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은 느긋하게 12시쯤 기상해서 뜨끈한 물로 샤워하고

 

강아지 데리고 슬슬 걸어서 서울숲으로 향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8시 반쯤에 미친 듯이 울리는 전화통에 시발거리며 잠에서 깼어요.

 

현재 홍대에 사는 칭구가 밥먹자고 전화온 거였어요.......

 

원래 좀 자기중심적인 나쁜 아이긴 하지만 아마 술이 덜깨서 해장하고 싶어서 더 돌아버린 거 같았어요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면 집까지 찾아올 기세라서 하는 수 없이 홍대로 갔어여.

 

 

갈릭 난과 시금치 양고기 카레에여.

 

솔직히 올때마다 맛은 있어서 좀 춥긴했지만 군소리 없이 따라갔어요

 

 

요 카레가 갱 장 히 맛있어요. 비쥬얼은 쓰까 소죽이지만여

 

향긋하고 부드러운 시금치 및 향신료 + 약간의 녹은 치즈와 카레의 향연 속에

 

겁나 부드러운 양고기가 둥실둥실 떠댕겨여

 

난에 촵촵 먹으면 맛있어요.

 

공기밥도 주문할 수 있어서 밥비벼먹어도 되여..

 

 

탄두리 치킨이에요

 

난 솔직히 탄두리 치킨은 왜 쳐먹는지 모르겠는 1인이기에 그냥 칭구에게 다 양보했어요

 

칰힌을 모욕하지말라

 

 

밥을 실컷 먹고... 갈비만두가 먹고 싶다고 징징잊잊잊징 거려서 합정역으로 갔어여

 

메세나폴리스 뒷구녕으로 들어가는 길에 자리잡은 마포만두에여

 

달짝지근한 갈비만두로 유명한 곳이에요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소개시켜주지 마세여

 

존나 좋아해서 자꾸 가자고 조를거에여.. 갈비가 외국인들 입맛에 잘 맞나봐여

 

저도 후회중이에요

 

 

이게 갈비만두에여. 달짝지근하고 찍어먹는 간장도 연하고 달콤해서 외국인이나 애들 입맛에 잘 맞아요

 

이게 한판인데 사실 정상적인 남성 기음갤러라면 혼자서 5판 이상은 당연히 무리없을 만큼

 

양도 조금 적고 술술 넘어가는 편이에여. 물론 가격도 싸여

 

여기 김치 만두는 개인적으로는 별로라서 추천드리지 않아여

 

근데 친구는 김치만두를 원했어여. 아니 시발 한국인인 내가 김치만두를 안먹겠다는데 왜 

 

 

두유노우 김치를 시전하다가 내가 절대 김치 만두 안먹겠다니까 좀 빡이 쳐하고 있어여

 

 

결국 삐치게 만들었어여

 

ㅎㅎ 휴일 아침에 사람 불러냈으니 좀 삐쳐도 되여

 

 

는 뻥이고 삐친 애를 달래주려고 지가 좋아하는 카페를 데려갔어여...

 

팔당호 근처에 딜리카포라는 카페에요. 커피가 맛있고 디저트류도 좋아요

 

여자인 친구는 갱장히 손이 많이 가서 귀찮은거 같아여

 

역시 꼬추들끼리 만나서 술조지고 롤이나 하는게 속편해여.

 

 

난 커피가 안땡겨서 칭구것만 시켜줬어요.

 

친구는 프랑스인인데, 자기 나라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함과 동시에 한국 커피 잘뽑는데 없다고

 

징징거려여. 근데 여기 커피는 맛있다고 하니까 아마 한국인들 입맛에도 맛있지 않을까여

 

저는 개인적으로 아아메 시원한 맛으로 마시는거라 커피맛은 좆도 모르고 걍 얼음이나 많이 넣어주면 좋아해여.

 

 

기분이 풀려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칭구.

 

커피를 다 마시고 술이 얼추 깨보이길래 홍대 다시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왔어여.

 

아 오늘 밖이 존나 추운건지 아니면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춥게 느끼는지 모르겠네여...

 

저녁에 마포에 갈매기살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존나 귀찮아서 잠수탈까 생각중이에여.

 

아침 및 점심 맛나게 드세용