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심성은 어린 시절이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허준재의 어린 시절은 행복했다
간장 게장을 맛있게 만들어 주던 엄마
생일이면 성게 미역국을 끓여주던 엄마
63빌딩 수족관에 같이 데리고 가주고 한강에서 불꽃놀이를 함께 보던 엄마와의 따뜻했던 기억,
그런 엄마와 같이 있을 때면 아빠도 다정했다
허준재의 어린 시절 가족들은 서로에게 친절했고 다정했고 정다웠다
청소년시절
아버지 앞에서는 준재의 마음을 헤아리는 좋은 엄마인척 하는 새엄마,
아버지 앞에서는 작은 실수에도 동생의 마음을 다치게 했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척하던 새엄마가 데리고 온 형
아버지만 없으면 싸늘한 미소에 차갑기가 시베리아 벌판만하던 그 새엄마
아버지의 눈을 피해 비열한 웃음을 흘리던 그 형
그리고 무엇보다 새엄마와 형만 감싸고 도는 듯했던 아버지에게서
분노와 냉정함을 배웠다
전생에 담령의 친구는 현생에서도 준재 옆에서 준재를 지켜주고 보살펴주었고
그 따스함에 그나마 마음을 조금은 기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어릴 때 떠난 엄마의 존재는 준재에게는 그리움이었다
엄마도 다른 곳에서 성게 미역국을 끓일 때면 준재가 생각이 나고
카이스트라는 말만 나오면 어깨가 자랑스럽게 올라가면서 준재 자랑이 저절로 나오고
티비에서 불꽃놀이를 보여주면 예전 준재와의 추억이 떠오른다
준재와 엄마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언제쯤 다시 만날까
그 가슴아픈 아련함에 한번씩 마음이 먹먹하다
준재는 어린 아이가 버스 벨을 누를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눌러버리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커피집 음료수를 빨대로 쭉 빨아버리고 뒤돌아설 수도 있고,
인사 안하는 게 제일 싫다고 하면서도 저도 조남두에게 인사도 없이 비행기 타러 간다
여자에게 같이 밥먹자고 하고 목걸이도 보여주면서 예쁘다고 하면 줄 것처럼 해놓고
60억 팔찌에 정신이 팔려서
그 목걸이는 엄마 줄거라고 다시 호주머니에 넣어버리고
가야한다고 바로 일어나버리기도 한다
길가다 부딪힌 어린아이에게 네가 조심하라고 하고
아저씨라고 불렀다고 이리 오라고 성질부리기도 한다
얄미운 면도 있고 철부지 같은 면도 있는데
그런 면들이 하나도 밉지가 않은 건
준재가 본래 참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시아에게 비록 철벽처럼 굴기는 하지만
손가락 다친 시아가 운전 못할 것을 걱정하여 택시를 잡아주고
자기 집에 빌붙어 있다고 늘 나가라고 호통은 치면서도
남두와 태오를 강제로 내보내지는 않는다
사기는 쳐도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 것이 그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준재의 마음 속 은근한 따뜻함은
청을 만나면서 사랑으로 변한다
청을 내보내면서도 위치추적 앱을 깔아놓은 핸드폰을 건네주고
전단지 나눠주기가 잘 안되는 걸 안타까워해서
학생들을 돈을 줘가면서 전단지 받게 해주고
날이 추운데 밖에서 고생하는 게 안쓰러워서
아주머니에게 역시 돈은 주면서 청에게 붕어빵을 전해주게도 하고
교통사고 당한 청을 근처 병원을 샅샅이 뒤져 찾아내고
의사나 간호사도 무관심하게 내버려둔 청을 돌보도록 간호사에게 호통을 치고
금식 받은 청을 위해 한밤에 병원에 전화걸어 의사 빰치는 전문지식으로 정상 식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스키장에서 일자로 내려오는 청을 앞서가서 두팔벌려 안아받는 것은
준재의 마음 속 따뜻함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아직 완전히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확신할 수 없어서
여전히 겉으로는 냉정 차갑게 대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건
그 마음 속에 아주 작다할지라도 따뜻함이 있게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따뜻함이 만들어갈 사랑은
기억을 잃고 사랑없이 사는 것보다
아프더라도 기억하면서 사랑하면서 사는 것을 택할 그런 마음이다
그래서 준재가 인어에 의해 기억이 지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일지 참 궁금해진다
글 좋다 개추!
순식간에 읽어진다.멋진글 잘읽었어
글 좋다
그런 준재가 참좋다
붕어빵 준재 겉은 바삭바삭 츤츤대도 속은 한없이 따뜻함고 부드러운
허준재가 참 좋다
오 글 너무 좋다 6회까지 한번에 정리되네..준재야 ㅠㅠㅠㅠ
공감 허 준 재 그라서 좋다... 횽 리뷰 진짜 순식간에 읽었다.^^
공감 백만개
그래서 준재가 더 짠하고 이쁘고 그가 위로받길 ㅠ 청이 떠날까봐 걱정ㅠ
좋다 완전 격공
준재본바탕이 따뜻하고 선하지
공감 너샛 글 찾아보니 다 좋구나 이걸 이제야 보다니
츤데레라 더 좋아ㅎ
춘츤대는 준재가 웃기고 설레고 하면서도 한켠으로 짠내나는 이유가 그 스스로도 사랑과 정으로 가득한 엄마와의 추억을 붙잡고 있지만 엄마를 잃은 순간부터는 한없이 사랑과 정에 굶주린 캐릭이라서인 듯.. 청의 티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에 준재의 마음이 호응하는 것도 그런 이유지
개추
완전 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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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재한테 맘이 가고 그립고 그래 더더 행복했음 좋겠다
ㅇㅇ 준재의 그런 따뜻하고 선함을 배우가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츤츤거려도 밉지 않고 귀엽고 따뜻하게 느껴지고
개추! 앞으로 준재가 모든걸 알게됐을 때 반응이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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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공감 리뷰좋다 우리준재 꽃길만 걸었으면 조케따 ㅠㅠㅠㅠ
글 오랜만이네.. 역시나 멋진글 준재의 내면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그래.. 이런 준재라 더 안쓰럽고 마음이 쓰이지 준재를 완성해내는 배우가 그래서 더 와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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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뷰 ㄱㅅㄱㅅ
감동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글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재가 청이를 만나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나도 호감을 느끼면서 잘 보고 있어 이런 글 참 좋다
리뷰도 참 따뜻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