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정말 애정하는 작품인데 과거의 나(를 매우 쳐라) 처럼 여러 이유로 자첫을 망설이고 있는 개롤들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영업글... 영업이 될 수 있을까.
조금 길어질 수도 있고, 개취가 듬뿍 담기고 부족한 글솜씨지만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냥 뒤로가기 누르지 말고 조금만 더 읽어줘!!!!!!!!!!!!!!!!!!
0. 서론
지금처럼 예의상 다작을 하기 전, 혹은 다단계마냥 피할 수 없이 곳곳에서 열일 중인 본진과 애정배우들을 챙겨보기 전에,
길거리에서 그렇게 광고를 때리고 곳곳에 배너가 휘날릴 때도 개취로 왠지 모르게 안 땡기는 포스터와 제목과 소재 때문에 한참을 안 보고 있었던 극.
메일 쿠폰이 랜덤으로 드문드문 날라오던 시절, 스팸메일함에 쳐박혀있던 50% 할인 쿠폰에 혹하게 되었고 그렇게 자첫을 하게 되었어.
취향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아직 못 본 갤러들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예매창을 기웃거리게 되길!
떠오르는대로 영업 뽀인트들을 적어볼게. 나름 조사도 해옴 ㅠㅠㅠㅠ
1. 예쁜 무대, 신박한 연출, 강렬한 색감, 멋진 조명.
크고 작은 무대 구조물들과 소품들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내려오고 들어오고 또 올라가고 나가고
창의적으로 그리고 알차게 활용돼. 자첫 때 내게 뒷통수를 후려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던 많은 요소들 중에 큰 부분이었어.
스포 싫어하는 횽들을 위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지만 이건 직접 가서 봐야해!!!
빨갛고 노랗고 푸른 색감들도 있고 역광 실루엣을 활용한 표현도 있고 가장 척박한 곳부터 촉촉한 곳도 다 표현하고
까만 배경에 반짝이 별들이 흐드려지게 펼쳐지는 배경도 있고!!! 별들아 안녕!!!!!!!!!!!!!!!!!!!!!!!!!!!!!!!!!!! 두도시 보고싶다...
900개의 고정 조명,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가 사용된대. 800여벌의 의상과 60여개의 통가발...은 여기에 슬쩍 끼워넣어야지 (?)
주조연 및 앙상블의 전쟁같은 퀵체인지를 보고 싶다면 ㅋㅋㅋㅋㅋㅋ
브웨 초연은 토니상에서 무대디자인이랑 조명디자인 상 받았어.
2. 넘버 깡패. 음악 깡패.
이런 넘버였다는 걸 알았다면 진작에 보러갔을 텐데. Best Original Score로 토니상도 타고, 그래미에서는 Best Musical Show Album으로도 수상했어.
부드럽고 대중적인 팝스타일, 레게, 가스펠. 속 뻥 뚫어주는 고음도 있고 앙상블들의 한맺힌 폭풍떼창도 있고 흥겨운 댄스곡도 있고
남녀의 감미롭고 애절한 사랑 듀엣도 있고 아 혹시 횽들 삼중창 좋아하니??? 친절하게 각자 파트도 나눠서 가사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삼중창도 있어 ㅠㅠㅠㅠ
1막에도 있고 2막을 시작하는 첫곡이기도 하고 제각기 다른 음색과 음역이 삼중으로 쌓이는 귀호강...
사람이 가득가득한 대극장에서, 여주가 무반주에 홀로 노래를 시작하는 곡들도 있는데 그 때의 몰입감이란.
1막 때 등장했던 넘버들이 후반부에 중요 장면에 삽입되는 리프라이즈로 감성을 두 배 세 배로 돌려주고 장면 장면의 정서를 더욱 더 감질나게 살려주지.
웰메이드 넘버들과 잘 짜여진 음악적 연출을 감상하고 싶다면 귀 쫑끗 열고 여기로 오세요.
3. 안무!!!!!!! 안무덕들 있니 있겠지...
