한 첫날 밤 소년은 신방을 벗어나 며칠을 달려 바다로 향했습니다.
세화야!
세화야!!!!
소년은 알고 있었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인어는 반드시 나타날 것을..
하지만 그는 중요한 걸 모르고 있었죠. 인어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걸.
바로..
입맞춤으로 인간의 기억 속에서 자신을 지워버릴 수 있다는 걸.
그렇게 인어는 소년의 기억 속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내가 왜 여기 있는 것이냐..?
&
내 아내는 혼인한 다음에 폐부에 병이 생겨서 죽었지.
죽기 전까지도 내가 혼인 첫날밤에 도망간 걸 원망했는데 난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어.
내가 그날 밤 왜 도망와있는지...
내가.. 그 소년이냐..
그녀가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를 그리워하며 바라보는 담령.
그리고 모든 기억을 안고 담령을 바라보며 다가가는 세화.
그리고 나오는 리ㄴ 님의 노래..
언제나 같은 꿈에 낯선 얼굴을 하고..
멈춰진 시간 속에 너와 마주쳤던 나..
조금 두려웠나봐..
영원히 꿈일까봐..
이젠 눈을 떠도.. 너야.......
그리고 현생의 준재와 청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청이 세화처럼 물 속에 빠진 준재를 구해준다.
This is Love story
감출 수가 없는..
너만 보는 두 눈을..
감을 수가 없는 날..
그리고 준재는 청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
This is amzing..
세상 모든 것을..
내게 모두 준 대도 바꿀 수가 없어
내 사랑을..
하나 둘씩 그녀와의 기억 속에서
그녀가 사라진다.
언젠가 단 한 번쯤 내게 와 줄 거라고..
그 사람 그 사랑을
난 꼭 찾을 거라고..
많이 아프겠지만 다시 내게 물어도 정말 사랑이잖아..
그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데
그 사랑을 잊는다.
This is love story
이게 행복이야..
혹시 꿈 속일 까봐 눈을 뜰 수가 없어..
This is my love story
사랑해 너 만을..........
사랑해
청의 목소리가 들리며,
물론 그것도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것이지만
준재는 혼자가 되어 눈을 뜬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준재...
그리고 끼워져있는 그녀의 흔적, 팔찌..
그렇게 가사 내용처럼 3회 한 회동안 없어진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며
어렴풋한 그리움에 공허한 가슴을 감추며 살아간다.
전생의 담령이 그렇게 살아갔던 것처럼 준재도 그렇게 살아간다.
그러나 현생의 청은 준재를 향해 찾아간다.
그녀는 어른이고, 뭍에 나가면 인간처럼 다리가 생긴다.
그래서 그녀는 준재와 함께하기 위해 준재에게 향한다.
2회, 차 안에서의 뒷 이야기
넌 이제 곧 서울로 가?
그지. 나야 거기가 집이니깐.
너도 가던가.
내가 너 서울가자고 꼬시는 건 아니야. 그러니깐 오해는 하지 말고 들어.
서울엔 니가 좋아할 만한 게 참 많아. 예를 들어 맛집같은 거. 니가 먹는 걸 좀 좋아하니?
아무때나 막 배고프고.
준재는 청과 계속 함께 있고 싶어 청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꼬시는 건 아니라고 말을 시작하지만, 청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이야기해주며
청에게 같이 하겠다 말을 한다. 준재는 청과 계속 함께 있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한강이란 데가 있는데, 가을 되면 거기서 불꽃놀이를 하거든.
나는 육삼빌딩 명당 자리에서 보곤 하지. 야~ 그게 또 어마어마하게 이쁜데~ 내가 너 같이 보게 해줄게.
같이?
그래. 나랑 같이.
(끄덕..)
약속 한거다? 너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약속은 왜 있는 거라고?
지키라고 있는거.
바다를 쓸쓸하게 쳐다보았던 청은 고개를 끄덕이고, 준재와 약속을 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재를 찾아가는 내용이 3회에 계속 펼쳐진다.
계속 알지 못하는 그리움과 가슴아픔에 기억이 안나는 그녀를 그리던 준재와
자신의 보금자리를 벗어나 준재를 찾아다니던 심청은
3회의 마지막에서 만난다.
수족관 안에 있던 인어 심청과
수족관 밖에 있던 준재는 눈이 마주치지만
청의 그립고 안타까운 눈빛과
준재의 공허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이 얽히고 얽혀
수족관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날 수 없던 연인이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그리고 엔딩에서
심청이 없어진 기억 속의 그녀라는 것을 안 준재는 숨차게 심청을 찾으러 가고,
결국 연인이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3회 오프닝의 담령이 심청을 만나러 갔던 것처럼..
그리고 똑같이 흘러나오는 리ㄴ 님의 노래...
언제나 같은 꿈에 낯선 얼굴을 하고..
멈춰진 시간 속에 너와 마주쳤던 나..
조금 두려웠나봐..
영원히 꿈일까봐..
이젠 눈을 떠도.. 너야.......
This is Love story
감출 수가 없는..
너만 보는 두 눈을..
감을 수가 없는 날..
This is amzing..
세상 모든 것을..
내게 모두 준 대도 바꿀 수가 없어
내 사랑을..
미안해 준재야. 이거 너 해. 너 이거 좋아했던 거 알아.
넌 이제 날 기억 못할 거야. 그래도..
나 약속 지킬게..
너한테로 갈게..
폭풍우과 와도 햇볕이 너무 따가워도 아무도 없어 외로워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 두려워도..
다 견디고 꼭 너한테 갈게..
사랑해.
준재와 헤어지며 사랑한다고 말하던 청.
준재에게 사랑의 의미를 배웠고, 그 사랑을 알았고,
사랑해라는 말을 내뱉는다.
청은 준재의 것이고, 준재의 말은 모두 믿게되고, 준재가 하자고 한 것은 모두 해주고 싶었으니깐..
&
3회는 오프닝과 엔딩이, 전생과 현생이 유기적으로 이어진 회차였다.
기억을 지우는 인어의 특수한 능력 때문에
사랑을 잊었지만 웬지 모르게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남자와
모든 기억을 안고 쓸쓸했던 인어의 이야기.
하지만 현생의 심청은 그 모든 기억을 혼자 안고서 준재를 향해 간다.
사람의 다리를 가질 수 있는 심청이 준재와 그 지워진 기억을 넘어서
더 행복한 기억들을 가질 수 있기를 소원한다.
(이제 4회를 봐야겠다 ㅋㅋㅋ 아, [전체] 검색에 레몬청 치면 제가 반고닉으로 글 썼던 것도 나옵니다ㅎㅎ)
토욜 감성 지대루다 감상 넘 좋다 잘읽었어 좋은글^^
3회 재밌어
리뷰좋다
와 리뷰 잘 썼다 다 찾아서 읽어볼께
와우
행복한 기억 많이 가지고 만들어가길 리뷰 ㄱㅅㄱㅅ
리뷰 정말 좋고 따뜻하다
정독했네. 잘봤어
리뷰 넘 잘 읽었어
잘봤어리뷰
정말 잘썼다 잘봤어 ㄱㅅ
굿굿 - dc App
아우 정말 좋다ㄱㅅㄱㅅ
이런 보석 같은 글이 ㅡㅡ
글읽으니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