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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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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의 허름한 모텔에서 둘째날이 지나갔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지.



우선 창남에 있는 공장에 가서 교섭하기 전에


일단 밥은 먹어야 겠지?





그래서 체크 아웃 한 뒤에


짐을 챙겨서 식당을 찾아 다녔어...



근데 중국어를 못하니까 주문을 할 데가 없는 거야...


그래서 KFC에 들어갔지



그리고 'Breakfast Menu' 라고 적혀 있는 걸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25위안을 주고 음식을 주문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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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이딴 게 25위안이라니...


한국에서도 저걸 4천원에 팔면 개새끼 소리 듣지 않냐?



정말 창-렬 하기 짝이 없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혹시나 싶어서 중국 공상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들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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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참고용 이미지야. 은행에서 괜히 사진 찍다가 좋은 취급 못 받을 거 같아서 사진은 안 찍었어...)




그런데 공상은행에 가니까


굉장히 짧은 영어로 한 시간 동안 사람 고생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님 중국 단기 비자라서 조만간 중국 뜰 건데 중국 계좌가 왜 필요함?'


이렇게 말하면서,



'님은 현재 중국에 일정한 거소지가 없네요. 그러니까 계좌 못 만드니까 좋은 말 할 때 나가주셈'


이렇게 쫒아내더라 ㅠㅠ



아니 차라리 애초부터 못 만든다고 말을 해 주던가....



한 시간 동안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 시켜놓고 '꺼지셈 ㅋㅋㅋㅋㅋ' 이라고 쫒겨나니까


굉장히 기분이 엿 같았음...




이렇게 쫒겨나서 공장을 찾아가기로 했는데,


문제는 여기가 촌구석이라 대중교통이 종범이라는 거였지...



좋든 싫든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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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27km 떨어진 곳이었다는 게 문제였지




이거 보니까 막막해 지더군....




그래서 스마트폰에다 갈 위치를 찍어서


택시 기사에게 '150' 이라고 적어서 보여주니까


타라고 하더라....




96위안 거리에 150위안을 내겠다는 '호구'가 탔으니까


택시 기사가 정말 기뻐하더라...


아주 악셀을 미친듯이 밟아대서 25분만에 도착했었음...




근데 택시에서 데이터 유심을 넣어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지...


아 씨발 출고가 다 주고 산 베가 아이언 2의 최후가 이렇게 허망했습니다.


썅....




하여튼 공장에 들어가서 교섭을 하는데,


알리바바에서 채팅할 때는


사장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친구를 데려온다고 했었는데,


'설마 한국에서 여기까지 찾아오는 미친놈이 있겠어?' 라는 생각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친구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라고 말은 하는데,


애초에 그 '친구'를 부르지 않았던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





그래서 엉터리 영어로 협상을 했는데,


협상 자체는 괜찮았어...



애초에 주문하려고 생각했던 금액으로


1.5배의 수량을 살 수 있었으니까....




근데 그 조건이


내가 현금으로 1만 6천 위안을 내면,


나중에 물건을 보내주고 나서 영수증을 써준다는 거였음...





돌아와서 부모님이 그러더라


'병신 새끼... 저거 물건 안 보내주겠다는 소리여'


'이딴 병신 같은 것을 자식으로 두었다니 아이고...'





그래서 그런지 얘네들이 두달 반 동안


'물건 곧 보낼께' 라면서 물건을 안 보내주더라....


두달 반 동안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도록 스릴이 넘쳤었음...




결국 물건을 받긴 받았는데,


이 씨발놈들이 물건 보내준 게 11월 25일이었음....




그래도 약속은 제대로 지켰으니


아주 눈물이 나도록 고맙긴 했었어...





여하튼 거래를 했다고 음식을 먹자고 하더군


그래서 뭘 먹고 싶냐고 그래서



"만두요!" 라고 하니


'아 씨발 이럴 때 한국 요리 한 번 먹어보나 했는데...' 라는 표정이더라...



그래도 중국에서 한국 요리를 먹고 싶지 않아서,


중국 만두를 먹고 싶다고 우겨대고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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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참고용 이미지로 대체)




근데 맛은...


한국식 만두에 익숙한 나로서는 그다지 맛은 없었음...




그래도 내가 먹자고 했으니까 억지로 다 먹긴 했었음...




그리고 음료수를 먹으라고 주는데,



씨발 억지로 만두 쳐 먹느라 속이 더부룩한데


무슨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겠냐



그래서 정중히 괜찮다고 했는데도,


억지로 가방 속에 밀어 넣더라....




당시 100위안 정도 나왔는데,


내가 내겠다고 했는데, 억지로 지네들이 계산해서 좀 미안했었어...





그리고 창남 역까지 나를 태워 주던데,


정말 고맙더라...



여하튼 창난 역에서 선전 가는 열차를 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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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50분 출발


저녁 8시 40분 도착



그러니까 6시간 50분짜리 열차인데...




단선에 비전철에 선형 고자인 중앙선을 이동하는


청량리 - 부전 열차가 6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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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고속철로 6시간 50분을 움직이다니


역시 대륙이 아니면 흉내내기도 힘들 스케일인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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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심천은 홍콩 위에 있는 동네야...



심천의 위도가 북위 22도이니까,


북위 33도인 제주도보다 1000km 남단이라는 거 생각하면 대략 어느 정도 거리인지 감이 올 거야...