멋찐 남앙 어빠들의 쿵푸st 칼군무도 있고! 예쁘고 개성있는 여앙들의 귀여운 율동도 있고, 인도 무희들의 춤도 있고, 핍박받는 노예들의 쏘울이 담긴 군무도 있고!!!
덤블링 아크로바틱 봉돌리기 등등등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꿩 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워낙에 안무가 중요하고 또 어렵기도 한 작품이라서 안무 오디션을 빡세게 본다고 들었던 것 같아.
이번 시즌에는 <이지나 지크슈 재연>, <뉴시즈>, <킹키부츠>, <위키드>, <시카고> 등등 몸 꽤나 쓰는 작품들을 소화해낸 앙상블들로 가득가득!
배우들 몸 혹사(...)시키는 안무 혹은 격렬한 단체 안무를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자 예매창을 여시오...
4. 스토리!!!
동서양을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작품의 배경처럼 어딘가 그 중간즈음에 있는 느낌적 느낌이야.
수천년 전 이야기지만 또 동시에 현대적이기도 하고 브웨에서 초연됐지만 보고 나오면 알게 되듯 어딘가 동양사상 스멜 ㅋㅋㅋㅋ
초연한지 140년도 더 된 역사와 전통이 유구한 오페라를 원작으로 하지만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은 노노해
성인판 디즈니답게 깨알같은 감초 캐릭터도 있고, 주체적인 여성캐릭터들!!!
웃음과 설렘이 있다면 애절함과 슬픔과 절망도 있고
사랑에 빠지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애절한 감정선, 전쟁의 시대에 휘말린 비극적인 개인들, 조국을 빼앗긴 노예들의 설움, 한 왕국의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갈등!!!
이 모든 휘몰아치는 드라마를 지나 결국에는 심장이 쿵쾅쿵쾅하고 오래오래 남는 여운을 간직한 채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엔딩.
(그 누군가는 여주와 남주의 사랑이 다소 갑작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금사빠에 익숙하니까...)
아무 내용 모르고 가더라도 1막은 너무 불친절하지 않게 과하게 친절하지도 않게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가고
2막에선 감수성 터지고 드라마틱한 서사를 한 씬 한 씬 고조시키고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마무리.
커튼콜도 여기에 얹어야할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나름 길고 알차고 커튼콜 촬영도 가능해!
요즘 촬영 가능한 대극장이 없어서 심심하지? 커튼콜 중에 군무씬은 어둡고 빨라서 상당한 셔속을 확보해야겠지만 찍덕 횽들 도전해보시라!!!!!!!
이쯤에서 다들 눈치 챘겠지만 영업하려는 극은 <아이다>야.
이렇게 유명하고 큰 대극장 작품이 영업이 필요하겠니...? 싶지만
의외로 안 본 개롤들도 많고 안 땡겨서 패쓰하려는 개롤들도 있을 테고 (내가 그랬었으니까...)
그래서 영업글을 남겨봐. 사실 오늘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일단 스포 없는 글이니까!
5. 아 그러니까 표를 잡으러 가자
앞열덕들은, 샤롯데 홈페이지나 신시 홈페이지에 2열 오른쪽 반과 3열 등등이 있으니 열심히 산책을...
2층덕들은, 이보다 더 적절한 작품이 없겠다! 오츠카 하나 들고 2층 맨 뒤로 날아올라도 이 모든 무대와 조명과 안무를 즐길 수 있다니 개이득
시기가 시기인지라 12월은 생각보다 표가 많이 빠져서 뒤늦게 예매할 자리가 애매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산책하면 앞열 포도알이 포동 포동 뜨기도 하고 양도도 가끔씩 올라와! 예대 걸면 팡팡 터지는 것도 좀 함정...
치사하고 삭막한 대극장 물가에 그래도 작품 재관람 할인 20%는 기본에, 지금은 끝났지만 지나간 조기 30%.
그리고 웬만해서는 다들 샤롯데 한 번씩은 가봤잖아여...? 13년 이후 샤롯데 작품 티켓 들고 가면 20% 할인. A석은 학할 40%도 있고!
재관람 표가 없다면 신한 올댓 등등 사이트에 연동 할인이 풀리기도 하고.
