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https://youtu.be/kXCDxvnsOQg



(처음과 끝에 나오는 노래야)

끝나자마자 스케치처럼 갈겨놨던건데 집에 와서 그알보고 어쩌고했더니 수정할 기운이 없어서 그냥 올려

아기자기하고 예쁜 무대
저방이 내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비에게 그곳은 감옥 같았겠지

배우들의 연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훌륭했어
언제봐도 새롭고 대단한 미도찡
미도찡의 연극을 볼 수 있어서 난 너무 행복하다
지원배우는 사기둥에서 봤는데 역할의 임팩트가 큰건 아니라 이렇게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고 창훈배우는 자첫이었는데 이렇게 오래 못본게 아쉬울정도로 좋았어
특히 창훈배우의 레이는 킬미의 라우디만큼이나 위로가 되고 고마운 역이었어

마음의 장님
이 표현 너무 슬프면서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나도 가끔 내자신을 그렇게 느끼거든
남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할때 가끔 내자신이 무서워
그치만 타인을 완전히 이해한다는것이 과연 가능할까?
결국은 이해보단 포용의 문제겠지

존엄사
토론주제로 자주 거론되는 문제지만 답이 나지 않아 계속해서 토론되고 있지

아직 나는 젊지만 주변에서 점점 죽음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요즘은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아
어떻게 살것인가만큼 어떻게 죽을것인가도 중요하니까
그리고 올해 존엄사에 관한 극을 두번이나 보면서 거기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해보게 되더라
나는 아무래도 가족의 입장에서 몰입할수밖에 없는 사람이라서 아직까지는 그게 극인데도 너무 보기가 힘들고 슬퍼
어차피 언젠가는 죽어서 흙으로 돌아갈 인생들이라지만 한사람의 죽음에는 정말 많은것들이 담겨있는거잖아
그사람 하나만 사라지는게 아니니까
영원한 삶을 갈구하는건 아니지만 영원한 헤어짐은 상상만해도 눈물이나

예전에 탤런트 김규리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몇달이 지나고 냉장고에서 엄마가해준 김치가 썩어가는데 그걸 버릴 수가 없다고 하는걸보고 엄청 울었던게 기억나
얼마전 장애인 아들을 죽이고 자살한 노모의 가슴아픈 기사도 생각나고

사랑이 뭔지 죽음이 뭔지
너무 무겁고 어렵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거야

광보연출님 너무 좋아요
이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레플리카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배우와 정말 좋아하는 연출님의 만남이 이렇게 멋진 결과물로 탄생되어서 기쁘고 기뻐

예전에는 이런 영화나 다큐를 보면 건강한 내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살자는 어린생각을 했어
근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을 이해해보자라고 생각해
우린 모두 다른 삶을 사는 다른 존재들이니까
이건 비의 이야기지만 비, 캐더린, 레이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음의 눈을 조금은 뜰 수 있겠지
마지막 씬에서 해방되던 비의 마음도, 혼자 남겨진 캐더린의 마음도 온전히 이해해보고픈 새벽

ㅎㅈㅇㅇ) 시야까지 간 보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