창남에서 심천가는 기차를 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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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심이 들어있는 핸드폰을 잃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7시간 동안 따로 적을 만한 에피소드는 없었어...



원래는 지루하니까 잠이라도 자야지 했는데,


씨발 짱깨새끼들 존나 시끄럽더라...



시장바닥도 저것보단 조용할 정도로 떠들어 대서


잠 하나도 못잤음 씨발



아 기억나는 건 하나 있더라.



고속철도라는데 시속이 200km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다른 구간은 다 300km로 밟으면서,


이 구간만 200km로 밟는 이유는 도대체 뭐냐?





그러다가 심천에 도착하니까 밤이 어둑어둑해진 이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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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심천은 열대 지방이라서 그런지 밤이라도 더웠어...



9월인데도 체감 온도는 30도 정도 되는 거 같았어...



참고로 왜 심천역 간판만 찍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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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 워낙 거대해서 저게 역 일부임...


역 간판만 따로 찍을 게 아니면 역명을 같이 찍을 방법이 없엇어...





참고로 역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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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기 나온 게 전체 역 크기의 1/10이라면 믿을 수 있어?


근데 중국 고속철 역사들은 대부분 이렇게 규모가 엄청 나더라...



이렇게 사진이나 찍다보니


광주행 열차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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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번에 탔던 CRH와는 모습이 조금 다른 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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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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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속도는 300km 까지 낼 수 있더라?



근데 선전 - 광주 구간은 30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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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광주 역에 도착을 했는데,



광주역이 엄청 크더라?




시발 나는 당연히 기차는 2층 플랫폼에서 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3층 플랫폼이 따로 있었었음... ㅅㅂ



그래서 주해가는 기차를 놓쳐버렸는데,



그나마 막차가 있긴 했었어...



그래서 막차 검표할 때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놓친 열차표를 내미니까



검표원도 '원래는 안 되는 건데' 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가 중국어를 못 알아먹으니까 그냥 통과시켜 주더라...


아마도 검표원이 영어로 설명할 능력이 안 되서 통과시켜준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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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열차를 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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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같은 2 + 3 시트 구성이었음에도,


아까 탔던 열차보다는 훨씬 쾌적하더라?



근데 가방에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면서


끈적끈적한 액체들이 묻어있어서 기겁을 했음.



처음엔 짱깨새끼들이 고속철 청소를 안 해서


'오물이 선반 위에 있었는데도 안 치웠나 보군... 씨발'


이라면서 중국철로고속을 욕했는데,



호텔에 와서 보니까


아까 창난에 있던 공장에서 준 음료수가 샌 거였더라...




그것도 모르고 마음속으로 신나게 욕질해대서 미안해...




그리고 1시간쯤 걸려서 주해역에 도착을 했는데,


이 때가 다음날 새벽 0시 20분이었음.



막차라서 그런지 역무원들이


'아 그만 사진찍고 빨리 나가요' 라고


거의 쫒아내다 시피 나가게 해서 사진은 많이 못 찍었는데,



승강장이 두단식 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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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분명 주해 뒤에 마카오가 있는데,


이렇게 두단식으로 만들면 마카오까지 연장은 못 하지 않냐?



분명 중국이 국제선을 적을 때에도


마카오, 홍콩, 타이완을 별도로 표기할 정도로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데,



막상 철도 연결은 하지 않겠다는 모습이 의외였어...



사람 하나 안 지나가는 위구르 사막 같은 데에도


'정치적 통합' 이라면서 고속철을 신나게 깔아대는 작자들이


저렇게 두단식으로 끊어버린 게 이해가 안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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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해는 제주도보다 1200km 정도 남쪽에 있는 곳이라서


지금이 9월인데도 야자수가 잘만 자라더라



그리고 밖은 땀이 나도록 더웠어...



근데 호텔까지 2km인데,


가방이 이래서 멘탈이 다 나가서


택시를 타기로 했었어



'50'이라고 말하고 호텔 이름명을 말하니까


택시 기사가 신나라 하고 내려주고


50위안을 가져 가더라...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이 거리는 기본요금 거리였고


주하이 택시 기본요금은 10 위안이었다는 거...)





여하튼 가방이 오염되어서 좆같은 기분으로 호텔에 들어갔는데,




호텔에서 내 여권을 보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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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멋! 이 미친놈 상해 푸동에서 여기까지 왔어!'


'세상에 홍콩 공항에서 내리면 2시간이면 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기인열전에 나올 똘끼네 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아주 신기해 하더라....




그나마 다행이도 호텔 방은 깨끗하고 좋은 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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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는 비흡연실을 달라고 강조 했는데,



왜 객실에 재떨이랑 성냥이 있는 건지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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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잔 마시려고 보니 12~15 위안을 요구하더라?



'시발 이 거면 한국에서 2L짜리 6개 세트 생수를 쳐먹지


누가 500ml를 저 가격 내고 쳐먹겠냐?'



라는 마인드로 목마름 따위 버티기로 했음...



2pnC1VS.jpg






그래도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한 숨 놓고 


음료수에 의해 오염된 가방을 꺼내 보니까,


중요한 서류랑, 샘플, 통장, 그리고 노트북이 완전히 못 쓰게 되었더라...



이 때 정말 기분이 좆 같았는데,


정작 좆 같은 일은 그 다음 날 벌어졌다는 거...



다음편은 내일이나 모레 즈음 올릴 수 있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