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리를 하기가 싫은 날이었어요
왜냐하면 설거지 하기가 귀찮을 정도로 귀찮은 하루였거든요....
게다가 요즘 김갤에 예쁘고 개쩌는 빵들을 눈팅하다보니 밀가루가 땡겨 돌아버릴거같았어요 ㅎㅎ
구래서 오늘은 베이커리를 돌아다녔어요
집 근처에 있는 식사빵집 레트로오븐이에요. 달달하거나 쁘띠하거나 한 빵들보다는 구수하고 담백한 빵을
신선하고 맛있게 구워내는걸 모토로 하는 집이에요 ㅎㅎㅎ 단골집인데 밥 대신 빵!! 이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봐도 괜찮을거에요. 동네 빵집이지만 인기가 많아서 하루 전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아요
안그러면 인기 빵은 다 털려있거덩여.. 사람들 개빠름 ^오^;;
나는 어기적 어기적 저녁이 다되서야 식량을 찾으러 갔어여
참고로 1시쯤에 문을 열어서 6시 쯤이면 문 닫는거 같으니 토요일이나 점심시간을 노리세여..
빵 다떨어지면 일찍 닫을때도 많아요 ㅋㅋㅋㅋ 오늘은 다행히 집에 오는길에 문이 열려있는걸 확인했었어요
가면 뙇 진짜 빵들로 메뉴판을 맹글어놨어요
식사빵집인데 쁘띠쁘띠한 빵집들보다는 확실히 가격도 착하죠??
제일 인기가 많은 빵은 라우겐 크로와상이에요. 저도 그걸 제일 즐겨먹어요
빵이 얼마 안남았어여 ㅎㅎ 라우겐 크로와상은 다 털린지가 옛날 옛적이에요.
두개 남은 버터 크로와상을 내가 주문해서 그것도 다털렸네요 ㅋㅋㅋ 옛날식빵 하나와 버터 크로와상 두개를 시켰어요
곱게 포장된 빵을 들고 털레털레 다음 빵집으로 향했어요.
얼마전 빵 사진 눈팅하다가 이성당이라는 이름을 기억했어요
롯데월드몰에 있다고 해서 (영화보러 자주 다니는데 전혀 발견못함) 충격먹었어요
참고로 여기 주차비 십분에 팔백원인가 글코 야구 경기할 때 씹헬이니 보통은 대중교통이 좋을거에요
6층에 찾음 ㅎㅎ 맨날 배부른 상태로 지나다닌 곳이라 이 곳에 있는지 1도 몰랐네요
많은 빵들이 있었는데 맛있어 뵈는 것만 몇개 주워담았어요
하지만 크기가 존나 미니미해서 내가 봤던 사진들과 달라서 혼란에 빠졌었는데
내가 빵집을 잘못 찾아온거였어요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
요기 1층에는 길리안 초콜릿 카페가 있어요. 디저트 겸 해서 동생꺼랑 내꺼 하나씩 사가기로 했어요
여기 씨셀이라고 그 조개모양 초콜릿 - 원래 유명한건 좀 싼편이에요. 열한갠가 열두개에 만오천언 좀 넘을거에요
가성비는 조각 케잌 종류나 씨셀이 짱이에요.
조각 케잌. 이뿌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에요
근데 그거말고 눈앞에 널린거 그냥 막 주워담으면 나중에 계산할때 존나비싸요
나랑 동생꺼 합해서 육만원 좀 넘게 나왔어요.....시발 배고플땐 뭐 사러가면 안되요 ㅎㅎ;
그래도 초콜릿은 맛있으니 어쩔 수 없어요. 무튼 이렇게 두 베이커리의 빵과 초콜릿을 사서 집으로 귀환했어요
레트로 오븐의 식사빵이에요. 보드랍고 촉촉하게 잘 구워진 버터 크로와상 두개와
단순하고 질박하게 생긴 옛날식빵이에요. 옛날식빵은 조금 따뜻하게 데워서 버터발라먹으면 진짜 술술들어가요.
맨밥이랑 다르게 맨빵은 존나 잘 들어가자나요... 여기 빵 맛들리면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걸 관찰할 수 있어여.
운동하는 분들에겐 추천해요 탄수화물 로딩 개쩜 ㅎㅎ
이건 이성당의 빵이에요. 생크림앙금빵 두개랑, 갈릭크림치즈빵, 그리구 메론크림빵을 사왔어요.
나란히 놓고보니 이성당의 빵이 참으로 커엽네요.
나는 가끔 달달하게 먹으라면 이성당 빵을, 맨날 먹으려면 레트로오븐을 고르겠어요
이렇게 저녁 식사를 세팅하는데, 동생한테 욕을 먹었어요.
식탁에 밀가루만 올라가 있는게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오^;; 고기를 내놓으래요.
빡이 상당히 쳤지만 지가 설거지를 한다고 해서 금방 풀고 요리를 준비했어여 ㅎㅎ
설거지 안해도 됨 개이득
이건 원래 장조림을 하려고 사뒀던 홍두깨살이에요. 겨울에는 장조림과 무말랭이를 하는게 내 오랜 습관이에여
근데 동생이 고기를 안주면 하루종일 종알댈 기세라 일단 급한대로 한덩이 쓰기로 해요.
