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어김없이 돌아왔다
주말점심으로는 나리사와. 당연히 이번 주말은 아니었다
내가 일본말을 전혀 못하고 일본 경험도 없어가지고
막 레스토랑 예약을 여러 지인들한테 부탁해놨는데 그중에 엄청난 도움을 준 동생커플이 있어서
밥한끼 사주기로 해서 나리사와로 골랐다
나리사와 스펙은 미슐랭은 2스타고 타베로그는 도쿄 창작요리부문 5위다
거따가 월드베스트50리스트에서도 8위에 올라있어가 여기저기서 다 잘나가는 놈임
길 잘못 들어가 요상한 골목에 후문 표지판있구요
원래는 이방향에서 들어왔어야 하는거
문열면 반겨주는 카운터.
사실 들어가면서 얼굴 마주하고 사진 들이밀 용기는 없고 소심하게 나오면서 사람없을때 찍음
테이블 바로 옆에 제대로 오픈 키친
서버도 주방스탶도 인원수 존나 많음
월급 다 뿌려도 이익이 남을지 의문
아 완전 오픈이어도 슬라이드로 막을 수가 있더라
중간에 문닫던데 안에서 스탶들뺨때리는지 궁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랑 분위기는 고급지구요
테이블 위치가..술창고 바로 옆인디 여긴 와인보다는 사켄가벼
쇼플레이트가 존나 이쁘다
이거 간판으로 써도 될 듯
훔쳐가고 싶단 생각드는데 너무 무거워서 못가져감
식전주로 논알콜 칵테일. 배로 만든 거랬는데 뭐뭐드갔는진 기억안나고
술빵냄새가 좀 오짐
메뉴. 메인식재료와 원산지가 적혀있따
메뉴컨셉이랑
나리사와의 지향점
장황하게 이런거 설명하지말고 맛으로 보여달람마새끼들아
싼마이 젓가락까지해서 요게 세팅
Satoyama Scenery and Essence of the Forest
왼쪽 원통에는 뭔 나무 수액 담겨있고
나머지는 뭐 두부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요거트, 허브로 만든 가루, 비지튀김이랑 우엉껍질 튀김
이것부터 마시고 산의 기운을 느껴보라는데
걍 표주박에 물떠먹는 기분
우엉튀김은 가끔 집에서 먹는 그 쥰내 바삭한 고추부각이랑 비슷한 맛 고추바사삭!
아래 깔린 가루들은 그 떡고물이랑 맛도 질감도 똑같다
Soft Shelled Turtle, Saga
사가현에서 온 자라(스폰). 스폰 어감 좋지 않냐. 나도 좀 받고 싶다
완자형태로 나와서 자라나 이런거 싫어하는 사람도 막상 먹으면 거부감 거의 없을 듯
여전히 자라 향이 좀 남아있긴한데, 많이 억제돼있다
질감도 떡갈비같이 중간중간 뭔 연골마냥 씹히는 것들도 있고
일행 중 한명이 자라 싫어해서 내가 두개 먹었따. ㅆㅇㄷ
Sumi
스미가 일본말로 숯이랜다
숯을 형상화하고 싶었나봄. 암튼 달달한 양파 구워가지고 겉에다가 파를 빙초산으로 태워서 만든 검은가루 묻혔다함
첨엔 이게 뭔가 했는데 저 가운데 있는게 빵 반죽이다.
테이블에 이렇게 두고 걍 발효시킴
발효 다 되면 뜨거운 돌솥 가져와서 빵반죽 넣고 이렇게 해놓음
이안에서 빵이 구워지는거
시간 쫌 지나면 빵굽는 냄새 남ㅋㅋ개신기함
Sea Snake, Okinawa
이름대로 바다뱀으로 뽑은 국물에 토란 넣은 거
걍 토란탕스러운 맛. 오키나와에서는 경사스런 일 있을때 먹는 국이라더라
이게 그 바다뱀 원형이다. 이름이 이라부
요래 말려가 국물내는가 봄?