겨울/봄 생일인 개롤들은 본인 생일이 1월이면 12월부터 들어오는 생일 쿠폰으로 신시에서 본인 50% 예매할 수 있어!
12/9에 농협채움데이는 6만/4만/2만/1만원이야 가격 혜자지!!!!!!!!!!!
크리스마스 지나자마자 연말부터 새해 넘어가는 회차들은 신한에 원쁠원 풀렸대. 표 주으러 가자. 파티원이 필요하다면? 갤에서 구하면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혼자 덕질을 즐기고 싶다면 신년할인 20%도 있어. (아마 비수기로 넘어가면 할인이 더 풀릴 거야... 소근소근)
꼭 지금 당장 실결하지 않더라도 작품에 관심 가져주고 이번 사연이 내려가기 전에 한 번씩 보러와줬으면 좋겠어!
재밌고 멋진 대극장극 많지만, 그 중에 정말 <아이다>가 가진 결은 독특하니까!!!
대극장 빵빵의 멋짐과 소극장에서 숨죽이고 지켜보게 되는 밀도있는 감정선을 동시체험할 수 있다니 우와아앙...
6. 거-의 스포 없는 161129(화) 공연 후기 (개취듬뿍)
공주아이다 + 민라다 + 정화암네 + 기윤조세르
언제나 믿보배인 공주배우. 창녀와 성녀를 넘나들 수 있는 능력치를 가졌다는 게 이 바닥 여배로서 정말 크나큰 무기라고 생각해.
또 그간 맡은 배역은 충실히 그리고 넘치게 해냈지만, 아이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어.
본인도 말했듯 익숙치 않은 창법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은데 연기는 정석적이지만 목소리나 노래에서 좀 더 거친 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2%...
아이다가 그려내야하는 조국과 백성들을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 그리고 적국의 장군을 그것도 공주와 약혼한 장군을 사랑하게 된 여자 사이에서의 고뇌...
때때로 단호하고 가끔은 무너져내렸던 아이다를 잘 표현해줬어.
약간 염려되는 건 목... 오늘도 롭 마지막 음을 올리는 데도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살짝 걱정...
마이너한 삑사리가 조금씩 나고 대사 치다가 살짝 뒤집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음한음 집중해서 부르는 걸로 커버.
아 참, 칼싸움 엄청 잘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라다. 2층에서 봤을 때도 1층에서 봤을 때도 주변의 덕과 주변의 머글 모두 와 남자 진짜 잘생겼다 키는 몇일까...? 를 외치게 되는 피지컬.
위키드에 이어 연속으로 자기 여자의 친구로 환ㅅ...... 아무튼,
이전의 라다들에 비해 조금은 덜 싸납고 어쩌면 원작 16세...? 17세...?의 풋풋함에 살짝 근접해질 수 있게 해주는 망충망충한 매력이 있다고 해야할까.
진지하고 깊은 고뇌를 드러날 정도의 연기노선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얼굴도 몸도 아이다가 치일만해... 한 방 납득 잼.
소리를 차내는 부분들도 괜찮았지만 몇몇 고음에선 살짝 쓰릴했다는 게 함정.
오히려 1막 얼레벌레 도입부나 2막 라다메스의 편지처럼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부르는 부분이 강점인 것 같아.
정화암네. 캐스팅 떴을 때부터 입체적인 암네리스를 그려낼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는데,
역시나 마냥 푼수떼기 연기보다는 조금 진중하고 차분한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그래도 목소리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고.
정화 암네는 다른 암네들보다 라다메스를 더 진심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사랑했고 그래서 받는 상처도 더 큰 것 같아.
이 언니도 카타리나에 이어 자기 남자 또 뺏겼네... (?)
기윤 조세르. 이미지는 딱인데, 긁는 소리가 한결 심해진듯하여 이번 사연에 자첫하고 조금 놀랐었어.
오늘 또 보니 벌써 적응이 되어 가고 있는 건가...
뽕삘에 많이 민감한 횽들 있다면 피해야할 수도 있겠지만, 분량이 많진 않으니 싱크 감안하고 그냥 보는 것도 괜찮을듯!