이정도 크기면 마트에서 만원 조금 넘을거에여 ㅎㅎ 장조림 가성비 짱.
무튼 이 장조림용 고기로 비프 스튜를 하기로 했어요.
원래는 사태살을 쓰면 좀 더 부드럽고 좋아요. 소고기를 잠깐 실온에 적응시켜요.
그동안 스튜에 넣을 야채를 준비해요. 사실 스튜는 푹 끓여먹는 잡탕요리라 야채를 예쁘게 준비할 필요도 없어영
감자는 존나 큼직큼직하게 썰어넣고 나머지도 대충 크게크게 썰어두면 되요.
양파는 딱 두조각 내면 끓으면서 알아서 분해되영 ㅎㅎ
나는 걍 대충 썩기 직전 파프리카와 당근 같은 극혐 야채들을 다 때려넣었어요.
취향따라 여기에 샐러리나, 통마늘 등을 넣어도 좋아유. 아참 고춧가루도 좋습니당 의외로
실온 적응된 소고기를 토막내줘여. 존나 큼직하게 내줘요 어차피 스튜니깐
대충 토막치고 후추랑 소금 약간 뿌려서 냅둬여
그동안 기름 낭낭하게 두르고 야채 불찜질
조금 매콤하게 먹으려면 이때 고춧가루나 고추를 같이 볶으면 되여
난 파프리카 있어서 패스
야채가 좀 익으면 고기 투하. 센불에 존나 지져줘요
특히 고기는 외부를 잘 지져줄수록 스튜 끓여도 부드러워영
적당히 불맛을 보면 물을 넣고 끓여줘여. 미리 뜨신물 만들어놓으면 편해요
스튜니까 물 별로 많이 넣을 필요 없어요. 재료 간신히 잠길만큼 부어도
야채에서 물 나와서 낭낭하게 찰거에여.
아참 사진을 까먹었는데 버터랑 밀가루 조금해서 루도 만들어서 넣어줘요.(이거 미리해놔야됨)
아무생각없이 슥슥하다가 사진도 안찍고 해부렀네여
루 투하. 루 만들기 귀찮으면 걍 적당히 야채볶을때 밀가루 대충 넣어서 볶아도 되여
전분물 써도 되고... 뭐 대충 하다가 영 안되면 올리고당이나 물엿 넣어서 점성 맞춰도 되여.
걍 임기응변으로 때려해도 다 맛있는게 스튜입니당
감자 모서리가 둥글게 부서지기 시작할 정도면 잘 익은거에여.
완-성. 동생이 원하던 단백질을 제공했어여
근데 사실 스튜 끓는동안 심심해서 버터 꺼낸김에 달걀 네개로 스크램블하고 소세지도 좀 구웠어영
촠-촠한 스크램블. 동생 취향이에여
난 오믈렛이 더 좋음
세ㅐ팅하고 동생을 불러서 맛있게 먹었어요.
자주 귀찮은 요구를 하긴 해도 그래도 스튜 맛있다고 짱짱 거리는걸 보니 시발 좀 뿌듯했어요 ㅎㅎ
이성당 생크림앙금빵이에요. 적당히 달고 맛있었어여!!!!!!!!!!!! 저도 맛나게 먹었지만
여성분들 취향에 더 맞나봐요. 동생이 무척 좋아했어요
이건 레트로오븐의 버터 크로와상이에요. 엄청 촉촉하게 쫄깃하고 맛있어요 ㅠㅡㅠ 감동의 눈물
식사빵 좋아하시면 꼭 들러보세요. 예약 하시고..
이건 갈릭치즈크림빵이었는데, 안에 소스가 조금 독특해서 즐겁게 먹었어요.
크림치즈 + 치즈 간 거 + 양파 + 달걀흰자맛..? 머랭 같은. 크림치즈빵은 물리기 쉬운데
물리지 않고 맛나게 먹을만했어요 ㅎㅎ
글이 길어졌네여 ^^; 미안해요. 즐거운 저녁 및 야식 드세요
빵 맛은 잘 모르겠어 - dc App
버터크롸상맛나겠어요!! 스튜도물로 - 크앙
물론 - 크앙
스튜야 뭐 스팸 때려넣어도 맛있으니깡 ^오^ 여기 크로와상 전 식사 대용으로 되게 좋아해요. 그냥 먹어도 달달 고소하니 맛있구 야채랑 햄 때려박아도 맛나구 완전 좋음
멋져용 ㅠㅠ - from dc mobile
다음에 스튜 따라해봐야지 - from dc mobile
보는것 마다 신기하구 맛보는것 마다 다 맛있을것 같아요~ :D
ㄴ 스튜 진짜 막해도 맛있어요 ㅎㅎ 양파 너무 잘라넣거나 많이넣으면 양파탕 되는거만 조심하면 되여... 고기 익히기 귀찬ㄹ으면 스팸 큰거 퉁퉁 짤라넣으면 간도 저절로 되고 개꿀맛. 야채 처리하기 좋아영
헐 이님도 금손이네 ㅋㅋㅋㅋ동생인생 해피해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