Sea Urchin, Hokkaido. Grouper, Yamaguchi
맨 아래층부터 잘게썬 능성어(하타)랑 사과, 그 위에 북해도 성게소(우니)랑 다시마(코부)젤리
여자들 껌뻑 죽을 스타일의 맛
Spanish Mackerel, Hyogo. Lindera, Gifu
삼치(사와라) 훈연인데, 요것도 진짜로 밑에 훈연용 나무가 통째로 나온거
위에 올라간건 청토마토 젤리
이게 그 훈연용 나무라는 쿠로모지. 고급 이쑤시개 만드는 나무인데
향 맡아보니까 달달한 냄새 나더라
Rosy Seabass, Ishikawa. Asari Clam, Aichi
금태(아카무츠)랑 바지락(아사리)으로 낸 1번 다시, 일본산 올리브오일, 고추(토가라시)
일본산 올리브오일이 꽤 스파이씨한것이 얘네는 올리브마저 ㅆㅅㅌㅊ더라
요 영귤(스다치)를 취향대로 뿌려먹으라더라
"Ash 2009" Scene of the Seashore
액화질소에 뭘 가져오는데
요렇게 오징어구이 위에 뿌려줌
아래 소스는 파프리카 퓨레고
오징어 위에 뿌린건 오징어 구울때 나는 연기를 액화질소로 굳혔다 함
오징어는 진짜 살짝 익혀서 질감 지리는데, 위에 뿌린 저 분말이 마른 오징어 살짝 태워서 나는 그맛을 지대로 내줘가지고
요거 존나 맛있게 먹음
빵 다 구워지니 버터부터 나옴. 걍 버터에 블랙올리브, 청유자 묻힌거
드뎌 나온 빵 이름은 "Bread of the Forest 2010" Chestnut and Yuzu
버터 단면. 빵 맛있네
다 먹고 리필하려면 또 반죽가져와서 발효부터 하나 걱정했는데
다먹으니까 주방에서 갖다주더랔ㅋㅋㅋ
Baby Pork, Chiba
애기돼지랑 양파구이
소스도 애기돼지로 만든 에센스
이거 질감이 리얼 애기궁뎅이 같더라
Langoustine Shrimp, Shizuoka
는 두가지 버젼. 화이트트러플 시즌이라 입고해놨다고
어느 디쉬에나 뿌려줄 수 있는데 뿌리면 디쉬당 6천엔 추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디쉬에 뿌리면 점심코스 1인 10만엔각
그래도 이시즌에 화이트트러플 좀 먹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어느 디쉬랑 젤 잘 어울리냐 했더니 요 랑구스틴 얘기하더라고
그래서 추가했는데 일행 중 한명은 내가 사는거라 미안했는지 추가를 안해서...그 버젼부터 보고 가셈
요렇게 랑구스틴요리에 위의 다시스프를 뿌려주고
이건 내꺼
알바산 화이트트러플. 역시 향 지리구요
돈의 맛
이거 한접시가 8만원 넘겄네
랑구스틴 ㅆㅅㅌㅊ에 하얀소스에는 파마산 치즈 들었는지 트러플이랑 조화 나이스
근데 곁들인 익힌 야채들이랑 궁합은 ㅎㅌㅊ
이게 돈의 맛이지
Saga Beef Sirloin. Maitake Mushroom, Saga
와규하면 고베규가 젤 유명하지만 사가규도 쥰내 유명브랜드
암튼 사가규랑 잎새버섯(마이타케) 샤브샤브
한점 먹고 좀만 더 핑크하게 덜익었으면 더 좋았겠다 생각했는데
동생들 소고기는 존나 핑크한거. 내껏만 거무튀튀
그래서 컴플레인함
다시 가져다줌
이것보다도 덜익으면 좋겠지만
그래 이정도는 돼야지.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마이타케를 꽤 많이 접했는데 난 송이보다 요놈이 더 향이 좋더라
Swordfish, Nagasaki
황새치(카지키) 샤브샤브
무채아래에 다진 파 있는데 그 덕분인지
집에서 명란젓 먹을때 다진파랑 참기름 얹어줘서 나는 그 맛이 남
"Sumi 2009" Kobe Beef, Hyogo
드뎌 젤 유명한 고베규 나왔다
수비드해서 겉만 익혔고 소스는 포도 들어감
근데 보이는거에 비해서는 좀 질깃했따
Fig, Saga
무화과 셔벗에 다즐링 젤리
이거 조합 ㅆㅆㅅㅌㅊ 집에 다즐링 있는놈들 무화과랑 먹어봐라
차가운 호지차
Chestnut, Tanba, Kyoto
온통 밤이다
밤 판나코타, 밤칩, 구운 밤
거기에 밤소스까지 끼얹음
밤 별로 안좋아하는데 달고 갠찮음
모나카
속이 존나 이쁘길래 한컷
화장실 갔는데 칫솔이랑 이런게 준비돼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3인 점심값 ㅁㅌㅊ?
원래 친구한명 더 불러 사주려했는데 나리사와에서 인원수 변경 안된다해서 친구 못왔는데
왔으면 나 식겁했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미친
죽었던노짱이 다시살아날 그맛아닌교
와 ㅅㅂ 개작살이다진짜 ㅁㅊㄷ ㅁㅊㅇ
오져땅
그래 이렇게..대리만족을 느끼자
헉..님 뭐하는사람이에요
ㄴ월경공주(30세 무직)
개추... 캬 음식퀄 사진 모두 이쁨 ㅠㅠ
매번 잘 보고 잇어요 - dc App
와 스압 미친다
그냥 보다가 화이트트러플 돈의맛 부분에서 지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좋은 것도 좋은 거지만, 나같이 편식 심한 놈은 좋은 거 사줘도 반은 못먹겠다 ㅋㅋㅋ 저 새끼돼지구이? 지리네..
효베대체자 ㅅㅌㅊ
솔직히 금수저인거 인정하자
먹고싶다 ㅠㅠㅠ
납득은 되는데 먹지는 못할 가격이다
ㄴ똥수저임
와...이런 요리 별 관심없는데.. 여기는 함 가보고 싶네.. - dc App
89100엔????
환율 덮치락하면 한끼에 90만원돈ㅋㅋㅋㅋ
한끼에 90쓰는새끼가 똥수저라고하면 누가믿습니까
빵리필하면 돈 추가로냄?
맛있을거같은데 나같은 먹보 파오후새끼는 저런걸로 배안찰듯 - dc App
와.. 구경잘했음요. 카메라는 어떤거쓰세요?
돈의 맛.... - dc App
ㄴ카메라는 갤7요ㅋㅋ
와 나리사와 ㅅㅂ - DCW
여기 맛 괜찮?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저번에 예약하려다 패스했는데
ㄴ난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