오늘도 앙상블들은 사랑이었습니다. 갓상블!
노래도 안무도 연기도 멋쁨멋쁨 넘치는 앙상블들이 개롤들을 기다리고 있어... (자 다시 한번 5번 항목 참고)
갤에 글 엄청 오랜만에 쓰는 것 같은데 그새 영업력과 필력은 0으로 감퇴한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긴 주저리였지만 읽어준 횽들 고맙고. 짧더라도 댓글로 흔적 남겨주고 가줘...
혹시 아이다 달리는 개롤들 있다면 인터나 끝 글 남겨주고 틈틈이 후기도 쪄주고 하면 두 배로 재밌고 또 고마울 것 같아!!!
늘 짠내나는 지분이었지만, 요즘처럼 갤망진창이어도, 그래도 같이 돌자...
나눔해준 횽 고맙고, 쾌차하길 바라.
그냥 가긴 민망하니까 투척하는 무대막 짤!
천 쪼가리도 이케이케 예쁜데 본무대는 얼마나 멋질까ㅏㅏㅏㅏㅏ
극제목 적어줘 - dc App
정성 쩌는 후기 정말 고맙! 연말버프 끝나고 할인 더 풀리면 자첫하려고 ㅋㅋ
이렇게 정성스런 영업글과 후기글은 언제나 환영이야! 일대기적이거나 쇼뮤스러운 극들은 취향이 아니라 자첫 전부터 괜히 꺼리게됐는데 영업포인트나 할인이 낭낭한거 보니 한번 봐야지 싶다!! 고마워! ㅋㅋㅋㅋㅋ
작품명을 들어봤지만 글제목보고 별 흥미없어서 스킵할 개롤들도 편견없이 읽어봐줬으면 해서 그렇게 썼던 건데 불편하다니 수정했어. 12/27회차부터 올댓 원쁠원 풀렸으니 참고해!
ㅋㅋㅋㅋ 뭐 이렇게 정성스럽냐 나도 1월쯤 다시 한 번 봐야겠다
농협데이로 자첫하러가는데 ㅋㅋㅋ기대된당
초재삼연 봤던 개롤들도 극장 다르고 출연진 다르고 또 보는 관객인 내가 나이들어서(?) 다르게 느껴지는 게 있으니 4년만에 올라온 김에 기억을 더듬어 또 보러 가는 것도 의미있을 거야! 워낙 텀이 긴 작품이니까 이번에 가면 또 언제 올지 몰라 ㅠㅠㅠㅠ
정성스럽다ㅋㅋㅋ 아이다 진짜 좋아! 우선 넘버가 진짜 깡패야ㅋㅋㅋ 아직 못본 개로리들 빨리 표 잡아서 자첫하자ㅋㅋㅋ
제발 다들 아이다를 봐줘ㅜㅜㅜㅜㅜ
와...나 나눔바발인데 후기 기다리구있었는데 아...ㅠㅠ 감동이다 진짜 이렇게까지ㅠㅠㅠ 극 잘보고온거ㅏ같아서 나진짜뿌듯해!!!!!!! 너무고마워ㅠㅠㅠ♡ - DCW
나눔횽 다시 한 번 고마워!! 덕분에 잘 보고왔어 횽도 꼭 다시 자첫의 기회가 오길 바랄게
와겁나 정성....영업당하고간다!!!!농협채움데이기대중!
성환조세르랑 네헤브카 갠적으로 존좋
이분 최소 신시ㄷㄷㄷㄷ 정성 가득 추천 후기 잘봤어~~ 나도 어서 자첫하려면 표 줍줍 해야겠다!
아이다 정말 좋은 극이야 ㅜㅜ 갤지분 늘어났음 좋겠다
바발정성후기에 올댓으로 창조주랑 같이 가려고 잡았어
후기 좋다 횽! 나도 아이다 넘버 넘 좋아해서 두번 봤는데 정화암네한테 홀딱 빠짐! 버릴게 없는 배우들에 무대에 넘버에 정말 좋아 아이다!
세줄요약 ㅇㄷ? ㅁ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